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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마케팅?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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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09월14일 15시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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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돌아가는 모양새가 참 흥미롭다. 정치인들의 경우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매스컴을 많이 타면 인지도가 높아져 보탬이 된다는 정치권의 속설을 그대로 증명해 보인 것인가? 조국 법무부장관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3위’로 급부상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법무부장관이 벌써 대선주자 급 정치인으로 올라선 셈인가? 그것도 가족을 비롯한 주변 인사들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고 보면 “이래도 되나?” 하는 씁쓸한 뒷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그것도 정치인이 아닌 법질서를 지켜야 하는 법무부장관인데 말이다.

 

SBS가 여론조사업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26명을 대상으로 ‘내일 대통령 선거를 한다면 어느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를 물었더니 1위 이낙연 국무총리(15.9%), 2위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14.4%), 그리고 3위가 조국 법무부장관(7%)의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고 한다. 조 장관은 지난 광복절 SBS·칸타코리아 조사에서는 4.4%로 6위에 그쳤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6%p가 늘어난 7%로 3위를 했다. 

 

그 다음은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5.3%, 이재명 경기지사가 5%, 박원순 서울시장이 4.5%,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4.3%,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3.7%,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3%,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로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조사(RDD, 유선 20%·무선 80%)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1%다. 

 

하기야 지난 9일 취임한 조국 장관이 취임 후 사실상 첫 공식일정으로 정부과천청사에서 시민단체 ‘청년전태일’과 비공개 대담을 갖고 청년들과의 대화를 가진 것은 어찌 보면 법무부장관이 아닌 ‘정치인 조국’의 ‘정치적 행보’였던 것 아닌가 싶다. 추석 다음날인 14일에는 상관 폭언과 과다한 업무 등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고 김홍영 전 검사 묘소를 참배했다. 조장관은 김 전 검사의 대학, 고향 선배라고는 하지만 이례적인 행보가 아닐 수 없다. 매스컴들은 검찰개혁을 위한 결의를 다지려는 행보라고 풀이하고 있다. 

 

세일즈 기법에 ‘노이즈 마케팅 (Noise Marketlng)'이라는 것이 있다. 상품의 품질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상품을 판매할 목적으로 각종 이슈를 요란스럽게 치장해 구설수에 오르도록 하거나, 화젯거리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현혹시켜 판매를 늘리는 마케팅 기법을 말한다. 곧 소음이나 잡음을 뜻하는 '노이즈'를 일부러 조성해 그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든 상관없이 그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만을 부추겨 상품의 판매로 연결시키는 판매 기법이다. 조 장관의 대선주자 선호도 부상도 노이즈 마케팅의 결과로 봐야 하나?

<ifs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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