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있는 정책플랫폼 |
국가미래연구원은 폭 넓은 주제를 깊은 통찰력으로 다룹니다

※ 여기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국가미래연구원(IFS)의 공식입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국제수지 동향의 우려스러운 점들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19년12월05일 17시00분
  • 최종수정 2019년12월05일 16시47분

작성자

  • 신세돈
  •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

메타정보

  • 8

본문

지난 12월 5일 한국은행이 국제수지 동향을 발표했다. 얼핏 보면 10월 경상수지 흑자도 78억 달러로 2018년 1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고 상품수지 흑자도 80억 달러로 최근 몇 달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좀 더 긴 안목으로 보면 몇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첫째, 1월부터 10월까지를 보면 국제수지 기준으로 상품수출이 작년 5,247억 달러에서 금년 4,674억 달러로 11%나 줄어들었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으로만 2.2% 늘었을 뿐 일본(-6.6%), 중국(-18%) EU(-5.6%), 동남아(-14%) 등 모든 나라에 대한 수출이 줄어들었다.(아래[표1] 참조)  

 

[표1] 주요 지역별 수출   <단위 : 억 달러,%>

bd05ad74a2582b9e1118292653539d55_1575531
 

둘째, 경상수지 흑자도 작년 674억 달러에서 금년 497억 달러로 26%나 줄어들었다. 

 

셋째, 수입도 작년 4,287억 달러에서 금년 4,030억 달러로 6% 축소되었다. 상품이나 서비스 무역 만 그런 게 아니고 금융도 마찬가지다. 직접투자수지도 작년 239억 달러에서 금년 202억 달러로 15% 줄었고, 증권투자수지도 345억 달러에서 261억 달러로 위축되었다. 주로 대출계정인 직접투자수지도 70억 달러 순대출에서 24억 달러 순대출로 감소했다. 

 

반도체 가격이나 원유가격의 하락 때문에 수출이나 수입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품목, 세계로의 수출 경쟁력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증거이다.(아래 [표2]참조) 다시 말하면 반도체 가격이 설혹 내년에 살아난다고 하더라도, 원유가격이 반등된다고 하더라도 내년 수출 망이 밝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봐야한다. 보다 적극적인 수출지원 촉진 대책이 필요하다. 

 

[표2] 품목별 수출(통관기준)     <단위 : 억 달러,%>

bd05ad74a2582b9e1118292653539d55_1575531

<ifs POST>

8
  • 기사입력 2019년12월05일 17시00분
  • 최종수정 2019년12월05일 16시47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