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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FOMC, 7회 연속 금리 동결, 연내 ‘1회만 인하’ 시사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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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6월13일 10시00분
  • 최종수정 2024년06월13일 20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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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1일~12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현행 정책금리인 Fed Funds 금리 유도 목표를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 사분기마다 공표하는 경제 전망에 나타난 회의 참가자들의 연내 정책금리 인하 예상의 중앙치는 종전의 연내 ‘3회’ 예상에서 ‘1회’로 줄었다.

 

아울러, 연준은 향후 물가 및 고용 동향을 주시하면서 금리 인하 기기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는 점도 천명했다. 이번 정책금리 유지 결정은 7회 연속 유지하는 것이다. 이로써, 2001년 이후 유지되고 있는 고금리 상황이 금년 중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된다. 연준이 마지막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한 것은 작년 7월이다. 

 

■ “연준, 시장 예상보다 더욱 신중한 금리 정책 스탠스를 보이는 것”  


이날 연준 FOMC가 시장의 대부분 예상대로 현행 정책 금리 범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나,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금리를 어떻게 결정하느냐 보다는 연준 정책위원들의 향후 금리 인하 예상에 더욱 관심을 쏟아 왔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의 초점이 되었던 연내 금리 인하 개시 시점 및 인하 횟수에 대해서는, 금년 내 ‘2 차례’ 금리 인하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단 1 차례’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보이자 ‘연준이 더욱 엄중한 자세를 내보인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NY 증시 등 시장은 ‘혼조(混調)’ 결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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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경제, Covid-19 동안 구조 변화로 고금리에 강한 체질로 변화” 


미 연준이 FOMC 회의 후 발표한 성명서는 “최근 경제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견조한 페이스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고 전제했다. 신규 고용 창출도 강력하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에 안착해 있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최근 1년 간 상당히 완화되고 있으나, 아직은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간 목표인 ‘2%’를 향해 진행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연준은 ‘최대 고용의 달성’ 및 장기적으로 2% 전후 수준의 ‘물가 안정’을 두 가지 최고 사명으로 삼고 있으나, FOMC는 최근 1년 동안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장애가 완화되는 방향으로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향후 불확실성을 감안, 인플레이션 동향을 크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서 이번 정책 금리 수준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향후 정책금리 조정에 대해, 앞으로 나오는 경제 지표, 경제 전망 변화, 관련 리스크 요인의 균형 등을 감안해서 신중하게 판단할 것도 밝혔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연준의 목표 수준인 2%를 향해 진행되고 있다는 보다 큰 확신을 얻기 전에 정책금리를 조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점을 확언했다.

 

이런 연준의 정책 스탠스에 대해, 시장에는 FOMC 정책위원들이 미국 경제가 Covid-19 사태를 겪으면서 구조조정을 감행한 결과, 보다 고금리에 강한 체질로 변화되었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연준 위원들은 중장기적으로 안정되는 정책금리 수준에 대해서도 전회 2.6%에서 2.8%로 상향했다.

 

■ 파월 의장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어 정책 효과가 나타나”  


한편,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율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금융 긴축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인플레이션 억제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찬가지로, 이번 회의 결과를 감안하면, 연준 위원들은 실업률 및 물가를 상승시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는 연착륙(soft-landing)을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업률 전망에 대해서는 약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2026년 말까지는 4.0~4.2%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추이(推移)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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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 관리들 '장기적으로는 금리가 Covid-19 사태 이전 수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 전망”  


많은 시장 관측자들은, 당분간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물 것이고 조속히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고, 비록 금리를 인하한다 해도 인하 폭이 작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변동 금리 채무 보유자들이나 신규 차입자들은 당분간 높은 차입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에, 금리 수익을 누리는 금융 자산 투자자들은 당분간 편안한 수익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더욱이, 연준 관리들은 이제, 중장기적으로 '중립적' 금리 수준이 종전에 믿고 있던 것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믿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파월 의장도 FOMC 회의 결과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립적 금리 수준은 장기적이고, 서서히 변동하는 요인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고 언급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 오기는 했으나 '더 양호한 균형(better balance)'을 보이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관측자들은, 최근 4, 5월 신규 고용 지표들이 양호하게 개선됐고, 실업률도 다소 상승했으나 아직은 4%대에 머물고 있기는 하나, 신규 고용 창출이 주로 시간제 고용 및 이민자들 고용 증가에 의한 것, 임금 상승이 더딘 것 등을 보아, 아직 (금리 조정에) 충분한 분위기가 숙성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향후 노동 시장 동향을 주시할 방침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ifs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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