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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코로나19 퇴치계획과 백신정책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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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년11월25일 10시00분

작성자

  • 오태광
  • 국가미래연구원 연구위원,주)피코엔텍 상임고문,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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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당선자인 조 바이든은 후보 시절부터 후보 공약에 포함시키어 선거 동안 강력하게 주장해온 “코로나19 퇴치계획”(Beat COVID-19)을 국정 최우선과제로 발표하였다. 

 

대통령 인수위원회 홈페이지 (Buildbackbetter.com)에는 “The Biden-Harris plan to beat COVID-19”라는 표제로 급증하고 있는 공중보건과 경제위기에 대해서 강력하고 조속한 대응 체계 구축하고 코로나19를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해결을 위한 총 13명의 자문단(Advisory Board)을 선정, 발표하였다. 

코로나19 자문위원회는 Dr. David Kessler(UCSF교수, Bush, Clinton행정부 FDA국장), Dr. Vivek Murthy(Obama행정부 공중보건 서비스단장), Dr. Marcella Nunez-Smith(Yale University 교수)의 3인이 공동의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자문위원 10명도 감염병에 관한 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저명한 과학자로 구성 (Biden-Harris Transition Announces COVID-19 Advisory Board, 2020.11.09.)되어 있다. 

 

조 바이든 당선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미국의 보건위생과 경제적 위기를 정상상태로 돌리기 위해서 연방정부가 가족, 기업, 응급의료인 및 건강과 특히, 경제력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신속하고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건강위협에 도전에 직면한 필수 간병인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하였다. 특히, 코로나19의 실제적인 대응전략을 7대 과제를 선정하여 코로나19 감염을 관리하는 방법을 구체화하였고, 특히 개발되는 백신을 안전성 확보와 효율적이고 공평하면서 무료로 배포하여 보건위기에 처한 국민을 보호하기로 하였다.    

 

1. 코로나19 대응 7대 과제 핵심내용 

 

 코로나19 대응  7대 핵심과제는 다음과 같이 요약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트럼프 정부와는 완전히 다르게 전 국민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시키고,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한 UN 전문기관인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백지화하고 즉각적인 관계회복을 발표하였다. 

 

 두 번째는 드라이브 스루 테스트(Drive through test)를 현재보다 2배 이상 확대하고 자가 테스트(Self test)등 효율적이고 즉각적인 차세대 진단법 연구에 적극적 투자를 결정하였다. 

 

세 번째는 코로나19를 효율적으로 추적 관리할 수 있게 관리종업자를 확충하고,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위험에 노출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병원체 추적 프로그램인 “Predict”를 재가동할 수 있게 하였다. 이를 위해 최소한 약 10만 명의 공중보건 관련 직업 종사자를 채용하는 일자리를 만들기로 하였다. 

 

네 번째는 개발되고 있는 치료제 및 백신의 효율적이면서도 공평한 배포방안 확보하기 위해서 백신 제조 및 유통계획에 약 250억 US$ (약 27.7조 원)을 투자하기로 하였다. 

 

다섯 번째로는 충분한 개인 보호 장비를 공급하여 국민이 자기 집에서 안전하고 편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대책을 준비하기로 하였다. 

 

여섯 번째는 각 지역사회와 집단이 안전하고 감염병 전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명확하고 증거기반의 일관된 국가지침을 수립하기로 하였다.

 

일곱 번째는 고령자나 고위험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특히 외국으로부터 유입되는 전염병 예측, 예방, 방어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8년 트럼프 행정부에서 폐지한 백악관 국가안보 위원회(Global Health Security and Biodefense)를 즉각적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2. 코로나 19(COVID 19) 백신의 전망 및 가격 결정 

 

 미국 대통령 당선 후보자 조 바이든이 코로나19 대응 7대 핵심과제 중 하나는 백신의 효율적인 분배로 결정한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되기 위해서는 낮은 백신 가격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렴한 백신 가격은 많은 사람들을 적은비용으로  접종받아 쉽게 집단면역(Herd immunity)을 형성하여 지긋지긋한 코로나19로 부터 해방될 것 있게 하는 것이다.

 집단면역은 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가진 구성 인구수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해당 감염병의 확산이 느려지거나 멈추게 되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건강한 사람은 물론, 면역결핍으로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사람이나 백신 접종 후 면역이 생기지 않는 사람까지 간접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게 되는 현상이다. 

 

많은 국가들은 예방 접종을 통해서 집단면역을 유도하는데 최소한 전체인구의 60% 이상이 백신을 접종되고 면역력이 생기게 되면 가능하다. 집단면역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에 60% 이상을 접종할 수 있는 백신 물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코로나19도 이제 백신이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들어 조만간 상용화될 수 있는 지금 시점에서는 단시간에 60% 이상의 인구가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하기 위해서는 저렴한 가격 결정이 매우 중요하여 가격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주요 백신 개발사가 제안한 백신의 상용화 가격은 개발사마다 각기 다른데, 현재 제시된 가격은 1회 접종 기준 시 4 US$∼72.5 US$까지 아래 표와 같이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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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aZeneca와 Johnson & Johnson은 코로나19 세계 팬데믹 동안은 코로나19 백신을 통해서는 수익을 창출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정하여 각기 4$과 19.5$로 제시했지만, Moderna는 기업수익 창출 입장을 밝히고 32~37$로 제시하고 있다. 백신 사용 접근성은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 당연히 제한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세계적 코로나19 팬더믹을 빠른 시간에 해결하기 위해서 백신 접근성을 높게 낮은 가격으로 많은 사람이 단시간에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효율적인 배분 노력이 필요하다. 

 

  세계 백신 면역 연합(GAVI), 감염병 혁신 연합(CEPI), 세계보건기구(WHO) 3개 기관을 공동 주관기관으로 하는 글로벌 백신 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은 백신의 차등 가격제, 공동 구매 및 저소득국가에 대한 지원계획을 수립하여 2021년 말까지는 20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코백스 퍼실리티가 계획하고 있는 차등가격제는 저소득 국가와 고소득 국가에 가격을 다르게 적용하는 하자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2020년 8월 기준 75개의 회원국에서 10월에는 184개국으로 늘어나 불과 2개월 사이에 회원국이 약 245% 이상 증가했는데, 이런, 코백스 퍼실리티 회원국의 가입폭증은 국가들이 자국민들의 집단면역을 확보하여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 현재 세계인구는 78억3,356만 명(2020.11.18. 현재)이고 세계가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 60%가 백신을 맞으면 약 47억명분의 백신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임상3상에서 90% 이상의 효능을 자랑하는 Moderna사 제품을 32US$로 산다면, 약 1,540억$ (약 166조 3,400억 원)이 필요하고, Pfizer사 제품을 19.5US$로 사면, 약 917억$ (약101조4,202억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업의 수익을 보지 않겠다는 AstraZeneca사 제품을 4US$로 산다면, 188억$ (약 20조 7,928억 원)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백신효능이 매우 중요하다.

 

  한편, 의약품 효과와 가격을 평가하는 비영리단체인 미국 임상 및 경제연구소(ICER, Institute for Clinical and Economic Review)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의 가격을 결정하는 6가지 모델을 발표하는 백서(Alternative Policies for Prcing Novel Vaccines and Drug Therapies for COVID-19, 2020.7)를 발표하였다. 자유롭게 가격을 결정하는 “현상 유지(Status Quo)”, 개발 및 생산비용을 분석한 “비용 회수 가격 결정(Cost-recovery Pricing)”, 환자와 사회에 효용을 분석하여 상한가 설정하는 “가치 기준 가격 결정 (Value-based pricing)”, 제일 먼저 개발한 기업에 상금을 수여하고 특허권은 정부가 소유하는 “상금 수여 (Monetary Prizes)”, 특허를 강제실시하고 개발사에 로열티를 지급하는 “강제실시 (Compulsory License)”, 정부가 특정 금액을 지불 후 무제한 이용하는 조건으로 개발 전 대규모 선 시장 공약하는 “선 시장 공약과 구독모델(Advanced Market Commitments and Subscription Models)의 6가지를 모델을 제시(ICER, Alternative Policies for Pricies for Pricing Novel Vaccines and Drug Therapies for COVID-19, 2020.7) 하였다. 

 

3. 우리나라 코로나19(COVID-19) 백신 구매 현황 

 

 우리 정부도 크로나19 백신 국내 개발 추진과 더불어 해외개발 중인 백신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한 1단계로 국민의 60%(약 3,000만 명)가 접종이 가능한 백신을 우선 확보를 추진하고 이후 전 인구 대상 충분한 접종 가능한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국민의 20%인 약 1,000만 명(2천만 도스)이 접종 가능한 구매 약정서를 세계면역연합(GAVI)과 체결하였고, 선입금 약 850억 원을 내고 코백스 퍼실리티의 회원국 참여절차도 완료(2020.10.9.)하였다. 미국 Pfizer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임상3상에서 95%의 효능 가진 백신을 오는 11월 20일 미국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이다. 

 

또한, 비슷한 시점에 미국 Moderna사도 임상3상에서 94.5%의 효과가 있다고 발표(동아일보 11.17)하고 수 주 이내에 미국 FDA에 사용승인을 요청할 것이다. 참고로 백신의 경우는 효력이 75% 이상이 되어도 만족할 것이고 90~95%의 백신이 나오기를 바랐지만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한 미국 앤서니 파우치소장(국립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이 94.5% 효능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하여 효과가 아주 좋은 것으로 판단한다. 조선일보(2020.11.12.) 보도에서는 Pfizer 백신이 2020년 연말에 출시되더라도 미국, 일본, 유럽연합에서 내년까지 공급 가능한 13억 5,000만 회분에 90%인 12억 회분이 선구매되어 우리는 Pfizer 사와는 도입이 쉽지 않다는 내용과 다른 백신 제조사와도 코로나19 백신의 선구매는 맺지 않은 상태임을 보도 하였다. 

 

정부는 AstraZeneca와 Novavax의 공급 및 생산 협력의향서(LOI)를 체결(7.21. 8.13)하였고 타기업과도 협상 진행중이라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발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보도설명자료,2020.11.20)할 예정이라 한다. 또한, 안전하고 효과 좋은 백신을 선택할 해당 전문가와 시민 등으로 구성된“백신도입 자문위원회”도 만들었다. 어쨌든 백신확보는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제품을 적기에 확보하는 데 최선의 노력이 경주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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