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서 바라본 세계
국가의 미래를 향한 첫 걸음
※ 여기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국가미래연구원(IFS)의 공식입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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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눈서리 내린 땅이 얼어붙어 푸석해진 보리밭 이랑에…
허옇코 애린 청보리 뿌리가 허공에 뜹니다.
이때 찜에는 어른 아이 흘 것 없이 보리밟기를 나갑니다.
줄지어 잡은 손끝에서 따스한 봄 소식이 전해옵니다.
산넘어 들넘어 아지랭이 따라 봄이 옵니다.
그 시절엔 보리밭 밟기가 봄 행사였습니다….
이제는 그 넓던 청보리밭도 다 없어졌고,
어쩌다 시골길을 가도
비닐 하우스와 모텔과 식당과 아파트가 지천입니다.
봄바람에 일렁이는 그림같은 청보리밭의 정경도 ,
삘릴리~닐리~보리피리 꺾어불고 놀았던 옛추억도,
이제는 가물가물 잊혀져갑니다~!
★그시절 보리피리 꺾어불던 ·· 맑맑
<ifsPOST>
※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삶”. 그림에 덧붙인 글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전라도 우리 탯말로 작성된 것으로 맞춤법과 상관없이 작가의 체취를 살려 그대로 옮겨 싣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편집자> |
- 기사입력 2025년03월19일 16시40분
- 최종수정 2025년02월06일 12시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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