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서 바라본 세계

국가의 미래를 향한 첫 걸음

※ 여기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국가미래연구원(IFS)의 공식입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62> 서당골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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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11월06일 16시43분
  • 최종수정 2024년10월12일 17시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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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처언~ 따아~지 ,검을~혀언~ 누루~화앙~!

그 시절에는 마을마다 

크고 작은 서당이 있었습니다.

 

코흘리개 아그들부터 머리딴 총각들까지 

낭낭한 천자문 읽는 소리가 

달밤에 시골 처녀들 가심을 싱숭생숭~설레이게 맹급니다.

 

자꾸만 눈꺼풀 천근만근 깜기고 

무릎팍은 아까부텀 제려오고 

설상가상 오줌까정 매럽습니다.

 

글씨는 안뵈이고 훈장님의 회초리만 보입니다...

 

신학문도 좋고 서양문물도 다 좋체마는...

또 곰팡이 냄시나는 케케묵은 헛소링가도 모르겄습니다마는 

우리나라 땅덩어리를 뚝~떼서 유럽이나 북미쪽에 턱~ 갖다 붙여논다먼 또 모를까 ….

 

동양권에 그대로 붙어있을 때까장은 

아그들 초등학교 입학전부텀 중, 고 거쳐 대학까지 

애러분 꼬부랑 글씨의 영어랑 외국어만 주입식으로 고집흘 게 아니라 

 

적어도 우리 조상들이 젂꺼온 산 역사(歷史)와 

비록 배곯코 헐벗었어도 고고했든 옛선비들의 기상과 얼이 깃든 

한문(漢文)을 옳고 바르게 갈쳐야 된다고 주장~합니다~아~!!!! 

 

★ 온고지신(溫故知新) ··맑맑​ 

 

<ifsPOST>

 ※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삶”. 그림에 덧붙인 글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전라도 우리 탯말​로 작성된 것으로 맞춤법과 상관없이 작가의 체취를 살려 그대로 옮겨 싣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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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11월06일 16시43분
  • 최종수정 2024년10월12일 17시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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