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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삭스 “오미크론(Omicron)의 경제적 충격, 그리 크지 않을 것“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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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1년12월01일 12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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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적으로 Covid-19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에 주는 충격이 단지 ‘작은 수준에 그칠 것(expected to be only small)’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해외 주요 미디어들이 29일,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이코노미스트들의 분석을 토대로 일제히 보도한 것이다. 각국은 이미 Covid-19 팬데믹으로 심각한 재난을 겪어 왔고, 게다가 지금은 사태 발발 후 세 번째 연말 연시 휴가 시즌을 앞두고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어서, 향후 각국의 대응책 마련에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미디어들은, 애널리스트들이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 충격을 이처럼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는 근거는, 비록 초기 분석 결과이기는 하지만, 주로 종전의 Covid-19 대응 경험에서 각국의 경제적 대응 능력이 상당히 증강되어 있고, 백신의 개발 및 공급 체계가 잘 마련돼 있는 점에 근거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래에, 이들 주요 해외 미디어들의 관련 보도 내용들을 종합해서 정리한다. 

 

■ WHO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글로벌 리스크 지극히 높아”


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 Covid-19 변이(變異) 종류인 ‘오미크론(Omicron)’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될 공산이 크고, 이에 따른 세계 규모의 리스크가 지극히 높다는 분석 결과를 각 회원국들 앞으로 통보했다. 아울러, 이 변이 바이러스는 전례가 없는 숫자의 감염에 관련하는 단백질 돌기(spikes)를 가진 변이 형태로, 이들 일부는 세계적 대유행의 향후 행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UN 산하 국제보건기구 WHO 거브리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현 상황이 얼마나 재앙적일 수 있을 것인가를 일깨워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또 다른 경종(警鍾)을 울릴 필요도 없이, 이번에 등장한 오미크론 신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경각심을 높여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194개 회원국들에게, 특히, 보건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가속할 것을 촉구했다. 해외 각종 미디어들도 일제히 Covid-19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긴박한 현 상황을 전하고 있다. 미국 정부 방역 당국도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높은 전염성 및 지리적 발생 분포 현황을 감안하면, Covid-19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전세계 광범한 지역으로 번졌을 것을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이에 따른 증상의 심각성을 포함해서 아직 확인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당부했다. 기존의 코로나 백신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인지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파우치(Anthony Fauci) 백악관 방역 수석 자문관은 이런 기초적 의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까지는 앞으로 수 주일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은 이로 인한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우려는 해야 할 일이나, 대혼란에 빠질 것은 아니다(cause for concern, not a cause for panic)”고 말했다.

 

이러한 긴박한 상황을 감안해서, G7은 의장국인 영국 주재로 온라인으로 긴급 보건장관 회의를 가졌다. 회의 결과, G7 보건장관들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각국이 연계해서 대응할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12일에 보건장관 회의를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 감염은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확인된 뒤, 유럽, 중동, 북미(北美)를 포함해 적어도 14개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G7 장관들은 남아프리카가 변이 바이러스를 특정하고 즉시 공표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따라, 주요 국가들 가운데 일본 정부가 처음으로 11월 30일부터 해외로부터 외국인들의 입국을, 특단의 상황을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사통신(時事通信) 등 일본 미디어들은 일본 정부의 이런 입국 중지 조치가 최소한 한 달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는 반대로, 유럽 각국에서는 여전히 여행 및 이동 제한에 대해 국민들의 반대 경향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 GS “최악의 경우, 내년 연간 글로벌 경제성장률 0.4%P 하락할 것”


향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는 전적으로 의료 과학자들은, 이번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백신에 얼마나 내성을 보일 것인지, 그리고, 직전 델타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도 다행히 각국 경제가 침체로 되돌아가지 않았던 것과 비교해서, 얼마나 신속하게 확산할지 등을 포함해서, 이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정체를 어떻게 밝혀낼 것인가에 달렸다는 전망이 대세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이코노미스트들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향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 글로벌 경제에 미칠 타격의 정도를 4 가지의 시나리오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다. 단, 헤지우스(Jan Hatziu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들 4 가지 시나리오별 정황이 좀더 명확하게 드러날 때까지는 현 전망을 유지한다고 언급,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 참고;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의 4 가지 시나리오 요지

① ‘비관적(Downside)’ 시나리오; 2022년 1Q에 상당 규모의 GDP 타격을 받고, 봄철에 들어가면서 항(抗)바이러스 제제 및 재설정된 백신이 공급되면서 충격이 서서히 완화되는 시나리오로, 인플레이션은 서비스/에너지 부문에서 수요 감퇴로 현 전망보다 낮아질 것이고, 제품 부문은 공급 부족 계속 높아질 것  

② ‘최악의(Severe downside)’ 시나리오; 델타 바이러스가 출현했을 당시보다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충격이 앞의 시나리오 ①보다 더욱 악화되는 상황으로, 병원 감염자 수용 사정이 악화되고, 엄중한 활동 제한 조치가 확대되어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는 상황; 인플레이션 압력은 이전의 시나리오 ①에 비교해서 서비스/에너지 및 제품 부문에서 ‘push & pull’ 양상이 더욱 커지는 상황  

③ ‘비현실적(False Alarm)’ 시나리오; 델타 확산 당시에 비교해서 바이러스의 확산이 늦고, 경제 성장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충격이 거의 없고, 현재 남아공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과 같은 기하 급수적 감염 확산 상황이, 이미 백신 접종율이 높고 종전에 바이러스 감염이 적었던 다른 지역으로 전이되지 않는 경우

④ ‘낙관적(Upside)’ 시나리오;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으나, 심각한 중증 질환은 만들어내지 않는 경우로, 이런 ‘정상화(normalization) 시나리오’에서는 방역 부담이 경감되어 글로벌 성장은 오히려 종전 전망 대비 높아지는 시나리오; 수요가 제품에서 서비스로 재편되고, 제품 및 노동 공급 회복이 가속되어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더욱 빠르게 하향 진행되는 시나리오   

 

이들 시나리오 가운데, 내년 1Q 중 대규모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를 상정한 최악의 시나리오 ②에서는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이는 현 전망치에서 2.5%P 하향 조정한 것이며, 이를 감안한 글로벌 경제 2022년 연간 성장률은 현 전망치에서 0.4% 하향한 4.2% 수준으로 전망한다. 

 

반면,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 ④에서는, 이번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당초에 우려했던 것과 달리, 별다른 위협 요인으로 나타나지 않을 경우를 상정하고 있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은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 Covid-19 팬데믹 현상이 향후 잠재적으로 몇 년 동안은 위협 요인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Natixist사의 헤레로(Alicia Garcia Herrero) 아태 경제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아직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에 들어있지 않다” 고 진단하고, “그러나, 국경을 넘은 이동을 거의 1년 이상 통제하는 것에 따른 공급망 파괴는 아마도 그런 상황으로 몰고갈 가능성도 있다” 고 경고하고 있다. 


■ 英 파이낸셜 타임스 “오미크론 충격은 ‘비교적 쉽게’ 대처할 것”

 

한편,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The Financial Times)도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반적으로 글로벌 경제가, 비록, 향후 글로벌 경제에 대한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Omicron)’ 감염 확산 파고를 ‘비교적 쉽게(relatively easily)’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전했다. 

“Economists generally expect the world economy to weather any fresh wave of coronavirus infections caused by the Omron variant relatively easily, even if the latest version of the virus has clouded the economic outlook with uncertainty.”

 

FT는 이들 이코노미스트 들이, 비록 초기 분석이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근거는, 각국 경제 체제가 이미 종전의 Covid-19 봉쇄 등 제한 조치들을 통해 대응하는 능력을 길러왔고, 이에 더해, 이미 백신이 개발되어 널리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어떠한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확산이 나타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급증하는 추세를 막지는 않을 것이라는 경제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 그러나, 이런 새로운 감염 추세 확산은 중앙은행들이 서둘러 통화 정책을 긴축으로 가져갈 것이라는 데에는 의문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의 분석 차트를 인용해서, 종전의 수 차례의 경제 봉쇄 조치들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2020년 3~4월 첫 확산 주기로부터 시작해서, 알파(alpha) 확산, 델타(delta) 확산 및 인도(India) 외부 확산 등, 주기에 따른 경제적 충격 지수가 점차 하락하며 덜 엄중해지는 추세를 보였다고 예시했다. 

 

그러나, 지난 월요일 전망을 발표한 많은 투자은행 및 컨설팅 회사들의 애널리스트들 모두가, 오미크론(Omicron) 신종 변이 바이러스 능력이 기존 백신의 효능을 피할 수 있어서 델타 변형 바이러스에 비해 급속히 확산되고 심각한 증상을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오는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자신들의 현재 경제 전망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UBS 글로벌 자사관리사 도노반(Paul Donovan) 주임 애널리스트는, 일부 지역에서 여행 및 관광 분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그것도 전체 경제 활동 규모에 비하면 대단히 작은 규모에 불과할 것이라는 견해를 시사했다. 따라서, 동 애널리스트는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현 단계에서는 전반적인 경제 전망을 바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고 언급했다. 나아가,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어떤 경제 둔화가 나타나도, 특히, 일부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품목에서는, 현 인플레이션 상승 기조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블룸버그 “오미크론 충격을 가볍게 예단하는 것은 금물(禁物)”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Covid-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의 확산에 따른 타격은 대체로 그리 크지 않을 것(‘mostly mild illness’)이라는 전망이 많으나, 절대로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될 것이라는 신중한 경고도 함께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30일, 전세계적으로 감염자 숫자가 적어서, 우선 신종 변이의 심각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금까지 파악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요약해서, ① 첫째; 오미크론 감염이 주로 젊은이들이나 지금은 위험성이 낮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② 둘째; 감염 확산 초기 단계라 앞으로 수 주일 관찰하면 더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 ③ 셋째; 백신 접종 및 이전 감염 경험 등에서, 다른 사람들과 달리 현재 환자들을 보호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지금까지 파악된 Covid 사례 중, 80%는 ‘무증상 혹은 경증(mild or no symptoms)’으로 그치고, 15%는 ‘중증이거나 산소 공급이 필요(severe and require oxygen)’하고, 5%가 ‘위험한(critical)’ 상태였다는 WHO의 최근 통계도 인용했다. 그리고, 65세 이상 감염자들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전했다. 따라서, Covid 사례 중 단 20%만이 중증으로 나타나는 경험에서, 아직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전문가의 견해도 전했다. 

 

한편, 뉴욕 타임스(Th New York Times)도 30일, 네덜란드 정부가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기 적어도 일주일 전에 이미 두 사람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로 밝혔다고 전하면서, 초기에 민첩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남아공을 방문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NYT는 WHO가 각국에 ‘증거에 근거한(evidence-based)’ 대응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거브리예수스(Ghebreyesus) 사무총장의 “(오미크론 변이의) 심각성, 전파 가능성, 검사 효율성, 임상 결과, 백신 효율성 등에 대해, 파악된 것보다 의문들이 더 많은 상황” 이라는 언급을 전했다. 

 

■ “정부가 항상 통제 불능 상황까지 늑장 대응하는 자세가 문제”

 

최근 돌출적으로 불거진 Covid-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은 직전까지 유지되어 오던 낙관적 기대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는 것임과 동시에, 정책 담당자들에게는 여태까지 ‘수요’ 진작에 초점을 두어 오던 정책 스탠스를 인플레이션 진정으로 옮겨가려던 플랜을 무참히 무위(無爲)로 돌리는 사건임에 틀림없다. 만일, 오미크론 확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어 어쩔 수 없이 여행 제한 등의 봉쇄 조치를 실제로 취하게 된다면, 연말 휴일 시즌이 벌써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 소비자들이나 기업들의 신뢰에는 결정적인 타격을 주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현 시점에서 설령 ‘오미크론’ 확산이 경제에 충격을 준다고 해도, 지난 2020년 Covid-19 발발 당시의 침체 상황보다는 덜 심각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들은 또 다시 지역 봉쇄 등 강력한 ‘통제’ 방향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상당히 주저하고 있다. 그리고, 원활한 백신 공급으로, 유럽에서 시행했던 느슨한 제한 조치들이 보다 유연하고 타격을 덜 주었던 것을 부분적으로 증명한다. Nomura 홀딩스 서바라만(Rob Subbaraman) 글로벌 시장 연구 책임자는 “기업 및 가계는 활동 제한, 지역 봉쇄 등에 충분히 적응돼 있어서 이번에 받을 충격은 훨씬 덜할 것” 이라고 전망한다. 

 

영국 경제 매거진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지난 28일, 지금 가장 첨예한 글로벌 이슈로 떠오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과 관련해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몇 가지 행동 지침을 제시했다. 특히, 남아프리카 의료 과학자들이 조기에 변이 바이러스를 특정하고 즉시 경고를 발령함으로써 세계 각국에게 이에 대응할 시간을 벌어줬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아직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델타 변이를 대체하고 있는지, 또한 정말 심각한 증상을 발현하게 되는지, 등을 포함한 ‘실체(true nature)’를 파악하는 일이 최우선 임무라고 강조했다. 

 

연후에, 제약 기업들이 이에 적용할 백신을 얼마나 생산할 것인지 등을 추산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각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에 기존의 백신이 얼마나 유효한가를 서둘러 칭량(秤量)하여 합리적 가정 하에 ‘부스터’ 접종을 가속해서 실시할 프로그램을 수립하는 것이다. 만일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하면, 비(非)약제 수단의 시행에 즉각 나서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마스크 착용, 2 미터 이상 거리두기, 재택 근무 권장, 실내 환기 의무화 등, 불가피하게 파괴적 충격을 동반하는 수단들을 강행하는 일이다.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경험에서 보면, 정부가 끊임없이 저지르는 실패는 이미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너무 늦게 대응한다는 점”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러한 다소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Covid-19의 지속적인 감염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계속 대응해야 하는 정책 담당자들은, 이미 작년 경기 침체 방어를 위해 수많은 정책 수단들을 소진한 상황이어서, 새로 동원할 수 있는 옵션들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는 난관에 직면해 있다. 일부 중앙은행들은 통화 긴축 모드로 전환했으나,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은 여전히 제로 금리에 근접한 금리 수준을 유지해 오고 있어, 더 이상 완화할 여지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러하니, 정부 당국은 항상,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여, 긴축하고 근신하며 내실이 있는 대책들을 면밀하게 강구해 나아가는 진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스스로 나서서 드러내 자랑하는 것은 그 뒤에 해도 하등 늦지 않을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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