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53> 보리밥 한 그릇~!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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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이 먼길 찾아오신 눈치읎는 사랑손님….
찬 보리밥 한 그릇에 군내나는 묵은 된장국, 그리고 풋나물 한 접시를
부끄러운 개다리 소반에 내오십니다.
사랑의 마음도 담아 내오십니다.
진수성찬이 부럽잖습니다…, 사랑입니다….
학창시절에 배우고 늘 마음에 새기며 좋아혔던 구절…
飯疏食飮水 (반소사음수)
曲肱而枕之 (곡굉이침지)
樂亦在其中矣 (낙역재기중의)
不義而富且貴 (불의이부차귀)
於我如浮雲 (어아여부운)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즐거움이 그 안에 있고
의롭지 않게 부귀를 누림은
나에게는 뜬구름과 같다.
논어 술이(述而)편에 나오는 말입니다.
공자님 말씀이죠.
이 방을 방문하신 독자여러분~!
우리 안빈낙도(安貧樂道)허십시다.
욕씸 비운 옛 선비의 마음으로 돌아가믄
저절로 속이 팬안~해집니다~!
★ 옛 선비가 그리운… 맑맑
<ifsPOST>
※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삶”. 그림에 덧붙인 글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전라도 우리 탯말로 작성된 것으로 맞춤법과 상관 없이 작가의 체취를 살려 그대로 옮겨 싣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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