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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칼럼 게시판 내 결과

  • 자유로운 영혼의 경제학 여정(旅程) <15> 악몽(惡夢), 그리고 국제수지 조정정책 새창

    “너를 죽여 버릴거야!”“으악~~” 박사 종합시험( Comprehensive Examination)을 앞에 둔 어느 밤의 꿈속에서 일어났던 일이었다. 고급 거시, 미시이론은 필수 시험과목이었다. 이 두 과목을 포함한 종합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박사 논문을 쓸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밀러 교수는 고약한 문제로 학생들을 골탕 먹이기로 악명이 높았다. 나도 그 공포감을 벗어날 수 없었다. 그 공포감이 꿈에 나타난 것이었다. 종합시험은 그동안 배운 경제이론을 어느 정도 정확히 이해하고 습득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전체적으로 어…

    김광두(kkkwang) 2022-04-09 17:10:00
  • 러시아와 중국이 화폐를 통일할까? 새창

    요즘 국내외 증권가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화폐 통일과 두 나라간 EU와 같은 경제통합체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논의들이 많은 것 같다. 결론을 먼저 말한다면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두 나라GDP의 크기, 상품 생산 능력 그리고 화폐의 기본 특성을 살펴보면 이런 일이 벌어지기 어렵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우선 화폐의 세 가지 기능을 살펴보자.화폐는 크게 세 가지 기능 즉 가치 척도 기능, 가치 저장 기능 그리고 교환 기능이 있다.가장 문제가 되는 “가치척도 기능”을 먼저 살펴보자. 두 나라가 동일 상품에…

    김상국(kimsanggook) 2022-04-06 16:00:00
  • 자유로운 영혼의 경제학 여정(旅程)<13> 시장(市場) 메카니즘은 오묘(奧妙)하다.​ 새창

    “Kwang doo, 어디 갔다 왔지?”“???” Micro-Economocs 강의 시간에 Miller 교수와 나 사이에 오간 대화였다. 내가 질문을 했는데, 밀러 교수는 이미 설명한 내용을 다시 설명하기 싫어서 짜증을 낸 것이다. 외국 학생들의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음을 늘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강의하는 교수들의 발음과 억양이 각각 달랐다. 앵글로 색슨 계통의 백인이 다수이긴 했으나 독일, 프랑스 출도 있었고, 일본·중국·​인도 출도 있었다. 이들 중 제일 알아듣기 힘들게 발음하는 교수가 Miller 교수였다.…

    김광두(kkkwang) 2022-03-31 19:50:00
  • 자유로운 영혼의 경제학 여정(旅程) <12> PALOLO VALLY, BERTANIA STREET, PUNHAU AVENU에서 비바람을 피하며.​ 새창

    나는 1972년 4월 28일 결혼했다.  나의 평생 동반자는 캠퍼스에서 “TIME 독서 클럽”을 함께 했던 김인숙 씨( 영문과 졸, 경희대 의상학과 명예교수, 의상학 박사)였다. 그녀가 하와이에 왔다.나의 출국 후 3개월 정도 지난 후였다.우리는 처음엔 HALE MANOA 더블 룸에서 지냈다. 그러나 둘이 생활하기엔 불편했다.​   밖으로 나가기로 하고 집을 구했다. EWC에서 주는 Housing Allowance의 크기를 고려하여 구한 집이 Bertania Street에 있는 집이었다. 오래된 One Bed Room 목조주택으로 …

    김광두(kkkwang) 2022-03-26 17:10:00
  • 게으른 사람의 게으른 건강법 새창

    건강은 우리 모두의 관심사다. 돈보다도 친구보다도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은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그런데 이러한 건강법에 왕도(王道)가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얼마 전 황제다이어트라고 하여 고기만 먹고 살을 빼는 건강법을 개발한 에트킨스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그가 120Kg의 몸무게로 73세에 죽었다. 저탄고지를 주장하며 ‘샹그릴라 다이어트’ 라는 책을 쓴 세스 로버츠라는 사람도 61세에 산책 중 동맥질환과 심장비대로 쓰러져 죽었으니 “저탄고지” 다이어트 건강법은 나에게 있어 그리…

    김상국(kimsanggook) 2022-03-26 16:30:00
  • 자유로운 영혼의 경제학 여정(旅程) <11> HALE MANOA에서 생긴 일들. 새창

    미국인 경제학과 클라스 메이트의 기숙사 방에 들렀다.담배 연기가 가득한 분위기에 3~4명이 담소를 하고 있었다. “John, 너희들 애연가(愛煙家)들이구나!”“Kwang doo, 우리 담배 피우는 거 아냐. 이거 마리후아나(Marijuana,대마초)야!”“헐!” 기숙사 방에서 마리후아나를 피우다니. 나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당시 미국의 젊은이들은 가볍게 즐겼다. 남학생 기숙사는 싱글 룸, 더블 룸, 휴게실, 부엌, 공동 샤워실, 6인 공용 전화 코너, 게스트 라운지, 당구장, 탁구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요리할 수 …

    김광두(kkkwang) 2022-03-23 12:00:00
  • 자유로운 영혼의 경제학 여정(旅程) <9> 미·중 데탕트(dḗtent)와 홍콩·대만 출장 새창

    “평화 공존 시대로 나아가자!”1969년 7월 25일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미국의 새로운 대(對)아시아 정책(괌 독트린)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1970년 2월 그가 국회에 보낸 외교교서를 통하여 세계에 선포되었다. 이로부터 미국의 중국에 대한 외교정책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진행되어온 미 해군 함대의 대만 해협 순찰이 1969년 11월 중지되었고, 동년 12월엔 미국인들의 중국 여행제한이 해제되었다. ​ 1970년 11월엔 유엔 총회에서 중국 가입을 허용하고 대만을 축출하자는 결의안이 통과되었다. 1971년 4월엔 미국 탁구…

    김광두(kkkwang) 2022-03-12 17:10:00
  • 자유로운 영혼의 경제학 여정(旅程) <8> 수출 최전선에 가까이 가다 새창

    수출입국(輸出立國)!박정희 정부는 수출주도형 경제성장 전략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2~66년)부터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가 시동을 걸었다. 1960년의 한국 수출액은 3,200만 달러 수준이었는데, 수입액은 3억 2,000만 달러였다. 1961년의 수출의 산품별 구성을 보면 농·수·광산품이 72.3%, 공산품이 27.7%를 차지했다. 전형적인 후진국의 수출 구조였다. 이런 미약한 수출액과 후진적 수출 구조가 정부의 수출주도형 성장전략으로 빠르게 변화했다. 1964년에, 수출 금액 1억 2,100만 달…

    김광두(kkkwang) 2022-03-05 17:10:00
  • 자유로운 영혼의 경제학 여정(旅程) <7> 농협 하나로 마트 창업에 참여하다 새창

    고교 시절 서울농대 고 유달영(柳達永) 교수님의 수필집을 즐겨 읽었다. 그는 인간 상록수로 불리운 분이었다. 심훈의 소설 상록수와 함께 그의 수필집은 삶에 대한 나의 관점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는 “사람답게 사는 사람”에 대해서 다양한 측면에서 나에게 감동을 주었다. 현대차를 떠나 새로운 경험을 하려고 기회를 보던 중, 서강대 은사이 고 황일청 교수님( 경영학)께서 한번 들르라는 전갈(傳喝)을 주셨다. “자네, 농촌운동에 관심 있지?”“네”“농협에서 농민들을 위한 유통업을 올해 초부터 시작해서 현재 창업이 진행 중인데, 그 일에…

    김광두(kkkwang) 2022-02-26 17:10:00
  • 나라 경제는 좋다는데 서민경제는 왜 이리 나쁜가? 새창

    요즘 서민경제는 정말 나쁘다. 더욱이 우한폐렴 이후 우리 서민경제는 더더욱 좋지 않다. 우울하기 짝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 좋든 싫든 국가경제를 생각하며 사는 사람으로서 닫혀진 상점문을 볼 때 미안한 마음이 정말 크다. 그런데 나라경제를 나타내는 수치들은 정말 좋다. 4,000억달러가 넘는 세계 8위의 외환보유고, 600억 달러가 넘는 월 수출, 4%나 되는 OECD 최고의 경제 성장률, 영국, 불란서와 같거나 더 높은 대외용 평가 등등 그러나 우리 서민경제는 그와는 영다르다. 왜 그럴까? 많은 사람들의 질문이지만 속 시원한 답변…

    김상국(kimsanggook) 2022-02-24 16: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