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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고각 발사로 1천㎞ 비행…ICBM 가능성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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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3년04월13일 12시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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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각 발사시 5천㎞가량 비행 추정

 

북한이 13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이상급이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가능성도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이 이날 오전 7시 23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정상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돼 약 1천㎞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졌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이다.

이번 미사일은 정상 각도(30∼45도)로 발사됐을 경우 5천㎞가량 비행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거리 3천∼5천500㎞를 IRBM, 5천500㎞ 이상을 ICBM으로 분류하는 기준에 따라 이번 미사일은 IRBM급 이상의 성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ICBM을 쏘고 상승 고도와 비행거리를 조정했을 가능성도 있다.

일본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ICBM급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기존 ICBM인 '화성-15형'이나 '화성-17형'일 가능성과 함께 북한이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고체연료 기반 ICBM일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지난달 16일 쏜 화성-17형은 고각 발사로 정점 고도 6천㎞ 이상 상승해 1천㎞를 비행했다. 2월 18일 발사한 화성-15형은 정점 고도 5천768㎞, 비행거리 989㎞를 기록한 바 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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