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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화자산 국제화 방안 심포지엄 - 김장실 기조연설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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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2년09월15일 12시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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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실 기조연설


대한민국 문화자산 국제화 방안 심포지엄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문화가꿈포럼 이사장 김장실입니다.

 

오늘 발표하신 논문들은 서울을 시작으로 국토 전반에 걸쳐 아름답고 사람 살 맛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방안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의 빛나는 문화를 어떻게 국제화할 것인가 하는 화두를 가지고 저희들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 문화 즉, 한류는 지금 번성기에 있다는 것을 누구나 다 동의하실 것입니다. 또한,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시상식에서 황동혁 감독이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을, 이정재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미 칸, 아카데미, 빌보드 등의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의 주인공은 k-콘텐츠이고 '약진'보다는, '대세'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합니다. 이렇듯 우리의 문화가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있는 시점에서 심도있는 고민을 해야합니다. 그 고민은 가치를 인정받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어떻게 만들것인가?’ ‘진정한 국제화는 어떻게 만들것인가?’입니다.


과거 한반도에 5천 년간 이 자리에서 땅을 딛고 살았던 한국인들이 문화를 받아들이고 가꿔서 다른 나라에 발신하는 능력을 보여왔는데 크게 특징적인 것은 300년 단위로 그런 움직임이 강렬하게 보였습니다.


통일신라 8세기 때부터 많은 스님들과 유학자들이 당나라와 일본에서 큰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의상과 원효스님으로 대표되는 불교 한류, 최치원으로 대표되는 유학 한류입니다. 당나라 치세 기간에는 빈공과(賓貢科)라는 외국인 상대 관리를 선발했는데 90명 정도 되었습니다. 그중에 80명이 한국 출신이 될 정도로 대단한 지식 한류였습니다.

11세기 이후 급변하는 북방의 세력과 금, , 원으로 이어지는 파란의 중국 역사 속에서 고려는 불교 대장경을 만들면서 동북아시아 최고의 종교문화적 업적을 남겼습니다. 이를 불교 한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14세기 세종대왕께서 주도한 과학기술 한류, 이성적 한류, 18세기 영·정조 시절의 실학을 중심으로 한 실학한류입니다.

 

지금 대중문화 한류는 30여년만에 전세계인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그 급속한 확산의 바탕에는 유유히 흐르는 정신문화와 생활문화가 있기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세계는 우리의 눈부신 경제발전과 문화발전에 감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부러운 눈동자는 한국인이 삶 자체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전 세계인이 지향하는 정신문화 한류로 거듭될 것 같습니다.

문화의 변화, 발전은 시대 환경에 따라 나타납니다. 세계는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경제적 시련에 직면해 있습니다.

 

세계적 고통의 시대에서 대한민국은 더욱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상생을 원칙으로 하여 IMF를 극복했고, 어디를 가도 공중도덕을 지켜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밤거리를 다녀도 걱정이 없는 나라입니다. 그들의 말로는 유토피아가 현실에 존재한다고 합니다. 문명사적 변화 속에 주목받는 대한민국을 우리는 미래의 자산으로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대한민국을 보여주고, 그들이 원한는 대한민국에서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5천년을 이어온 우리의 전통문화와 세계를 리드하는 대중문화 그리고 첨단산업의 기술력까지 무장 된 대한민국을 그들이 맛볼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이제 세계 속에 한국이 아니라 한국의 세계화를 어떻게 만들것이냐를 생각하며 저는 세 가지를 제언하고 싶습니다.


하나, 인재 양성


위대한 문명을 건설한 국가들은 최고 지도층과 최고 지도자의 올바른 판단으로 문명국가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문화도 국제화되려면 국제화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정말 필요합니다. 이 시대를 끌고 갈 창의력 있는 인재가 절실합니다.


, 법과 제도의 개혁

 

우리만을 생각하면 괜찮을 수 있는 것도 국제화를 염두한다면 걸림돌이 되는 법과 제도가 너무 많습니다. 국제적인 관념으로 대개혁의 삽을 떠야겠습니다.


, 문화예술관광분야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

사농공상(士農工商)의 고려, 조선의 신분제도는 1894년 갑오경장 개혁으로 사라졌지만 아직도 문화예술인을 바라보는 시각과 처우는 공정하다고 보지 못합니다. 정책 추진에서도 문화관광예술은 국가적 관심으로 발전시켜야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2008년 골드만삭스는 2049년쯤 대한민국은 세계 2위에 해당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언을 한 바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이 예언했다고 모두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 예언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고민하고 실천해야합니다.


문화가꿈포럼은 그 예언이 현실화되길 간절히 원하며 국가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만들어 나아갈 것입니다.

문화로 풍요롭고, 문화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이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합시다.

그 의지를 알리며 심포지엄을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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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홍재승, 정준모, 김장실, 전완식, 서일호

 * 16일부터 발제문이 한편씩 게재됩니다.

정준모 16일, 이상규 17, 전완식 18, 서일호 19, 홍재승 20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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