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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환경의 변화와 시사점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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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5년02월21일 19시59분
  • 최종수정 2015년02월21일 19시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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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가격, 당분간 40달러대 낮은 수준 유지,

    유가 회복돼도 과거보다 낮은 60-70달러에서 결정“

    최근 유가하락은 공급능력 확대, 유럽과 중국의 수요부진, 달러강세 때문

한국, 에너지원 다원화와 수입선 다변화 노력 절실

에너지산업과 소비구조의 신축성 부여, 경쟁시장 구축

에너지정책, 국가 생존전략의 하나로 취급해야 

 

1. 최근의 유가하락은 언제쯤 바닥을 치게 될 것인가? 향후의 석유가격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보아야 하는가? 어떤 대응책이 필요 한가?

 

2. 최근의 석유가격 하락은 공급능력의 확대, 유럽과 중국의 수요부진, 달러강세 등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하락 시 생산 감축을 하던 종래의 방법을 버리고 가격하락을 주도하고 있으며,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등은 심각한 재정위기를 초래할 정도이다. 

 

3. OPEC 시대의 종말과 셰일혁명 이후 새로운 유가결정 메커니즘이 정착돼 가고 있다. 우선 197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석유시장의 지배해온 미국과 OPEC, 그리고 메이저들의 유가결정방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 

   사우디를 비롯한 산유국은 감산을 하더라도 효과는 없고, 생산비중만 축소되는 현실에 직면하여 과거와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석유가격은 40달러대의 낮은 가격을 지속할 전망이고, 석유공급이 수요를 상회하는 일산 100만-150만 배럴의 규모가 지속될 전망이다.

 

4. 최근 유가 급락은 과거와 다른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북미산 셰일혁명의 결과이고, 동시에 공급 측 요인이 주도하고 있으며, OPEC이 아니라 비OPEC 공급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5. 향후 국제유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어떤 것 들이 있나?

  ①(세계 경제) 유로 존 경기침체 가능성, 중국의 성장세 둔화, 러시아 및 신흥국의 금융 불안 등 위험요인이 지속 될 것이다.

    IMF전망(2014년10월)에 의하면 2015년 세계경제는 선진국은 개선, 개도국은 현상유지 정도로 예상된다.

  ②(석유수급) 고비용 유전의 생산이 위축되겠지만 공급과잉은 지속될 것이다.

    즉, 신흥국 성장세 둔화로 수요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한계비용이 높은 유전의 공급은 중단되겠지만 2015년 비OPEC 생산은 일산 60만~1백만 배럴씩 증가가 예상된다.

  ③(OPEC정책) 2015년 6월로 예정된 차기 총회까지는 별다른 조치 없이 시장을 관망하며 가격의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 

    다만 리비아, 이라크, 이란의 생산규모가 OPEC생산의 변수가 될 것이다.

  ④(지정학적 위험) 리비아, 이라크, 나이지리아, 우크라이나에서의 정정불안과 러시아의 재정위기, 이란의 핵 협상 등 잠재적인 불안요인 상존한다. 

  ⑤(달러화 가치)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유럽과 일본의 양적완화로 달러화의 강세를 유지시킬 가능성이 크다.

  ⑥(기타) 저유가를 활용한 중국의 전략석유비축(SPR) 원유구매 규모가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6. 향후 유가 전망은? 

  ①OPEC시대의 붕괴가 상당한 기간 동안 유가가 상승요인으로 작동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②석유가격의 하락은 석유 수요를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시킬 것이며 에너지 비용의 감축으로 구매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③석유시장의 새로운 질서가 정착되면서 유가가 회복되더라도 셰일가스의 존재로 과거보다 낮은 수준(60-70달러 정도)에서 유가가 결정될 전망 이다.

  ④새로운 시장의 질서는 극도의 수급 가변성과 가격불안정, 가격결정 메카니즘의 붕괴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7.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격변하는 국제 에너지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는 방안은 국내 에너지 산업의 시스템 혁신이 필요하다고 본다.

  ①“우리는 셰일혁명을 통제할 수 없고 그렇다고 외면할 수도 없다. 오직 적응하는 길만이 있을 뿐이다.” 

  ②“이제 값싸고 안정적인 자원의 시대는 종말을 고했고, 새로운 에너지가 풍부하게 개발되고 있지만 국제 에너지 시장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극단적인 변덕스런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③수입국이 할 수 있는 적응이라 함은 ▲에너지원을 다원화하고 에너지 수입국을 다변화하려는 노력과 ▲ 국내 에너지 산업과 소비구조를 외부의 변화에 맞게 조절할 수 있도록 신축성을 길러야 하며 이를 위해 경쟁을 도입하여 가격기능이 작동하는 에너지 시장구조의 개편이 필요하다 

  ④에너지문제는 국가적 과제로 ▲에너지는 매우 기본적인 국가의 생존전략이어야 하며 국가기본전략의 하나로 취급해야 한다. 미국과 중국은 세계의 최강대국이고 에너지 자급률도 매우 높지만 에너지를 국가의 주요한 아젠다로 설정하고 매우 주의 깊게 접근 있다. ▲세계 어느 나라나 정치와 외교의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로 에너지와 환경을 다루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참고동영상: 知특강_ 에너지 환경의 변화와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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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5년02월21일 19시59분
  • 최종수정 2016년02월29일 23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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