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법을 통한 M&A 활성화 그리고 스타트업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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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력 산업이었던 조선 및 철강, 석유화학 등의 산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불황 속 기업들은 기존 사업의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한다. 이 위기를 탈출하는 방향성은 M&A가 되어야한다.
지난 2016년 2월 4일 기업 활력 제고에 관한 특별법 일명 원샷법이 통과되었다. 정상 기업이 자발적으로 구조 조정할 수 있도록 상법, 자본시장법, 공정거래법 등에 규정되어 있는 특혜를 한번에 주는 것이다. 핵심이 되는 내용은 소규모 분할 합병의 요건 완화이다.
합병 후 새로 발행되는 주식이 기존 주식수의 20%를 넘지 않는 경우 주주총회를 이사회 승인으로 갈음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조원 규모의 A기업이 2조원 규모의 B기업과 합병을 할 때 이사회 승인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세계의 기업들은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동력을 찾아왔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오라클 등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은 M&A를 통해 정체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기업들은 새롭게 성장하는 방향으로 인수합병을 선택해야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새로운 비즈니스에 빠르게 진출 할 수 있다. 둘째, 기술 및 인력 확보를 통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첫째, 새로운 비즈니스에 빠르게 진출 할 수 있다. 그 예로 구글의 유튜브 인수를 볼 수 있다. 2006년 주 수익원인 인터넷 배너와 검색광고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었고, 구글은 인수를 통해 기존 텍스트 광고에서 새로운 동영상 광고로 빠르게 진출 할 수 있었다.
둘째, 기술 및 인력 확보를 통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그 예가 바로 미국의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스 인수이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이 하드웨어 기업 인수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인 엔지니어드시스템 제품을 만들었다. MS, HP, IBM 등 기존 IT 기업이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로 인해 어려움에 빠져 있지만, 오라클은 인수합병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 2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이 법안의 통과로 스타트업의 인수합병에도 좋은 효과를 줄 것이다. 삼성전자는 스타트업 루프페이를 인수하여 삼성페이를 출시하였다. 인수를 통해서 급성장하는 모바일 결제서비스 시장의 진입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으며, 기술 및 인력 확보를 통해 삼성전자의 모바일 디바이스와 루프페이의 소프트웨어가 만나 시너지를 이루었고, 단순 일회성 하드웨어 판매에서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미래를 구축하게 되었다.
기업 활력 특별 제고 법안이 휘청거리는 기업을 무조건 살리는 만능약은 아니다. 하지만, 기업은 적절한 인수합병을 발판으로 위기를 헤쳐 나갈 새로운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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