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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광의 바이오 산책 <81> 비만 유형과 다이어트 역사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24년07월23일 16시30분

작성자

  • 오태광
  • 국가미래연구원 연구위원,주)피코엔텍 상임고문,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메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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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다이어트 방법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크게 2가지다. 적게 먹어서 아예 에너지 섭취를 줄이거나, 많은 운동으로 활동 에너지를 늘여서 에너지 소비를 많게 하여 체중을 줄이는 것이다. 이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다이어트를 하려면 상당한 인내심을 가지고 먹고 싶은 것을 참는 고통과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번거로움을 참아야 한다. 사실 다이어트의 가장 중요한 점은 단순한 “먹는 양을 줄이거나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 따라서 섭취되는 에너지와 소비하는 에너지를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 국민 비만도를 조사한 2002년과 2013년의 결과를 비교하면, 전체연령의 평균 초고도 비만은 약 2.9배 늘어나고 있고, 이중, 20~30대 젊은 층이 비만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남성이 2002년에 비해 4.8배, 여성은 6.3배 늘어나서 젊은 층도 초고도 비만이 빠른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비만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2021년 3만170만 명으로 2017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였고, 비만으로 인한 입원환자도 진료환자의 약 5%나 된다고 한다. 비만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를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BMI 35 이상(비만 2단계)이거나 30 이상(비만 1단계)이면서 동반질병이 있는 경우 비만 수술 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근육이 발달한 운동선수도 체지방은 낮은데도 불구하고 BMI 수치가 높게 나타나기도 하여 날씬한 체형을 가진 사람도 의외로 비만으로 판정받기도 한다.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섭취하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서 소식(小食)이나 단식을 생각하는데, 성장기에는 소식/단식보다는 어느 정도 적당히 먹고 운동을 많이 하여 소비에너지를 높이는 방법이 신체 성장에 유리한 건강한 체질을 만들 수 있다. 무조건 먹는 것을 줄인다는 것보다는 적어도 기초 대사량에 일일 소비에너지를 더한 활동 에너지를 다이어트에 고려하여 에너지를 섭취하면서 운동으로 에너지 소비를 높이고 운동으로 근육량을 높여서 기초 대사량과 소비에너지를 많게 하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다이어트로 체지방을 감량하여야 하는데, 짧은 기간에 과도하게 섭취 에너지와 활동 에너지의 차이를 만들기 위해 굶주리거나 과도한 운동을 하면, 간과 신장에 무리가 오고 호르몬 불균형으로 갑상선기능 저하, 성기능장애, 월경불순, 뇌에 영양분공급이 떨어져서 스트레스로 날카로운 성격이 될 수 있어서 피해야 한다. 단식과 과도한 운동은 체지방이 빠져 체중은 감량되지만, 날씬하지만 아랫배에 내장지방이 쌓인 마른 비만이 초래된다. 체중이 빠져서 기초 대사량은 줄지만, 한꺼번에 섭취 에너지와 소비에너지가 과도하게 되면 끊임없는 에너지 요구로 오히려 비만 체질로 바뀌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이 꼭 필요한 것만은 아니지만, 활동대사량보다 섭취 열량이 적으면 살은 빠져서 체중이 줄어든다. 운동을 적당히 많이 하면서 활동대사량을 늘이면, 체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여 지방이 감량되면서, 반대로 운동 근육량이 늘어나 다이어트 효과가 커지고,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활동대사량을 넘는 과잉의 음식물은 섭취하지 말아야 하고 섭취 에너지와 운동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개인맞춤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스스로 파악하고 실천하는 것이 비만하지 않으면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다.

 

< 왜, 원하지 않게 비만한가?>


  다이어트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섭취 에너지와 활동 에너지의 차이가 없으면 체중의 증감이 없고, 섭취가 많으면 비만해지고 활동이 많으면 당연히 살이 빠진다. 인체의 활동 에너지는 기초 대사량에 일일 소비에너지를 합한 에너지이고 다이어트를 위해 활동 에너지를 높이는 방법은 근육을 늘여서 기초 대사량을 늘이고, 많이 운동하여 소비에너지를 늘이면 된다. 하지만, 섭취 에너지는 음식물을 먹어서 생기는 에너지이기에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가 중요하고 건강을 위해서 먹는 양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 가 관점이다. 다이어트 개발에 활동 에너지보다 섭취 에너지관리를 먼저 고려하여야 한다. 체중감량을 위한 식단조절에 가장 중요한 것은 쌀, 밀가루와 같은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를 줄이는데 주로 먼저 초점을 맞추고 개발하였다. 그 후, 단백질이나 과채류는 어떻게 섭취하는 것이 좋은가? 등의 식이조절이 중요하게 언급되었고, 많은 다이어트 방법은 주로 무엇을 먹는가?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사실은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 보다는 너무 많이 먹으면 비만하여진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왜? 사람들은 참지 못하고 과량으로 먹어서 원하지 않는 비만한 사람이 되는지 궁금하였다. 결국, 많이 먹어서 생긴 섭취 에너지가 소비에너지보다 많아서 생긴 과잉에너지를 백색지방으로 체내에 저장하여 비만해지는데, 인체 대부분의 생리 대사는 항상성을 가지고 조절되고 있는데 에너지 조절은 그렇게 되고 있지 않다. 이런 섭취/소비에너지의 항상성 유지의 어려움은 인류가 지구에 나타나고 많은 세월을 충분하게 섭취 에너지를 얻지 못하고 활동 에너지의 소비가 많아서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서 저장하는 방식이 체화되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추정한다.

 

사실, 지구상에서 인간이 현재와 같이 어느 정도 풍족하게 먹을 수 있는 시기는 최초의 화석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Australopithecus)가 지구에 출현한 이후, 현생인류로 진화되기까지의 300만 년 동안 중, 19세기 이후 현재까지 약 140년 정도이고 전체 인류 역사 중 비율로는 0.0005%에 불과하다. 즉, 대부분의 인류 식이 역사는 야생동물처럼 하루 한 끼조차도 충분히 먹을 수 없는 상태여서 본능적으로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고 남은 에너지는 고에너지의 백색지방이나 글리코겐으로 저장하였다가 먹을 수 없었던 비상 기간을 대비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뇌의 신피질을 따라 연결되는 A10이라는 쾌락 신경 라인에서는 마약을 복용했을 때와 비슷하게 먹을 때도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Dopamine)과 엔돌핀(Endorphine)이 작용하여 쾌락을 느낀다.

 

더 놀라운 사실은 생체 내에 모든 반응은 과하게 작용하면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되먹임(Feedback)이 되면서 조절되는데, 신경 라인 A10은 되먹임이 하지 않아서 먹을수록 쾌감을 느끼게 되어서 굶주릴 때를 대비하여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본능적으로 무한대로 저축하게 되어 결국 비만하게 된다. 또, 나이가 든 노년(老年)에 비만한 이유는 남녀를 불문하고 고령이 되면 세포가 노화되면서 기초 대사량은 매 12년 2~8% 정도 감소하고 운동량이 많지 않아서 활동 에너지는 많이 감소하는데, 노년이 되어가도 오랜 기간 평소 먹어오던 식사량은 습관적으로 변화하기 어려워서 섭취 에너지가 기초 대사량과 소비에너지의 합인 활동 에너지보다 적어지기 때문에 생기는 잉여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어 비만해진다. 

 

특히, 여성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여성호르몬 에스트로젠(Estrogen)이 급격히 감소하여 복부 지방이 증가시키고, 근육량이 감소하여서 남자보다 더 큰 기초 대사량이 감소하여 복부에 지방을 저장하여 비만하게 된다. 따라서, 여성은 폐경 이후는 에스트로젠 분비가 거의 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지방량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여서 활동대사량을 늘이기 위해서 더 많은 근력운동 및 식사요법 등의 생활 습관 교정으로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니다. 

 

다이어트로 백색지방을 급작하게 줄이면, 인체는 저장된 고에너지의 지방이 급작하게 줄어들어서 위급한 굶주림과 같은 에너지가 부족한 때를 대비하지 못하게 되면 빠른 속도로 체중이 원위치하거나 혹은 다이어트 이전보다 더 지방이 많이 축적되는 요요현상이 95% 이상 일어날 수가 있다. 이런 요요현상이 없이 다이어트 성공을 위해서는 급작한 짧은 시간에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보다 자신의 활동대사량과 기초 대사량을 고려하여 적절한 음식 조절과 운동으로 지방감소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어느 정도 다이어트를 한 후, 일정 기간 유지를 하다가 다시 살을 빼는 방식으로 체중감소-유지-체중감소와 같이 단계적으로 수행하여 신체에 위급사항이 아닌 조절이 가능하게 할 필요가 있다.

 

결국, 과량의 음식을 섭취하는 욕구를 참을 수 있는 본인 의지도 매우 중요하여 끊임없는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다이어트 시, 계속 적으로 체중 감소량을 확인하여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면 다이어트 자체에 성취감을 느끼게 되면 역시, 다이어트 성공도 A10 쾌락 뇌 신경 회로를 작동하여 되새김(Feedback) 없는 지속적인 쾌감을 느낄 수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만의 유형>


 비만은 살찌는 위치에 따라 <그림 1>에서와 같이 크게 6가지 체형으로 나누는데, 살찌는 체형은 비만해지는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비만한 신체의 위치가 남성의 경우는 음식물 섭취 과다로 발생하는 상체 전반 비만, 스트레스로 인한 복부비만, 탄수화물 과다 섭취 시 발생하는 대사성 비만 주로 발생하고, 글루텐 과다비만, 정맥 순환 장애 비만 및 비활성 비만은 주로 여성에게 발생한다. 살찌는 체형을 판단한 후, 비만의 원인이 되는 생활 습관을 바꾸거나 비만 유형별 맞춤형 적절한 식사와 운동은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살찐 부위가 다른 6가지의 비만 유형이 생기는 원인과 예방/치료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① 음식물 섭취로 인한 비만(Obesity of Food)은 마치 항아리와 같이 상체 전반에 살이 찌는 형태로 “서구형 비만”으로 서양인들에게 볼 수 있는 유형이다. 과다하게 음식물을 섭취하여 생기는 비만인데, 주로, 열량이 높은 고지방 음식이나 당분이 풍부한 액상과당, 청량음료, 커피믹스 등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한다. 음식물 섭취량을 줄여서 섭취 에너지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고, 식후, 포도당이 과잉으로 들어 있는 커피, 음료수를 간식으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음식물을 조절함과 동시에 하루에 30분 이상 걷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여야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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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살찐 신체 부위에 따른 6가지 비만 유형 비교

    출처 ; Naver 블로그, 저가 수정

 

 ②신경성 위염(Obesity of Nervour Stomach)으로 발생하는 비만은 스트레스, 우울증 등이 비만의 원인으로 배꼽 주변에만 볼록하게 살이 찌는 비만이다. 스트레스(Stress)를 받게 되면 달콤한 음식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섭취하게 되는데, 이런 이유는 감정적, 사회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HPA Axis, Hypothalamic-Pituitary-Adrenal Axis)작동하여 다량의 에너지를 소모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되는데, 이때 작용하는 주요 호르몬으로 코르티솔(Cortisol) 분비되면서 혈관 내에 포도당과 같은 에너지(혈당) 농도를 높여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혈당을 높이기 위해서 많은 양의 포도당이 필요하여 포도당이나 설탕과 같은 달콤한 음식을 먹게 된다. 달콤한 음식은 뇌의 수요를 충족시키면 신피질에 있는 쾌락 신경이 마치 마약에 의해서 자극되듯이 자극되면서 조절하지 않고 달콤한 음식을 과도하게 먹게 되어서 비만하여진다. 해결책은 단 것을 의식적으로 줄이고, 기본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여만 비만이 되는 악순환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③대사성 비만(Atherogenic Metabolite Obesity)은 아랫배가 마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형태의 비만이고 과도한 탄수화물을 섭취하여 잉여에너지가 지방으로 전환되어서 백색지방이 주로 내장지방으로 저장되고, 특히, 활동 에너지의 사용이 적어서 잉여에너지가 아랫배의 내장에 쌓여서 생기는 비만이다. 내장에서 <그림 2>​와 같이 기계적인 소화 작용으로 일어나는 장(腸)운동인 연동운동(Peristalsis)과 분절운동(Segmentation movements)이 잘 일어나지 않아서 장내 음식물이 소화기관을 통과하는 시간이 지체된다. 이렇게 되면, 장내에 숙변과 같은 폐기물이 쌓이면서 유익 미생물의 수는 줄어들고 유해 미생물의 수가 증가하여 만성 변비를 일으킨다. 과도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활동 에너지를 증가시켜서 잉여에너지를 줄이고 운동을 통해서 활동 에너지를 늘이는 방법이 필요하다. 필요에 따라서는 유익 장내미생물(Probiotics)과 미생물 먹이(Prebiotics)를 함께 복용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와 빈번한 회식으로 장 운동성이 감소하고 음주까지 더하면 알코올 섭취 함께 먹는 지방질 안주와 같이 과량의 에너지가 축적되기 때문에 간에 지방이 축적되고 역시 세포에도 지방이 축적되어 대사성 비만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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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 내장에서 일어나는 연동운동과 분절운동 

  출처: 두산백과 두피니아, 생명공학대사전 (2024)

 

 ④글루텐 과다 비만(Gluten Obesity)은 밀이나 보리와 같은 곡물에 존재하는 알코올에 녹는 단백질인 글리아딘(Gliadin)과 묽은 산이나 알칼리 용액에 녹는 단백질인 글루테닌(Glutenin) 의 혼합체인 글루텐이라는 단백질은 빵이나 제면에 쫄깃한 식감을 주지만, 과다하게 먹으면 유독 엉덩이와 허벅지 주위에 살이 몰려서 비만하여진다. 밀가루의 글루텐은 호르몬 불균형인 프레그네놀론 스틸(Pregnenolone steal) 현상으로 성호르몬 생성이 감소하여 갱년기 증상을 나타내고 코르티솔 농도는 증가하고, 에스트로젠 농도가 낮아진다. 즉, 일반적인 편안한 상태에서는 부신에서는 생존(生存)에 관련된 코르티솔과 생식(生殖)에 관련된 에스트로젠(난소, 여성) 와 테스토스테론(정소, 남성) 호르몬이 동시에 분비되지만, 강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식은 포기하고 생존을 선택하게 된다. 결국, 인체는 일정량의 프로게스테론(프레그네놀론에서 생산) 생산하는데,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코르티솔이 상대적으로 많이 생산되면 성호르몬인 여성은 에스트로젠,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드는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하여 성욕과 임신율이 떨어져서 생식률이 떨어지게 된다. 밀가루의 글루텐은 여성의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여 허벅지 등에 지방이 쌓이고 염증 수치가 올라간다. 특히, 글루텐이 많은 밀가루 음식을 먹고 주로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는 생활 습관은 운동 부족으로 호르몬의 불균형을 촉진하여 비만을 부추긴다. 간단하게 밀가루로 만들어진 빵, 면류 음식을 줄이고 장기간 앉아 있지 말고 움직이고 운동을 하는 것이 비만을 피하는 예방법이다. 

 

⑤정맥 순환 장애 비만(Obesity due to Venous Circulation)은 오래 서 있거나 앉은 채 장시간 일하는 직업군, 비만, 임신, 가족력,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정맥혈관의 결합조직이 늘어지거나 확장돼 피가 밑으로 쏠리게 하는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겨서 혈액, 체액이 다리에 정체되어서 붓는 사람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해결책은 정맥을 순환시키기 위해 가볍게 제자리 뛰기나 계단 오르기 등 장시간 움직이지 않는 생활 습관을 고치고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⑥비 활동성 비만 (Obesity of Inactivity)는 두꺼운 띠를 두른 것처럼 앞 배와 옆구리에 살이 부풀어 오른 비만이다. 신체활동이 거의 없거나 운동이 부족하여 바로 지방이 축적되는 비만으로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활동을 탈피하여 활동 에너지를 소비하여 체지방을 분해하는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생활방식을 활동성으로 바꾸면서 건강하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활동 에너지와 섭취 에너지 조절이 중요하다. 상기한 6가지 이외에도 출생 시 임신 중 영양상태, 여성 흡연, 출산 시 체중 4kg 이상 신생아, 분유 수유 등으로 비만이 발생할 확률이 높을 수 있다고 한다. 유전적인 요인도 비만에 영향을 미쳐서 부모가 비만하면 자녀도 비만할 확률이 높다고 해서 체중조절에 유전적인 요소가 작동하므로 장기적인 체중 관리를 위해서 개인의 유전적 경향을 고려하여 생활 습관을 확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이어트의 역사>


 체중을 줄이기 위한 다이어트는 과학적 근거를 두고 시작한 지 이미 100년 이상 되어 거의 2만 가지 이상의 다이어트 방법이 제안되었지만, 아직도 요요현상을 완전히 극복한 다이어트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1930년대, 비만 여성을 위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흡연다이어트가 유행했었다. 실제로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담배를 끊으면 살이 찐다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반대로 흡연다이어트는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과다한 흡연은 살을 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위험한 방법이다. 이후, 1957년에 찰리 쉐드(Charlie W Shedd)라는 사람은 체중감량 방법으로 “기도하여 체중을 날려 보내라(Pray your weight away)”란 책을 발간하여 엄청난 판매 부수를 올렸는데 기도를 통해서 식욕을 억제할 수 있어서 효과는 있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비슷한 방법으로 1970년대 인기를 끈 크리스천 다이어트(Christian diet) 프로그램도 있다. 1960년대에 나온 한 종류의 과일만 먹는 원 푸드 다이어트(One food diet)는 영양불균형의 부작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감량에는 효과가 있어 인기가 있어서 한동안 유행을 했지만 다른 다이어트와 비슷하게 요요현상을 극복할 수 없었다.

 

1970년에 미국 심장 전문의사인 로버트 엣킨스(Robert C. Atkins)박사가 자신의 다이어트 경험으로 만든 저(低) 탄수화물 다이어트는 “엣킨스 박사의 다이어트 혁명(Dr. Atkins’ Diet Revolution)”이란 저서로 발간하였다. 즉, 쌀, 보리, 밀과 같은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고 대신 육류, 물고기, 계란, 치이즈 등의 단백질과 버터, 올리브유 등의 지방 섭취를 높여서 체중을 감량하는 다이어트다. 1990년까지 탄수화물은 몸에 좋고, 지방은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나쁜 식품이라는 일반적인 관념을 깨는 이론이지만, 과학적으로 탄수화물을  줄이는 데는 이유가 있지만, 지방을 높은 섭취 이유는 섭취량을 알 수 없어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다이어트 효과가 공식적으로 인정되어 2002년 엣킨슨 박사는 “Time지”가 선정한 올해의 과학자로 선정되었다. 엣킨스 박사는 100kg의 자신의 체중을 다이어트에 성공하여 선풍적 인기를 1989년 엣킨스 뉴트리셔널스이란 회사를 설립하였지만, 요요현상을 극복하지 못해서 회사는 문을 닫았고, 아이러니하게도 자신도 73세에 동맥경화로 사망하였다. 

사실, 당시 엣킨스 박사와 반대의 의견으로 지방회피 식단을 주장한 키스(Keys)(100세 사망)와 쿰머로우(Kummerrow)박사(104세 사망)가 100세 넘게 장수한 사실과 비교하면, 엣킨스 박사는 지방회피 식단을 주장한 2명의 과학자에 비해서는 많이 살지는 못했다. 고지방 섭취 때문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식사와 건강 관계는 정말 어려운 문제로 생각된다. 1990년 후반에 탄수화물과 지방을 줄이고 단백질을 강화한 엣킨스 버전 2가 등장했지만, 인슐린이 증가하여 체중감량이 어렵다는 결론은 얻었다. 

 

결론적으로 단백질도 인슐린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은 단백질이 분해되어 만들어진 아미노산이 간에서 포도당신생성(Gluconeogenesis)과정을 거치면 포도당이 되고 인슐린을 증가시킬 수 있다. 아미노산 중 류신(Leucine)은 포도당처럼 인슐린을 분비한다는 사실은 이미 1966년에 발표되었다. 최근에는 저탄 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식 다이어트는 지방을 케토제닉(Ketogenic)한 상태에서 케톤체를 유도하여 에너지로 사용함으로 체지방을 감소시킨다. 지방산은 베타 산화반응(β-Oxidation)에 의해서 2개씩의 탄소가 카아복실화(Carboxylation)하여 초산으로 떨어져 나와서 아세틸 코에이(Acetyl COA)를 거쳐서 유산소 TCAcycle로 에너지를 만들면서 지방을 연소시킨다.

 

우리나라도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황제 다이어트, 방탄 커피 버터 다이어트 등이 알려져서 한때 유행했지만, 결론적으로 요요현상이란 장벽을 뛰어넘지 못해서 성공하지 못했다. 최근은 오토파지(Autophagy)와 케토제닉을 이용한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가 효과를 가지고 유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완벽한 다이어트 방법을 개발하려면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 탄수화물 다이어트는 탄수화물을 줄이면 탄수화물에서 만들어지는 포도당이 줄어서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게 되면서, 세포 내에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유입되지 않게 된다. 포도당 에너지가 세포 내로 전달되지 않으면, 체내 저장하고 있는 글리코겐(포도당 중합체)과 체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사용하면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 

 

또한, 체지방이 분해되면서 생긴 아세톤(Aceton), 아세토아세트산(Acetoacetate), 베타-하이드록시부티르산(D-β-Hydroxybutylate)와 같은 케톤체(Ketone body)는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Leptin)을 자극하여 식욕을 억제하여 동시에 체중을 줄일 수 있다. 뇌는 포도당과 케톤체만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는데, 신기하게 케톤체를 만드는 지방산은 혈관-뇌 장벽(Blood Brain Barrier,BBB)를 통과하지 못해서 에너지로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방 분해하여 생기는 케톤체가 뇌에 더 친화적이다. 실제로 태아(胎兒)는 엄마의 태반에서 지방을 분해하여 만든 케톤체를 주로 이용한다는 증거로 신생아의 혈당(35mg/dL)은 낮은 데 비해, 케톤 농도가 높다는 결과로 추증할 수 있다. 좋은 다이어트 방법이 개발되더라도 식사와 운동을 병행하여야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비만해지는 원인은 개인마다 달라서 다이어트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공통으로 비만한 사람은 체내 지방함량을 줄이고 체내 단백질을 보강하여 근육을 강화하여 건강한 체중을 만들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좀 더 면밀하게 개인의 비만 원인을 검토하여 자신에 맞는 개인맞춤형 비만 해결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맺 는 말>


 불과 60~70년 전만 하더라도 먹을 것이 귀하기 때문에 많이 먹을 수 있는 몸이 뚱뚱한 사람은 부유하거나 사회적 신분이 높은 사람으로 인식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최근은 비만한 사람은 게을러서 자기관리를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고 비만하면 당뇨, 고혈압 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어서 신체 외형의 날씬한 미적 감각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건강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심지어 극도 비만에 걸린 사람은 급여(보험)로 수술까지 하고 있으니까 이미 질병으로 폭넓게 인식되고 있다. 비만을 해결하는 다이어트는 실제로 1930년대에는 현재 과학으로는 전혀 근거가 없지만 비만한 여성이 담배를 피우면 비만이 해결될 수 있다는 남성 위주의 흡연이 여성에게도 공식화하기도 하였고, 심지어 기도로 식욕을 억제하는 방법도 한때는 유행하였다. 현재까지 2만 가지 이상의 다이어트 방법이 소개되고 있지만 소위 “요요현상”이라는 체중을 빠져서 날씬했다가 원래 체중이나 그 이상의 체중으로 불어나는 현상을 완전히 극복한 방법은 아직도 개발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섭취/소비에너지 관점에서 보면 음식물로 섭취한 에너지가 활동한 에너지보다 많으면 잉여에너지는 인체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백색지방으로 대부분 보존하고, 일부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포도당 중합체인 글리코겐으로 간에서 저장하는데, 대부분의 비만 원인은 백색지방 형태로 저장되고 있다. 음식물을 먹어 섭취하는 에너지가 활동 에너지보다 적으면, 저장된 백색지방을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이어트가 가능하고 그 반대일 경우는 백색지방이 쌓여서 비만하여진다. 따라서, 비만의 해결이나 예방은 섭취 에너지를 조절하기 위해서 음식량을 조절하고 활동 에너지를 늘이기 위해서 근육을 늘이고 에너지를 소모하는 생활 습관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개발되고 있는 다이어트 방법의 공통분모는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적절한 운동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탄수화물을 줄이면서 단백질, 지방 섭취를 조절하면서 쓸모없는 세포를 청소하는 오토파지(Autophagy), 음식을 먹는 시간을 조절을 생체시계(Biological Clock) 및 지방을 태우는 갈색지방에 응용하는 방식이 유행하고 있고, 이런 기본적인 원리에다 각종 기능적 음식 성분을 섭취하는 또 다른 수없이 많은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비만의 유형에 따라서 원인이 달라서, 자기 자신에 적합한 다이어트 방법도 중요하지만 좋은 생활 습관은 비만뿐만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비만이 질병이라는데 모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ifs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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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7월23일 16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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