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서 바라본 세계

국가의 미래를 향한 첫 걸음

※ 여기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국가미래연구원(IFS)의 공식입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젊을 수록, 사랑하는 일을 당장 시작해야 하는 이유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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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5년02월24일 18시17분
  • 최종수정 2025년02월24일 18시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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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는 당신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일을 바로 시작했으면 좋겠다. 

혹은, 오랜시간 꿈으로만 간직했던 그 사랑하는 일을 다시 밖으로 꺼내줬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당신이 행복하길 바라며, 부족한 몇 자를 적어보려한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 사회의 기성세대라 일컫을 수있는 40대 이상 선배들께 한 말씀 올리려한다. 

“어린친구들에게, 오지랖 부리지 마시라.” 

“젊은 친구들 하고싶은대로 하게, 내버려 두시라.” 

”당신께서 살아온 세상과 우리가 살아갈 세상은 다르다.“

 

살아가면서 한 번 쯤 하는 고민들

우리 모두는 살아가면서, 한 번 쯤은 아래의 고민들과 마주하게 된다.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인가? 잘하는 일을 할 것인가?” “도전적인 삶을 살 것인가? 안정적인 삶을 살 것인가?”

그리고 이러한 고민들의 결론은, 대개 아래와 같은 류로 수렴하게 된다. 

”잘하는 일을 해라, 돈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도전은 너무나도 리스크가 크다.”

 

2018년 취업정보 플랫폼 잡코리아가 직장인 29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무와 적성> 설문조사에 따르면, 적성에 맞춰 ‘잘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직장인은 소수에 불과했다. ‘현재 하는 일은 어떤 일인지’ 묻는 질문에 ‘잘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답변이 14.4%로 가장 적었으며, 해당 질문의 1위는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한다(36.5%)’는 답변이 차지했다. 만약 이 글을 읽고있는 독자께서 이러한 결정을 (안정적인일, 현실적 선택, 잘하는일을 하라는) 내렸거나 혹시라도 이와 관련된 조언을 했다면, 이런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당신은 틀렸다.”

“당신은 좋아하는 일로 성공해보았는가?”

 

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좋아하는 일을 당장 시작해야 하는가?

왜 한 살이라도 젊은 사람이 좋아하는 일을 당장 시작해야 하는지. 왜 지금 당장 마음 속의 사직서를 던져야 하는지, 남들이 정해준 대로 걸어가던 길에 과감히 ‘탈선’해야 하는지 이야기해보려 한다. 

 

리스크 대비 현저히 높은 기대 수익률

우리 사회에는 주식, 코인, 부동산 등의 다양한 투자처가 있다. 이러한 투자에 도전할 때는, 그 어디에서나 통하는 진리가 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로우리스크, 로우리턴.”

만약 누군가가 “로우리스크, 하이리턴의 상품인데 왜 당장 투자 안하냐!”라고 외친다면, 95% 확률 이상으로 그 투자 권유는 ‘사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일, 가슴 뛰는 일에 도전하는 투자행위는 ’로우리스크, 하이리턴‘이다. 그 이유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1-1 일이 재미있다 = 돈을 많이 벌 가능성이 높다

가장 핵심이 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고 했을 때, 딱 하나만 묻는다. “그거, 재미있어?” 긍정적인 답변을 하면, 꼭 이렇게 답한다. “너 무조건 성공할 것 같아, 잘 된다. 두고 봐라.” 그리고 시간이 흘러, 대부분은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취업시장에서 뛰어난 스펙을 마다하고 반려동물 스튜디오를 창업해 성공한 A. 오랜기간 전기기능사 시험을 준비하다가 돌연 영상제작 PD에 도전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증권 방송 업계에서 근무한 뒤, 최근 퇴사 후 본인 사업을 시작한 B. 스물넷, 대학교 3학년 시절 ‘돌잔치 MC'에 도전하여 몸값 3만원을 받다가, 6년 만에 수많은 ‘국내 및 해외 대기업, 지상파, 대형 유튜브채널’들의 러브콜을 받는 쇼호스트이자 방송인 C까지, 이 질문의 증명 사례는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C는 본인이다)

 

셋 다 아무 기반은 없었다. 뛰어난 스펙, 풍부한 자본? 그런 거 없었다. 일단 시작했을 뿐이고, 재미있어 했을 뿐이다. 당신이 어떠한 일에 ‘재미’를 느낀다면, 그 일은 돈이 된다. 왜냐하면, 어떠한 일에 재미를 느낀다는 것은, 곧 그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적다는 뜻이고, 이는 곧 ‘남들보다 두 스텝‘ 더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해가 잘 안된다면, 이런 상황을 생각하면 좋다.

 

상황 가정: 당신은, 한 삼겹살 집에 방문했다. 사장님이 고기도 정성스레 구워주시고, 부위 설명도 엄청 디테일하게 해주셨다.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은 물론, 무엇 하나 불편하지 않게,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물론 음식도 정말 맛있었고, 서비스와 후식까지, 완벽했다. 그러면서 사장님은,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참 행복해하셨다. 진짜 일을 좋아서 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나는 속으로 “이렇게까지 한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은 이 고깃집에 또 방문할 것인가, 

두 번 다시는 방문하지 않을 것인가?

당신이 또 방문하면, 그것은 곧 돈이 된다. 당신같은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면, 그 사장님은 머지 않아 큰 부를 축적하기 시작할 것이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사람이 어떠한 일을 ‘좋아서’ ‘재미있어서’ 하면,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또한 그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반대로, 억지로, 돈을 벌기 위해 위와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언젠가는 지친다. (물론 전자도 결국 지치기는 하지만) 더 빠르게 무너져내릴 가능성이 크다. 

즉,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서비스. 그와 반대로 내가 좋아서, 재미있어서 하는 서비스는 질적으로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동시에, 그러한 서비스의 지속가능성에서는 더 현저한 차이가 발생하곤 한다. 결정적으로, 이러한 서비스의 퀄리티와 그 시장의 시장성이 정확히 맞아떨어질 때, 우리는 그 사람을 ‘성공한 사람’으로 정의하게 된다.

당신은 자영업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아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팔고, 사는 관계다. 

대통령은 장사를 안할까? 대통령은, 자신의 국정운영을 팔고, 지지율로 상품 가치를 인정받는다. 유명대학 교수님은 영업을 안할까? 그 교수님들도, 나에게 돈을 주는 이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숫자를 만든다. 직장인은 자신의 노동시간과 업무의 전문성을 팔고, 연예인들은 자신의 ‘연기, 노래, 웃음’을 판매한다. 

결국 모든 일은 그 분야의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일이고,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록, 서비스 제공자는 더 큰 돈을 번다. 혹은 더 높은 직위를 얻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일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결국 더 많은 돈을 벌고, 빠르게 상위 티어에 진입한다.

 

1-2. 빠를수록, 리스크는 낮고, 더 큰 만족을 누린다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명제다. 스물 여섯에 도전하는 게 빠를까, 서른여섯에 도전하는 서른다섯에 도전을 포기하고 마흔여섯살에 지난날을 후회하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서른다섯에 도전하고, 2년 뒤 혹여 실패하더라도, 다시 서른일곱에 원래 궤도에 돌아와서, 그래도 후회없는 마흔여섯이 되는 게 나을까?

 

우리 모두는 답을 알고 있다. 다만 그럴듯한 명분과 핑계, 비슷한 가치관으로 절여진 주변 사람들의 조언아닌 조언들로 인해, 한 해 한 해 흘려보낼 뿐이다. 좋아하는 일, 내가 재미있어 하는 일에 도전하는 리스크가 가장 적은 시점은 ’지금‘뿐이다. 지금 시작하면, 리스크는 더 적게, 이루었을 때의 만족감은 더 길게 누린다. 반대의 경우는, 자명하다. 

 

당신을 책임져주는 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뿐

챗 GPT, 딥시크, 제미나이. 새로운 AI와 첨단기술들이 발달할수록, 우리는 놀라움과 동시에 ‘불안’에 시달린다. 물론 나는 불안하지 않다. 각자도생의 시대, 당신 삶을 책임져주는 이는 아무도 없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가야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조언했던 그 어른도, 높은 확률로 현실적인 문제들에 신음한다. 높은 확률로, 그도 그의 삶에 후회한다. 이것이 성공가도라고 호언장담했던 그 선배도, 어느샌가 소식을 들을 수 없다. 시간이 지날 수록 부모님도 나이가 들어가고, 나를 책임져줄 사람은 없는데, 내가 책임져야 할 것들은 계속 많아진다.

한 두 개 정도는 우리 삶을 책임져줄 수 있을 것 같다. 최소한 병원 진료는 받을 수있게 만들어주는 국민건강보험과 (고갈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최소한의 삶은 영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국민연금. 그 외엔 없다. 계속해서 당신은 Survive 해야만 한다.

 

그럼, 무엇으로 이 위기를 정면돌파 할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고 생각한다. 

그 분야에, 대체불가능한 가치를 지닌 사람이 되는 것.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어디선가 ‘돈이 되는’ 그 업을 극한까지 발달시키는 것. 혹은 본업을 가지고 있더라도, 틈틈이 나를 생존시켜 줄 수있는 무기를 만들어내는 것. 그리고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해줄 Key 는 역시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나는 물건파는 일이 참 좋다. MC로서 진행하는 일들도 참 재밌다. 그래서, 심심하면 시장에 간다. 누가 저 물건을 살까? 왜 저 상품을 골랐을까? 나라면 어떻게 팔까? 방금 저 사람의 소비의 본질적인 동기는 무엇일까! 예능 프로그램을 즐기지 않는다. 매의 눈으로 분석한다. 저 애드립 좋았다, 왜 저런 멘트를 하지? 나라면 이렇게 했을텐데. 해야돼서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재밌고, 좋아서 하는 행위일 뿐이다. 그런데 이 과정들이 결국 나의 업의 ‘본질’이다. 그럼, 이 Job을 그저 일로써 접근하는 사람들이 나를 이길 수 있을까? AI도 결국 인간의 알고리즘을 학습한 친구들인데, 나도 매일같이 고민하고 더 새로운 것들 만들어내는데, 두스텝 더 발빠르게 ‘돈이 되는 단어’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나를 이길 수 있을까? 좋아하고, 재미있어하고, 사랑하는 일을 하면, 무엇도 이길 수 있고, 무엇도 대체할 수 없다. 그리고 그렇게 이루어낸 결과물들로, 나의 삶을 책임질 수 있다.

 

지금 당장 탈출하라, 오랜 가스라이팅으로부터

사실 당신이 과감히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당신 탓이 아니다. 당신이 못나서가 아니다. 그렇게 자라왔고, 배워왔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교육 과정은 참으로 천편일률적이었다. 이 또한 탓할 수 없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일사분란하고 체계적이며 효율적인 그 시스템이,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성공방정식’이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영원할 것만 같았던 우리 대한민국의 이 성공방정식도, 통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현재의 2030 세대가 이 글을 읽고있다면, 이 문장만큼은 꼭 전하고 싶다. 

”40대 이상의 어른들과 진로, 직업 상담을 하지 말라. 그들의 세상과 우리의 세상은 아예 다르다.“

“그놈의 ‘현실적인 이유’를 핑계로 잘하는 일 또는 안정적인 일을 선택하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을 멀리 하라. 그들은 좋아하는 일로 성공을 해본 적도, 성공할 가능성도 없는 사람들이다.“

당신은 아직 젊다. 생각보다 나이가 많다고? 아니다. 

 

오늘이 어떤 날인가? 

우리 삶에서 가장 젊은 날. 

로우리스크 하이리턴.

난세 속을 해쳐나갈 비장의 무기. 

 

”지금 당장 사랑하는 일을 하라.“

​<ifs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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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 2025년02월24일 18시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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