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서 바라본 세계

국가의 미래를 향한 첫 걸음

※ 여기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국가미래연구원(IFS)의 공식입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86>꼬부랑 할미꽃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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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5년04월23일 16시38분
  • 최종수정 2025년03월04일 15시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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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어나고,

함무니 무덤가엔 꼬부랑 함무니가 찾아오십니다.

 

우리 애랬을 쩍엔 양지바른 앞산 함무니 무덤가에 

할미꽃도 흐드러졌습니다.

보송보송 솜털에 쌓인 수줍게 고개숙인 검붉은 할미꽃….

 

인자 농약을 쳐붕께 그랑가, 

이제는 고향선산 조상님들 무덤을  찾아가도,

할미꽃이 사라져갑니다….

 

어릴 쩍에…,

아그들이 참 좋아했던 야생화 였는데,

털이 하얗고 보드라운 할미꽃 맻송이 조심해서 꺾어오면 금새 고개가 수그러들었지요.


★ 할머니도 할미꽃도 그립습니다~! ·· 맑맑


 <ifsPOST>

 ※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삶”. 그림에 덧붙인 글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전라도 우리 탯말​로 작성된 것으로 맞춤법과 상관없이 작가의 체취를 살려 그대로 옮겨 싣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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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 2025년03월04일 15시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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