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통감이 보여 주는 지도자‧충신‧간신의 귀감들 <67> 가난한 구품관리의 녹봉을 빼앗아야만 하는가? 본문듣기
작성시간
관련링크
본문
봉각내사 두로흠망이 청하기를 豆卢钦望请
장안 구품 이상의 두 달치 녹봉을 거두어 군사비용으로 쓰고 京官九品已上输两月俸以赡军,백관들에게 청첩서를 보여준 뒤 절하도록 했다. 转帖百官,令拜表。
백관들은 청첩서에 절을 하긴 했지만 무슨 일 때문인지는 몰랐다. 百官但赴拜,不知何事。
습유 왕구례가 두로흠망에게 말하기를 拾遗王求礼谓钦望曰:
“명공께서야 녹봉이 후하니 녹봉을 깎더라도 상처가 없지만 明公禄厚,输之无伤;
낮은 관리들이야 가난하고 궁박한데 卑官贫迫,
어찌 그것을 모르게 하면서 기망하며 빼앗는 것입니까 奈何不使其知而欺夺之乎?”
두로흠망이 정색을 하면서 그를 밀쳤다. 钦望正色拒之。
두로흠망이 황제 측천무후에게 표청첩을 올리자 既上表,
왕구례가 조정에서 측천무후에게 말씀을 올렸다. 求礼进言曰:
“폐하께서는 사해의 부를 가지셨고 陛下富有四海,
군대에도 쌓아놓은 것이 있는데 军国有储,
어찌 가난한 구품의 녹봉을 기망으로 뺏으려하십니까. 何藉贫官九品之俸而欺夺之!”
요숙이 말했다. 姚璹曰:
“구례는 정치의 대체를 모르고 있습니다. 求礼不识大体。”
왕구례가 대꾸했다. 求礼曰:
“요숙같은 사람은 대체를 아는 사람입니까? 如姚璹,为识大体者邪?”
마침내 그 사안은 묵혀두었다. 事遂寝。
[자치통감 권205, AD694]
<ifsPOS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