‘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29> 노름방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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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철 다 끝나고
흰 눈 펑펑 내리는 겨울밤에는…,
순진무구헌 농새꾼들, 마누라 몰래 꾸불친 쌈짓돈 맻잎 조끼주머니에 넣고…,
마을초입 주막집에 모입니다.
돼야지 괴기나 홍어 맻점에 막걸리 값 내기도 하고
돌아오는 장날 국밥 내기도 합니다.
때론 판돈이 점점 커지고 못된 진짜 타짜 꾼들한테,
갤국은 나락 맻 가마니, 논 문서도 집 문서도 다 뺏기고…,
패가망신 당합니다.
서글프고 가난한 우리네 민초들 지금은 사라진,
씁쓸헌 겨울 이야깁니다~!
★ 안죽 쌀쌀한 날에…맑맑
<ifsPOST>
※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삶”. 그림에 덧붙인 글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전라도 우리 탯말로 작성된 것으로 맞춤법과 상관 없이 작가의 체취를 살려 그대로 옮겨 싣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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