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50> 물총새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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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까지 디려다 뵈이는 맑은 계곡이며
씨원흐게 흐르는 너른 강줄기를 쏴논 화살같이 빠르게 나르며
새끼들 맥이기 좋고 싱싱헌 물괴기를 잡습니다.
불과 매칠전 알에서 깨어난 먹성존 새끼들
부지른히 맥여 살리려는 어미 물총샙니다.
쏜살같이 내리 꽂히는 잠수 사냥기법으로
어리버리 해찰폴든 물괴기를
긴부리로 물어 잡습니다.
잽힌 물괴기는 불쌍허지만
지 몸 죽어서 애린 물총새 새끼들을 키웁니다.
이것도 따지고 보먼 보시(布施)요~, 사랑입니다….
★ 맑 은물 맑은 삶 ·· 맑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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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삶”. 그림에 덧붙인 글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전라도 우리 탯말로 작성된 것으로 맞춤법과 상관 없이 작가의 체취를 살려 그대로 옮겨 싣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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