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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칼럼 게시판 내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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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54> 천둥 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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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쩍~우르르~꽈꽝~~!하늘이 쪼개집니다.번개치고 천둥 내리 칩니다..베락 때리십니다.크고 짝은 죄지은 사람들 간이 콩알만 해집니다.굶고는 살아도 죄 짓고는 못사는 뱁입니다.그러나 정말 간 큰 사람들은...숱한 죄 지어놓고도 시치미를 딱~ 띱니다...죄 안지은 척~~오늘은 그들에게도 반성할 기회를 주십니다..우르르 꽈꽝~~천둥치고 베락 때립니다...사랑의 맵니다...천둥번개...베락 때리는 깡깜한 밤 !광야에 홀로서서 온몸으로 세찬 비바람을 뚜들겨 맞아보고 싶습니다.나는 누구인지...?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그 자리에 서서…
현영표(hyunyung) 2024-09-11 17:02: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53> 보리밥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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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놀꺼 읎는 가난한 살림살이궂이 먼길 찾아오신 눈치읎는 사랑손님….찬 보리밥 한 그릇에 군내나는 묵은 된장국, 그리고 풋나물 한 접시를부끄러운 개다리 소반에 내오십니다.사랑의 마음도 담아 내오십니다.진수성찬이 부럽잖습니다…, 사랑입니다….학창시절에 배우고 늘 마음에 새기며 좋아혔던 구절…飯疏食飮水 (반소사음수)曲肱而枕之 (곡굉이침지)樂亦在其中矣 (낙역재기중의)不義而富且貴 (불의이부차귀)於我如浮雲 (어아여부운)나물 먹고 물 마시고팔을 베고 누웠으니즐거움이 그 안에 있고의롭지 않게 부귀를 누림은나에게는 뜬구름과 같다.논어 술이(述而)편…
현영표(hyunyung) 2024-09-04 17:01: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52> 둠벙 물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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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한테 헌 바가지 얻어,철모처럼 머리에 쓰고 ,오릿길 논 가운데 둠벙을 찾아갑니다….해마당 칭구들과 심을 합쳐 자그마한 둠벙물을 퍼내고미꾸라지를 잡던 곳입니다.잔챙이는 도로 넣어주고 씨알이 굵은 넘으로 반 바가지 썩만 잡아와도,평소 칭찬에 인색하시던 근엄하신 울 아부지...오늘 저녁은 시래기에 마늘, 풋꼬추 갈아 넣은얼큰흐고 기름진 추어탕 국물을 큰 숟구락으로 거푸 떠자시드니,"앗따 임자~추어탕 한번 맛나게 잘 끼랬네 ~!"엄한 아부지 이 한마디에이마에 땀방울 맺힌 엄니랑 마주보고 웃으믄,기분이 하늘을 날아갑니다…
현영표(hyunyung) 2024-08-28 17:01: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51> 소 꼴 멕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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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코흘리개 애릴 쩍,월출산 자락 시골 마을에서는소를 키우는 집은 그런대로 부잡니다.서운흐게도 우리집은돼지와 닭,토끼는 키웠는데…소는 못키웠습니다.동네 소 꼴멕이는 성들을 따라논두렁 밭두렁 길을졸졸~따라 나섭니다..개울에서 붕어도 잡고 피래미도 잡고버들가지 꺾어서삘릴리~버들피리도 맹글어 붑니다.비록 헤진 무명 바지저고리에닳은 껌정 고무신 신고늘상 물 말은 식은 보리밥에 배는 곯코 살았지만…푸른 하늘과 공해 없는 산과 들,그리고 맑은 시냇물에서 고만고만흔 동무들과행복하게 살았습니다~!물질이 풍요로운 지금과헐벗고 살던 어릴쩍….진정 …
현영표(HYUNYUNGPYO) 2024-08-21 16:30: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50> 물총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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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이삐고 주둥이가 찔다란 물총새…바닥까지 디려다 뵈이는 맑은 계곡이며씨원흐게 흐르는 너른 강줄기를 쏴논 화살같이 빠르게 나르며새끼들 맥이기 좋고 싱싱헌 물괴기를 잡습니다.불과 매칠전 알에서 깨어난 먹성존 새끼들부지른히 맥여 살리려는 어미 물총샙니다.쏜살같이 내리 꽂히는 잠수 사냥기법으로어리버리 해찰폴든 물괴기를긴부리로 물어 잡습니다.잽힌 물괴기는 불쌍허지만지 몸 죽어서 애린 물총새 새끼들을 키웁니다.이것도 따지고 보먼 보시(布施)요~, 사랑입니다….★ 맑 은물 맑은 삶 ·· 맑맑<ifsPOST>※ 현영표 에세이스…
현영표(hyunyung) 2024-08-14 17:02: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49> 죽마고우(竹馬故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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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낭구 밤낭구가 동네 지천에 널린월출산 끝자락에서 나고 자랐습니다.그 시절엔 대낭구로 맹근 놀이개들이 많았습니다.그중 하나가 바로 죽맙(竹馬)니다….동네 팔씸씨고 다릿씸 짱짱헌 지앙시런 성들은낫들고 뒷산 대낭구숲에서 막쳐내온 초록대낭구에발 딛을 받침대를 칡넝쿨로 단단히 쨈매고뒷뚱~뒤뚱~거림스로도 재주껏 넘어지지 앙코다리긴 황새처럼 잘도 걷습니다.성들이 갑자기 어른 키 망큼 커집니다….이제는 사라진 주변의 옛풍습인디…,대낭구 처름 길쭉한 나라 베트남에서는수심얕고 잔잔한 바다에서 죽마를 신고 삼각뜰째로 새우나 작은 물괴기를 잡는…
현영표(hyunyung) 2024-08-07 17:03: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48> 묵은 된장에 풋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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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 나는 오곡이나 푸성귀들은부지른한 농부의 발자국 소릴 듣고 자란다지요~!수고한대로 거두는 뱁입니다.그것이 이 땅과 하늘이 주는 가르침입니다.모진 비바람에 자빠지지 말고,굳쎄게 잘~버티라고….장때 빗속에 지지대를뚜드려 박고얼기설기 줄로 엮고 뭉꺼주먼앙증맞은 별 닮은 하얀 꼬추꽃들이 피면서한여름 내내풋꼬추가 올망졸망 열립니다….눈도 코도 말귀 알아듣는 귀도 없지만어김없이 사랑으로 보답하능겁니다...은혜를 원수로 갚는...배은망덕한 인간들 보다 백번 천번 낫습니다.내 몸같은 칭구들과 비지땀 산행후에,숲속에 둘러앙거서시언한 막걸리 한 …
현영표(hyunyung) 2024-07-31 17:01: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47> 저수지 멱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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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당 백중 때 찜동네 뒷산 계곡물 가둬논 저수지에서한 둘 새파란 아그들이 이 빠져 죽습니다...논 가운데 둠벙 말고,저수지에서 멱깜는 일만큼은,엄니는 절대로 용서를 안 하십니다.그러나용감한 동네 성들은겁도 없습니다….우리는 바닥이 환히 뵈이는맑은 저수지 물가에서 발장구만 치고 놀그나깨구낙지 씨엄만 치고 놈스로 파란 하늘에 흰구름 만 쳐다봅니다….어느새 토하새우나 애린 피라미 떼들이즈그들과 같이 놀자면서발꾸락을 간지럽힙니다….이제는 그 어느 시골 둠벙이나 저수지에함부로 들어가서멱깜는 일은상상도 못하는 시상이 되야부렀습니다….그시절이…
현영표(hyunyung) 2024-07-24 17:04: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46> 물총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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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들 팔뚝 굵기의 대나무 물총을 맹급니다….구멍은 가능한 작게 똟고,통은 좀 굵어야 오래 쏩니다.피스톤 역할을 하는 막대기 끝에 무명헝겊을 단단히 감고물에 담가 땡기고끄내서 뿜어보기도 합니다….압력이 쎌수록 멀리 나갑니다.대통에 물 떨어지먼 얼릉 채워야 흥께물 가차분 곳이 쌈흘 때 유리합니다.갤국에는 동네 아그들,모두 무명 바지 저고리가 흠뻑 젖습니다.그래도 여름 한철 션하게 보내는 존 놀이 중에 하납니다….밤에 잘 때는물총을 물통에 담가놔야총신이 안 모릅니다.뙤악뱉에 매칠 나둬뿔먼 대통이 몰라 피스톤이 헐렁~헐렁~해져서쏴밨자…,…
현영표(hyunyung) 2024-07-17 17:02: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45> 도롱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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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된 자전거 바쿠에서 부텀,강철 쐬, 못쓰는 똥장군 대나무 테두리….돌아가는 것들은 죄다 갖꼬나와 굴리고 놀았습니다.굴렁쇠….88올림픽 때 선보였던토종 민속놀이입니다.애러서 부텀 운전을 익히는거나 마찬가집니다.굴렁쇠가 돌면세상도 따라돌아갑니다….꽁지 빨간 꼬추 잠자리떼들도 따라옵니다.넓은 운동장 보담은,구비구비 쫍은 황토 들녘길이 어너니 더 재밌습니다….굴렁쇠 굴리며함께 내달리던 그 시절…,동심(童心)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동심의 세계...맑맑<ifsPOST>※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
현영표(hyunyung) 2024-07-10 17: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