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여부를 놓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놨다. 백악관이 '재협상 위한 위원회 구성'을 언급한 반면, 청와대는 '재협상 합의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대통령은 서로간의 호흡이 잘 맞았다고 평가하면서도 무역 분야에서는 서로 다른 입장 차이를 보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당시부터 한미FTA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봐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동언론발표에서도 "2011년에 체결된 한미 무역협정에 누가 체결했는지 우리는 2016년(미 대선)에 알게 되었다", "협정이 체결된 이후 미국의 무역적자는 110억불 이상 증가했다. 훌륭한 협정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공동언론발표 이후 정례브리핑에서는 한미FTA 재협상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한미FTA 재협상에 합의했다거나 재협상을 공식화 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며…FTA 재협상에 대해 양측간 합의한 바가 없다"고 발표했다.
한미FTA 재협상 문제가 시작으로 보이뿐 앞으로 한미간 통상 문제는 지속적인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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