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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천의 디지털경제 이야기 <59> 개방 커뮤니티에 손짓하는 딥시크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25년03월13일 18시35분
  • 최종수정 2025년03월13일 18시34분

작성자

  • 박재천
  • 국가미래연구원 연구위원, 전 인하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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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DeepSeek)는​ 보유한 거의 모든 기술적 자료를 공개​

딥시크(DeepSeek)는 5.24-28 기간을 ‘오픈소스 주간’으로 설정하고 소스코드, 데이터, 학습방법 등 자사가 보유한 거의 모든 기술적 자료를 공개했다. 개방을 공개표명한 이후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세계 인공지능 커뮤니티에 딥시크와 함께 오픈 소스를 만드는데 ‘참여하여 함께 혁신해 나가자’는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딥시크가 선제적으로 공개한 자료​

딥시크가 선제적으로 공개한 자료를 좀 더 자세히 나열하면;  

핵심 AI 개발자들을 위한 훈련, 최적화 도구들과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생성형 AI 작업용 등의 기본 모델 

AI 훈련 및 벤치 마킹용으로 정제된 데이터 뭉치 

개발자와 학생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튜토리얼, 문서화 자료, 코드 예시 등 

GitHub 저장소, 포럼 등 오픈소스 협업 인프라 등을 공개하였다. 

 

AI 생태계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과 연계​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하지 못한 과감하고 철저한 공개는 AI 생태계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과 연계된다. 첫째, 표준화를 통한 생태계 장악을 꾀하고 있다. 프레임워크/도구를 오픈소스화 해 AI 개발의 기본 플랫폼으로 만들고져 한다. 기술정보의 공개는 산업계에서 광범위한 채택을 유도하여 사용자를 딥시크 생태계에 의존시킴으로 장기적 영향력을 확보하고져 하고 있다. 둘째, 개발 커뮤니티 주도 혁신을 조장하고 있다. 딥시크 기술을 기반으로 솔루션을 구축하는데, 커뮤니티 참여를 얻는다면 모델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낮은 비용으로 R&D 가속화를 달성할 수 있다. 셋째 투명성으로 신뢰 구축하여 윤리적 문제(편향성, 안전성)를 해결하며, 책임감 있는 AI 리더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학계와 스타트업이 딥씨크 기술을 사용하도록 유도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자사 기술에 익숙한 인재 풀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구축​

딥시크는 이 같이 매우 잘 짜여진 공개전략을 통하여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자사의 기술이 개발자 도구로 사용되어, 커뮤니티 기여와 협업을 유도하고 있다. 또 이를 기반으로 더 많은 사용자 유입하여 시장을 잠식하여 나가는 행보를 취하고 있다. 물론, 최종적으로 개방 커뮤니티 위에서 수익 모델을 발견하는 장기적 비전을 달성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단계적 전략은 오픈소스 협업과 상업적 야심을 균형 있게 결합하며, 딥시크가 AI 발전의 인프라를 담당하며 확장성 높은 수익 서비스로 성장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딥시크의 성공은 개발과 사용자 커뮤니티 구축 및 강력한 참여와 지지를 얻을 수 있는냐 여부에 달려​

딥시크 개방 전략을 총지휘하고 있는 양원펑은 성공이 개발과 사용자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강력한 참여와 지지를 얻을 수 있는냐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마치 K-pop의 인기가 세계 팬덤의 열렬한 호응과 응원에 기반해 성장하는 것을 본딴 것 같다. 자신의 경영철학을 돈을 버는 것보다 ‘문화적 행보에 따라 명예를 갖는 것’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인공지능 업계에서 세계 최고봉이라고 여겨지고 있는 OpenAI에 도전하나, 후발주자이며 왜소하다는 핸디캡을 떨치기 위하여 딥시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공개하는 전략을 과감히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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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5년03월13일 18시35분
  • 최종수정 2025년03월13일 18시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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