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서 바라본 세계
국가의 미래를 향한 첫 걸음
※ 여기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국가미래연구원(IFS)의 공식입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83> 참꽃 따서 입에 물고…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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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25년04월02일 16시35분
- 최종수정 2025년03월24일 20시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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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애릴 쩍엔 ‘참꽃=진달래’,‘개꽃=철쭉’으로 불렀씁니다….
연분홍 꽃잎 따서 입에 물면 새봄은 빛고운 참꽃되어 강산에 피어납니다.
겨우내 떨며 배곯아온,
서러운 춘궁기를 맨몸으로 이겨낸
헤진 무명옷에 눈망울 초롱했던 순박한 아그들….
괜시리 눈물 글썽이면…,
빈 하늘 바라보며 보릿고개 넘어갈 적에 ,
앞산 뒷산에 빛고운 참꽃들이 앞다퉈 피어났지요.
가난 만 대물림된 고향산천에,
흐드러진 참꽃을 보며…,
마음만은 푸근~했었지요.
참꽃 한 소쿠리 따오면,
엄니는 빛좋은 두견주도 담그시고,
애끼던 찹쌀가루 한 줌 빻아 솥뚜껑에 예쁜 화전도 부치시고…,
크고 싱싱한 참꽃 만 골라
풀쑤어 안방 창호에 발라놓으면…,
일년내내 햇살 받고 다시 피어납니다.
바위고개 피인 꽃 진달래 꽃은
우리 님이 즐겨 즐겨 꺾어주던 꽃.
십여년간 머슴살이 서러운 이별곡에도…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김영랑의 귀에 익은 싯귀에서도,
배곯코 헐벗은 삶속에 언덕이 되어 면면히 이어온 참꽃은,
민초들의 새가슴에서 피어나는
진정한 나라 꽃입니다~!
★ 봄 고샅에서 ·· 맑맑
<ifsPOST>
※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삶”. 그림에 덧붙인 글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전라도 우리 탯말로 작성된 것으로 맞춤법과 상관없이 작가의 체취를 살려 그대로 옮겨 싣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편집자> |
- 기사입력 2025년04월02일 16시35분
- 최종수정 2025년03월24일 20시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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