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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 전형적인 “생활습관병”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17년09월15일 16시41분

작성자

  • 류영창
  • 대한건설진흥회 사무총장, 건설진흥공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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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물박사’류 영창의 병원을 멀리하는 건강법  

    고혈압은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음식을 먹을 때 쉽게 발생하며, 그런 음식 섭취를 삼가면 혈압이 차차 내려가게 된다.

   부모가 고혈압이면 자녀들도 고혈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녀들은 부모의 식성(食性)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식구(食口) 즉, 한솥밥을 먹는 사람들 사이에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한 고혈압도 있지만, 나쁜 식생활 습관인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일반적으로 경제적 형편이 좋아서 동물성 식품을 많이 먹는 나라에서 많이 발생하지, 아프리카와 같이 어렵게 사는 나라에서는 그다지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 

 

□ 고혈압을 만드는 식습관 

  1) 동물성 단백질을 즐겨 먹는다.

     고기, 계란, 우유와 같은 동물성 식품을 자주 먹으면 고혈압이 잘 생긴다.

  2) 많이 먹는다.

     비만은 고혈압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3) 채소와 과일을 먹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동물성 식품과 가공식품은 고칼로리 식품이다. 대부분의 채소와 과일은 칼로리가 낮고 미네랄과 비타민이 충분히 들어있어 고혈압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4) 짜게 먹는다.

     우리나라에 고혈압 환자수가 많은 이유 중 하나가 김치, 된장, 고추장, 간장, 젓갈 등과 같은 염장(鹽藏) 식품을 즐겨 먹기 때문이다.

  5) 몸에 해로운 음식을 더 좋아한다.

     몸에 유익한 음식을 싫어하는 생래적인 습관을 가진 사람이 많다. 

 

혈압의 자율적인 결정 요소

   다른 자율신경과 마찬가지로 혈압도 몸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높아져야 할 필요가 있을 때 몸이 알아서 혈압을 올린다. 혈압이 상승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올라가지 않으면 몸에 심각한 해가 된다.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심장, 혈관, 혈액이 있다. 심장이 얼마나 힘차게 수축하고 얼마나 빨리 펌프질을 하느냐에 따라 혈압에 영향을 준다. 동맥이 어느 정도 수축하느냐에 따라 혈압에 변동이 생기고, 정맥이 어느 정도 수축하느냐에 따라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혈액의 양에 영향을 끼쳐서 혈압에 영향을 준다.  

 

   또한, 콩팥에 있는 모세혈관에서 수분과 염분을 얼마나 배설하느냐에 따라, 창자의 모세혈관에서 염분과 수분을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따라 혈액의 양이 결정되고 결과적으로 혈압이 정해진다.

 

   위기상황이 되면 혈압이 올라간다. 대항해 싸우거나, 도망가야 할 상황이 되면 뇌와 팔다리 근육에 피를 많이 보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운동을 할 때도 혈압이 올라가는데, 팔다리를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포도당과 산소가 더 많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혈액 공급이 늘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 중에는 아침에 혈압이 올라간다. 활동을 시작할 시간이 되었으므로 그만큼 혈액 공급이 더 필요하므로 때를 맞추어 몸이 혈압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혈압은 변동 요인이 많으므로, 약간의 높고 낮음에 너무 민감할 필요가 없고, 조금 높은 것을 약으로 인위적으로 끌어내릴 경우 부작용이 생긴다.

 

 

심·혈관 질환 상식


□ 발기부전-심장병의 경고등(警告燈)

 

   발기부전 은 50대 남성의 50%, 60대 남성의 60% 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발기부전이 심·뇌혈관 질환의 선행 증상으로 올 수 있다는 학설이 대두됐다. 

 

   심근 경색으로 입원한 환자, 뇌경색을 앓은 환자, 또는 협심증으로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받은 환자의 과반수가 발병 이전에 발기부전을 경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발기부전이 처음 나타나고 평균 3년 후에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이 온다는 연구보고도 뒤따랐다.

 

   발기 조직을 포함한 인체의 혈관은 여러 층으로 이뤄져 있다. 혈액 내 물질의 통과를 막는 ‘이음새 단백질’이 내피 세포와 내피세포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데, 혈관 질환이 있는 발기부전 환자의 음경 발기조직은 이음새 단백질 감소가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현상을 감안하여, 별다른 이유 없이 발기력이 예전만 못한 상태가 계속되면, 혈관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이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미리 찾아내 막을 수 있다.

 

□ 혈전(血栓)과 아스피린

 

   혈관 내 찌꺼기를 “혈전(血栓)”이라고 한다. 혈전이 머리 속의 모세혈관으로 들어가서 혈관을 폐쇄시키면 뇌경색이 되고, 혈전으로 인하여 뇌혈관이 파열되면 뇌출혈이 된다. 뇌경색과 뇌출혈 모두 치명적인 병이고, 시간을 다투는 위중한 병이다. 뇌경색과 뇌출혈을 통틀어서 뇌졸중이라 한다. 또한, 혈전이 심장으로 통하는 관상동맥을 폐쇄시키면 심근경색이 일어난다.

 

  아스피린은 110여 년 전에 개발되어 해열제로 사용되었으나, side effect 로써,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성질이 있다는 것이 밝혀져, 몇 년 전부터 뇌졸중 및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약으로 보편적으로 처방되고 있다. 아스피린 중 혈액 응집 억제용으로 만든 약이 「아스피린 프로텍트」 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의사 처방이 필요 없다. 

 

  당뇨, 복부비만, 고혈압, 이상지혈증이 있거나, 경동맥경화증이 발견될 때도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대장암, 전립선암, 난소암등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발병률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염증이 생긴 세포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암세포가 발생하는데, 아스피린이 염증 자체를 막는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아스피린은 부작용도 있는 바, 위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지혈 작용을 방해하므로 출산을 앞둔 여성, 혈우병 환자는 복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혈전에 대한 연구결과가 독일에서 발표 되었는 바, 치주염 때문에 발생된 고름이 혈관 속으로 들어가 혈전이 되고, 그것이 치아에서 가까운 뇌혈관 쪽으로 이동하여 뇌졸중을 유발하는 것이 밝혀지고 의학계의 인정을 받았다. 치주염 예방을 위하여 양치질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며, 양치질한 후에 구강세정기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이와 잇몸 사이에 박혀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고, 양치질 후 죽염 도포(塗布)도 할 것을 권한다.

 


※ 키워드 : “동맥경화증”, “협심증”, “뇌졸중”, “아스피린”

             “발기부전”, “심장마비”, “치주염”, “죽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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