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街 Watch] “장기국채금리 상승, 어떤 설명도 근본적인 설득력이 없다.” (No fundamental explanation is convincing.) - 제넛 옐런 재무부 장관(2023년 10월 3일)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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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주의 WS 초점 : 폭락하는 미국 장기 국채가격의 원인과 시사점
■ 미국 장기국채 가격이 최근 폭락하고 있음 :
◼ 10년 물은 연초 대비 7.2% 하락 : 최근 5주 연속 하락 및 11주 중 10주 하락
◼ 30년 물은 연초 대비 15.92% 하락
■ 이에 따라 WSJ에는 관련 기사들이 많이 게재되고 있음.
<1> 국채가격 폭락으로 연준 유동성 축소 정책이 바뀔까 ?
Bond Selloff Might Force Fed to Rethink Shedding Assets
By Justin Lahart
■ 현재 미국 경제에는 대규모 파언과 학생대출 상환과 같은
많은 장애물이 존재하는 가운데 10년 물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음.
- 6월 30일 3.84% 에서 10월 5일 4.74%를 기록
- 30년 물 주택금융 이자율은 6월 말 7.2%에서 최근 7.9%로 상승
-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거의 끝나갈 것이라고 예상 되는 가운데
장기 시장 금리가 급등하고 있음.
■ 장기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 당분간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연준 관리들의 확답이
시장을 설득하기 시작한 때문임.
- 또한 양적 긴축(즉 보유 국채 및 MBS 매각) 계획을 축소하지
않을 것임을 확언함. (월 국채 $600억, MBS $350억)
- 이는 이만큼의 국채 및 MBS가 시장에 공급된다는 것을 의미함.
■ 연준이 만일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더라도
연준의 양적긴축(국채 및 MBS 매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 파월 :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긴축의 지속은 상충되는 것이 아니다”
- 카펜터(Morgan Stanley 수석경제학자) :
“연준은 양적 긴축을 지속할 것이다“
■ 그러나 연준이 과소평가하고 있는 부분은, 국채 시장분위기가 악화되면서
- 연준 만이 아니라 다른 민간은행이나 외국 중앙은행들이 미국 장기 국채 및 MBS를 매각할 지도 모른다는 점임.
■ 유사한 일이 2013년 일어났음 :
- 당시 버낸키 의장은 양적완화 속도를 늦추면서 악셀레이터 밟기를
다소 늦추는 것이지 브레이크(양적긴축)를 밟는 것은 아니라고 했음.
- 그러나 시장은 양적긴축의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장기금리가 급등하는
”양적긴축 발작(TAPER TANTRUM)‘을 일으켰음.
■ 2018년 12월 파월 의장은 양적긴축정책이
’자동주행장치(AUTOMATIC PILOT)에 따라 움직인다고 발언했다가
한달 만에 양적긴축 정책을 번복해야만 했음.
■ 장기금리 폭등을 멈추기 위해서 연준은
-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카드를 서둘러 지워버려야 함.
- 그래도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는 양적긴축 계획도 철회해야 할 것임.
<2> 장기금리 상승과 재정적자 부담 문제 : 누가 미국국채를 살까?
Rising Interest Rates Mean Deficits Finally Matter
By Greg Ip
■ 미국은 역사적으로 세계의 최종 대부자 역할을 해 왔음 ;
- 1990년대 개도국 위기 때도 그랬고
-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도 그랬으며
- 2020년 이후 팬데믹 위기 때도 그랬음.
■ 그러나 지금은 미국국채 발행량과 정치적 리더십 결여로 인해
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국채시장의 위험에 직면해 있음.
- 최근의 장기국채 금리 상승이 바로 그것을 의미하는 것임.
■ 최근 장기금리 상승은 ‘기간프리미엄(TERM PREMIUM)’ 때문.
- 기간프리미엄(TERM PREMIUM) 이란 만기가 긴 상품에 대한 추가적 수익률을 의미함.
- 최근 장기국채수익률 상승은 기간프리미엄이 급등하면서 발생했음.
- 그 주된 원인은 미국 재정적자의 확대 때문임.
■ 일반적으로 재정적자가 확대되면 장기금리가 올라가는 것이 정석.
- 그러나 최근 20년 동안 이 정석이 무너졌었음.
- 연준이 너무 낮은 인플레와 불경기를 염려하여 금리는 낮추고
동시에 적극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펼쳤음.
- 따라서 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국채발행을 연준이 무리없이
소화해 내면서 아무도 재정적자를 문제 삼지 않았음.
■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갑자기 재정적자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함.
- 그동안 미국국채를 대량으로 사들이던 국내외 투자가들이
미국 국채 사들이기를 줄이기 시작한 것임.
■ 아직까지 국내외 미국국채 수요가 위태로울 단계는 전혀 아님.
- 그러나 미국 재정적자가 지속 불가능한 단계에 다다른다면,
- 연방정부 셧 다운이 올 정도로 미국 정치적 리더십이 결여 된다면 장담 할 수는 없는 것임.
■ 최근 미국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은
- 신용평가 기관 피치의 미국신용단계 하락과
- 미국 재무부의 국채공매 규모확대와
- 2023년 연방재정적자 예상치의 확대와
- 의회의 연방저부 셧다운 우려와 맞물려 일어났음.
■ 2023년 재정적자 규모는 GDP의 7%가 예상되고 있음 :
- 전시와 경기침체기를 제외하고는 1930년대 이후 최대치.
- 특히 고용과 성장률이 높을 때 일어나고 있어서
성장률과 고용이 정상 수치로 돌아가면 훨씬 더 높을 것임을 시사함.
■ 전 세계적으로 국가재정적자 문제에 대해 매우 예민해 지고 있음.
- 지난해 가을 UK의 감세정책 때문에 영국 국채가격이 폭등했었음.
- 이탈리아 재정적자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발행을 인수하던
ECB가 인수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으로 전망됨.
- 외국 투자가들도 이탈리아 국채 인수를 극도로 꺼리고 있음.
■ 미국 국채시장을 보는 투자가들은,
- 트럼프, 바이든 및 2024년 대통령선거 후보자 모두 재정적자 감축 법안에 동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 민주당, 공화당 모두 재정지출 최대 항목인 메디케어(Medicare)와
사회보장(Social Security)지출을 줄이거나 증세하지 않기로 합의함.
- 더욱이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재정지출안에 서명했다는 이유로 하원의장이 물러나는 것을 보았음.
■ 이런 정치권 사태는
’거버넌스의 침식(erosion of governance)으로써 미국 장기국채의
건전성 확보와는 역행하는 것임에 틀림없음.
<3> 장기금리 급등은 소프트랜딩을 어렵게 하는 것 아닌가?
Bond Selloff Threatens Hopes for Economy’s Soft Landing
By Nick Timiraos
A sudden surge in long-term interest rates to 16-year highs is threatening hopes for an economic soft landing, all the more because the exact triggers for the move are unclear.
■ 연준이 기준금리를 18개월 인상해 왔음.
- 이는 장기금리를 올려서 경기를 둔화시킴으로써 인플레를 잡기 위한 조치임.
- 그러나 최근 장기금리 급등은 경고를 보내고 있음.
■ 10년 물 장기국채 수익률은 화요일 4.801%로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 기록.
- 다우지수는 431포인트(1.3%) 하락하고 S&P 500은 1.4%, 나스탁은 1.9% 추락했음.
■ 만약 차입금리 상승과 주가하락과 달러강세가 지속된다면
- 내년 미국과 세계 경제를 의미있게 둔화시킬 것이며
- 장기금리의 급격한 상승 속도는 금융시장충격(financial-market breakdowns) 위험을 높일 것.
■ 가장 가능성이 높은 장기금리 급등 원인은
- 미국의 높은 성장률 지속 기대와
- 미국 국채공급을 흡수할 수 있는 여력에 대한 염려임.
■ 작년의 장기 국채금리 상승은
- 연준의 통화긴축 지속에 따른 단기금리 상승과
- 장기물 보유에 따른 보상기대심리(TERM PREMIUM)가 오른 때문
■ 그러나 이 두 요인은 지금의 장기국채수익률 상승을 설명 못함.
- 지금은 외국, 국내은행 및 국내투자가의 미국국채 수요가 감퇴하기 때문임.
■ 문제는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함.
- 옐런 : “ 어떤 설명도 확고한 설득력이 없다.”
“No fundamental explanation is convincing.”
■ 장기 국채수익률이 오르면 정부의 부채비용이 커짐.
- 최근 미국 국가부채 규모는 $26조 달러.
- 차입비용의 증가로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도 7.5%대로 상승.
- 주식가격, 민간 투자, 고용 및 경제활동이 모두 위축될 것임.
■ 골드먼 삭스 경제전문가들은 7월 이후의 장기금리 급등이 지속된다면 경제성장률이 일 년 동안 1%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
- 이렇게 되면 연준의 금년 기준금리 인상전망도 수정해야 할 것.
■ 기준금리의 꾸준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의 경제전망은 여전히 밝은 편임. 그러나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명확하지 않음.
- 일부에서는 ‘중립금리가 올라갔다’고 보고 있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연준은 기준금리를 더 높게,더 길게 유지할 것)
- 일부에서는 ‘통화정책의 시차’ 때문이라고 보고 있음.
- 6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차론자가 더 많았으나 지금은 서서히 기준금리 상향 쪽으로 옮겨가고 있음.
■ 이는 향후 글로벌 구조적 인플레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함.
- 즉 그동안 저인플레(동시에 저중립금리)를 지속해 왔던 요인들, 즉 세계화, 인구구조 고령화 및 저가에너지 공급원에 반대적인 구조적인 변화가 오고 있음을 시사할 수도 있음.
■ 연준도 과거와 같이 대량으로 국채를 사들이지 못함.
- 오히려 2022년 6월부터 매월 950억 달러 국공채를 매각하고 있음.
- 지금까지 약 1 조 달러를 매각하였음(현재 보유액 약 8조 달러)
■ 민간부문에서의 장기국채 수요 또한
- 성장률 등락 위험, 인플레 위험, 미국내 장기국채수요기관의 위축 등에 따라 보다 높은 수익률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짐.
- 그러나 옐런 재무부장관은 장기금리 상승이 고착화 될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임.
■ 경기침체기에는 주식을 피하고 국채로 옮겨 타는 전통적인 행태가 최근에는 주식과 국채 모두 기피하는 추세로 바뀌었음.
- 최근 2개월 동안 특히 그런 추세가 두드러졌음.
- 금요일(10월 6일)9월 고용통계가 예상보다 더 좋게 나오면서 경제가 활황세를 지속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이 더 강경해지고, 따라서 장기국채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커졌음.
- 이런 추세가 불이 붙으면 스스로 수정할 때 까지 뚜렷한 이유없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음.
<ifs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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