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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어제 신규확진 79명…연이틀 급증·53일만에 최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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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년05월28일 11시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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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이 67명…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확산 영향

서울 24명·인천 22명·경기 21명…사망자 추가 없이 269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틀 급증하며 근 두달 만에 70명 후반대를 기록했다.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의 집단감염 확산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경기도 고양의 쿠팡물류센터, 서울 송파 마켓컬리 물류센터, 1천600명이 근무하는 경기 부천의 대형 콜센터 등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오는 등 물류센터발(發) 감염이 주변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데다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도 학원, 노래방, PC방, 주점, 음식점 등을 고리로 여전히 확산하는 중이어서 코로나19 확산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명 늘어 누적 1만1천344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명을 넘은 것은 4월 5일(81명) 이후 53일 만이다.

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제시한 목표 중 하나인 일일 신규 환자 '50명(미만)'을 넘어선 것은 4월 8일(53명)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79명 중 72명은 국내에서, 7명은 검역에서 각각 확인된 사례다.

지역별로는 서울 24명, 인천 22명, 경기 21명 등 67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이 밖에 대구에서 2명, 부산·충남·경북에서 각 1명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24일 사흘간 20명대를 보이다가 25∼26일 이틀간은 10명대로 떨어졌으나 전날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으로 늘었고, 하루 만에 배로 늘었다.

이날 오전까지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69명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69명 가운데 쿠팡 근무자가 55명, 가족·지인 지역사회 접촉 감염자가 14명이다. 시도별로는 인천 30명, 경기 24명(부천 17명), 서울 15명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부천 물류센터 전수검사 대상 4천159명 중 3천445명(82.8%)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2천854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522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총 269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2.37%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60대 2.80%, 70대 10.91%, 80대 이상 26.63% 등 고령일수록 높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5명 늘어난 1만340명, 치료 중인 환자는 34명 늘어난 735명이다.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5천790명으로, 누적 검사자는 86만8천666명이다. 이 가운데 83만4천95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2천37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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