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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Watch] 트럼프 조카딸이 회고록에서 밝힌 5 가지 충격적인 사실들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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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년07월09일 17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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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전에 자신의 측근이었던 볼턴(John Bolton)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회고록을 펴내 트럼프 정권 3년 간의 정치, 외교 수행 과정에서 벌어졌던 온갖 흑막들을 폭로해 커다란 파문을 일으켜 큰 정치적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 볼턴(Bolton) 회고록이 시판을 개시한 이후 각종 서적 판매 채널에서 연일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파문이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딸이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성장 이력을 포함한 트럼프 일가의 가족 이면사를 폭로하는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 있어, 또 다른 충격을 줄 조짐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42세에 요절한 형(Fred Trump Jr.)의 딸인 메리 트럼프(Mary L. Trump; 55세, 임상심리학자)는 곧 출간될 이 회고록에서 숙부인 트럼프 대통령을 ‘상습적 거짓말쟁이’ 및 ‘서투른 기업가’ 로 몰아 부치며 통렬하게 비난하고 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모든 미국인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고 경고했다. 엄청난 파문을 예고하고 있는 이 회고록에 담겨 있는 줄거리 내용들은 오는 7월 14일 정식으로 출간되기에 앞서 일부 미디어들을 통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2020 대선을 앞두고 악재에 악재가 겹치면서 곤경에 빠져들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볼턴(Bolton) 전 보좌관 회고록에 이어 상당한 충격이 예상됨은 물론이고, 미국 사회에도 또 다시 커다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USA TODAY는 이 회고록은 기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그의 아버지(Fred Trump Sr.) 그리고 저자의 아버지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친형(Fred Trump Jr.) 세 사람 간의 기록이라고 전했다. 아래에 이와 관련한 해외 미디어들의 보도 내용을 정리한다. 

 

 ▷ 조카딸 메리 트럼프가 회고록에서 밝힌 5 가지 충격적인 사실들  


이 회고록은, 출간되면 트럼프 자신은 물론, 트럼프 일가의 치부가 드러날 것을 우려한 트럼프 대통령 측이 출간을 정지시켜 달라며 법원에 제소했으나 항소법원에서 기각됨으로써 드디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딸 메리(Mary)는 이 회고록(‘Too Much and Never Enough’)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버지로부터 부동산 왕국을 물려받는 과정을 둘러싸고 트럼프 일가 내부에서 벌어졌던 가장 충격적인 사실들을 포함하여 집안의 불행한 내력을 폭로하고 있다. 저자는 회고록에서 숙부인 트럼프 대통령은 가부장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아버지(Fred Trump Sr.; 저자의 할아버지) 슬하에서 ‘성격이 파괴된’ 사람이라고 혹평하고 있다. 

 

그렇게 형성된 인간성을 바탕으로 그들(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아버지)은 ‘소시오페스(sociopaths)’들이나 하는 행동을 자행하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여서 그 사람들을 자신들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는데 이용했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그들은 반대하는 의견이나 저항을 수용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폭로했다. 

 

저자 메리(Mary Trump)가 회고록에서 폭로할 5 가지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와튼(Wharton) 스쿨 입학을 위해 SAT 성적을 속이다; 저자인 메리 트럼프는 숙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거짓말을 일상 살아가는 방편으로 삼게 되었는지 폭로하고 있다. 한 예로, 트럼프가 대학 입학 시험(SAT)을 치를 당시, 다른 친구를 시켜서 대리 시험을 보게 해 높은 성적을 받았고 1968년에 펜실베니아(Pennsylvania) 대학 와튼(Wharton) 스쿨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둘째; 맏형이 심장마비로 사망했을 때도 트럼프는 영화 구경을 갔다; 저자의 아버지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맏형이 1981년에 알콜 과용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쓰러졌을 때에도 그는 영화를 보러 갔었다고 주장했다. 가족 누구도 쓰러진 저자의 아버지를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았고 결국 그는 42세 나이에 요절했다. 평소에 할아버지(Fred Trump Sr.)는 죽은 장남에게 ‘도널드는 너보다 열 배는 낫다’ 고 말했다고 전했다. 할아버지는 일가 재산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물려주었고, 이 재산을 종자로 삼아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 기업을 물려받았다는 것이다. 

      

셋째; 트럼프는 절대로 원칙이 없는(‘no principles. None’) 사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누나인 메리안(Maryanne Trump; 저자의 고모)은 2015년 어느 날 점심을 같이 할 기회에 도널드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바로 뒤에 자신의 고모가 “그는 어릿광대(clown)라 그런 일(후보 지명)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넷째; 자신이 NYT의 트럼프 일가 재산 조사를 돕기 위해 자료를 넘겼다; 2018년에 뉴욕타임스(NYT)가 트럼프 일가의 재산 축적 과정, 특히 트럼프가 ‘자수성가(自手成家)’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 여태까지 드러난 것 중 가장 폭발적인(bombshell) 보도를 한 이면에는, 자신이 가장 중요한 원천의 하나였다고 고백했다. 즉, 자신이 트럼프 일가의 부(富)를 조사하는 NYT를 돕기 위해 세금보고 자료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당시, NYT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수성가’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1990년대에 그의 사업이 부도날 지경에 이르자 그의 부친이 현재 가치로 4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해서 회생시켰다고 밝혔었다.  

        

다섯째; 트럼프의 아버지는 그를 망쳤고, ‘소시오페스(sociopaths)’적인 행동을 하게 됐다; 저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괴기한 성격은 어릴 적부터 형성된 산물이라고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버지(Fred Trump Sr.)는 아들의 세상 인식을 삐뚤어지게 만들었고, 삶을 영위하는 능력에 타격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의 자식들(Fred Jr. 및 Donald)에 대한 압박은 처음부터 거짓말을 하게끔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저자는 자신의 아버지(Fred Jr.)에게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 단지 방어적 수단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거짓말을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속여 자신의 권위를 실제보다 과장하는 방도로 삼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결국, 저자 메리 트럼프(Mary Trump)는 자신의 일가의 이러한 절대적인 가족 충성의 동기부여 구조가 도널드 트럼프를 망쳤고, 할아버지(Fred Trump Sr.)는 그의 가족들에게 감성의 여유를 갖거나 유연성을 보일 여지도 없게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이런 것은 ‘소시오페스(sociopaths)’들이 하는 행동처럼, 반대나 저항을 인내할 여유(tolerance)를 갖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여 그들을 이용해 무자비하고 효율이 높은 방법으로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 “트럼프는 모든 미국인의 삶을 위협하는 ‘자아도취자(narcissist)’”  


저자 메리(Mary)는 곧 출간될 자신의 회고록에서 자신의 숙부이자 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기꾼이자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fraud and bully)’ 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가족들은 14일로 예정된 회고록 출간을 막기 위해 법원에 제소했으나 항소 법원이 기각했다. 그러자, 백악관이 나서서 이 회고록에서 주장하는 내용들을 전하는 보도들을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의 집요한 출판 방해 시도로 인해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예정보다 늦게 이달 14일 출간될 이 회고록이 담고 있는 많은 폭로 내용 가운데, 저자는 숙부인 트럼프 대통령을 ‘무엇으로도 성이 차지 않는 욕심쟁이(nothing is ever enough)’ 라고 혹평하고 있다. 그리고, 현 미국 대통령은 지금 ‘자아도취자(narcissist)’가 가질 수 있는 모든 특징을 빠짐없이 연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아도취적 성향은 일상적인 것들과는 거리가 먼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마침 임상심리학 박사인 저자 메리(Mary)는 도널드는 단순히 약한 것이 아니라고 밝힌다. 따라서, “그의 자아(ego)는 매우 취약해서 자신이 주장하는 것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을 스스로 잘 알기 때문에 매 순간 강화해야 한다” 고 주장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성품은 그의 아버지(Fred Trump Sr.)가 큰 아들인 자기 아버지를 괴롭히는 것을 보면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평했다.

 

저자의 할아버지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아버지(Fred Trump Sr.)는 장남으로써 가업인 부동산 사업을 물려받을 것으로 기대했던 저자의 아버지(Fred Trump Jr.)에 대해 대단히 엄하게 대했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기대와는 달리 그가 점차 사업에서 멀어지자 할 수 없이 차남인 도널드에게 물려주는 방안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라는 괴물은 고삐가 풀린 격이 되고 말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않게 공화당 후보로 지명되어 대통령에 취임한 트럼프는 이제 모든 미국인들의 삶을 위협하는 위험한 존재로 부상했다고 경고하고 있다. 

 

▷ “트럼프의 규범을 파괴하는 등, 위험한 행태를 보고 폭로를 결심” 


이 회고록에서 저자인 메리 트럼프(Mary Trump)는 자신이 어떻게 뉴욕타임스(NYT)에 트럼프 일가의 기업 경영 관련 세금 자료들을 넘겼고, NYT로 하여금 그 자료들을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1990년대에 명백한 세금 포탈 사례를 포함해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크게 늘리는 과정에서 저질렀던 조작 의혹을 파헤친 14,000 단어의 장문의 분석 기사를 작성하게 도움을 줬는지를 고백했다. 

 

저자는 2017년 어느 날, 일단의 저널리스트들이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서 만나 본 뒤에 처음에는 그들과 협력하는 것을 대단히 망설였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 그가 모든 규범(norm)을 파괴하고, 동맹 관계를 위험에 빠지게 하고, 약자들을 짓밟는 행동을 자행하는 것을 보고 나서, 약 1 개월쯤 뒤에 뉴욕타임스(NYT) 기자들과 접촉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고 나서, 관련 문서들을 보관하고 있던 법무 법인에서 상자 19 개에 달하는 분량의 법적 증거 서류들을 반출해서 NYT 기자들에게 넘겼다. 그는 그 서류들을 넘기던 순간을 자기 일생에 최고로 기쁜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저자는 이 기쁨을 시리아 난민 구호 조직에 봉사를 자원했던 것 이상이었다고 술회했다. 그리고, ‘나는 도널드를 (대통령에서) 끌어내려야 했다(I had to take Donald down)’고 말했다.

 

저자는 이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요절한 자신의 아버지(Fred Trump Jr.)를 망하게 했다고도 술회했다. 저자는 뉴욕시에서 알려진 부동산 개발자였던 할아버지(Fred Sr.)는 도널드 트럼프가 폭넓게 인간적인 감성을 함양하고 인생을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함으로써, 스스로 세상을 알고 나름대로 그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 개발을 억압함으로써 오히려 도널드를 망쳐 놓았다고도 회고했다. 

 

그의 할아버지는 부드러움이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저자는 자신의 아버지(‘Freddy’)가 실수에 대해 사과를 하기라도 하는 날이면 오히려 더욱 화를 내기 일쑤였다고 밝혔다. 심지어 할아버지는 장남이 ‘킬러(killer)’로 자라날 것을 기대했다고도 말했다. 반면, 7살 아래인 도널드는 할아버지가 장남인 자신의 아버지를 구박하는 것을 보며 배울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도널드가 배운 것은 단순히 형(Fred Jr.)처럼 하는 것은 틀린 것이라는 것이었고, 할아버지가 장남을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도널드도 형을 존경하지 않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저자 메리(Mary)가 이번에 트럼프 일가의 가족 사업과 관련해서 쌓여온 비리 의혹과 함께, 가족 구성원들 간의 원한 관계를 포함한 가족 이면사를 폭로하는 회고록을 출간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이런 집안 내부에서 소외를 당했던 과거의 서운한 감정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 “부적절한 품성의 트럼프가 더 이상 미국을 이끌어 가면 위험”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회고록 출간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 형의 자식들인 메리(Mary)와 남동생(Fred III)이 트럼프 일가에 의해 완전히 소외되어 살아온 경위를 상세히 보도했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들에 의하면, 숙부 트럼프 대통령은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저자의 아버지인 친형을 오랜 동안 깔보며 지내왔다. 한편, 저자의 할아버지(Fred Sr.)는 며느리인 저자의 어머니를 집안 장남인 저자의 아버지(Fred Jr.)가 알코올에 탐닉하도록 내버려 두었다며 구박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 상황에서, 1999년에 할아버지가 사망하자,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유산을 합법적으로 상속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었던 것과 달리, 저자와 남동생은 유언장에 권리자에서 제외되어 있던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법원에 소송으로 옮겨 갔으나, 비밀 준수 계약에 따라 지난 20여년 간 입 밖에 내지 못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회고록 출간과 관련하여 트럼프 일가가 제기한 법정 분쟁에서 법원이 이러한 비밀 준수 의무는 해소된 것으로 판결함으로써 이번에 회고록을 출간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 법적 분쟁을 포함하여 이 과정에서 법원에 제출한 문서들을 통해 그 밖의 많은 사실들이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고 저자 메리(Mary)가 묘사한 트럼프 일가의 탐욕과 배신으로 점철된 질곡(桎梏)의 역사가 공개되는 것이다.

 

저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할아버지의 리더십 하에서 공모와 침묵과 방관으로 42세에 요절한 자신의 아버지를 어떻게 파괴했는가를 밝히며, 이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나라를 파괴하는 것을 놔둘 수 없다(‘I can’t let him destroy my country’)고 주장하고 있다. 14일 출간될 이 회고록은 트럼프 일가가 어떻게 거짓말을 일상의 방편으로 삼고(as a way of life) 타인을 괴롭히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 트럼프 대통령을 만들어 냈는가를 포함해서 트럼프 일가의 이면사를 폭로하고 있다.

 

이처럼, 현직 대통령의 친 조카딸인 저자가 이 엄중한 시기에 이렇게 폭로성이 짙은 회고록을 출간한 이면에는 일가 구성원들 간에 복잡하게 얽힌 이해 관계와 오래된 원한이 쌓인 가족 내력이 작용한 측면도 분명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저자가 내건 회고록의 출간 이유는, 엄청난 의혹투성이의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미국을 이끌어가게 해서 미국인들을 불행 속으로 몰아넣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다는 저자의 정치적, 사회적 신념도 함께 작용한 것이라는 느낌도 든다.

 

▷ 트럼프의 정치 운명에 냉수를 끼얹는 것은 아닌지 ‘불길한 예감’ 


英 BBC는 이 회고록이 출간되면, 저자의 숙부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선거에서 자신의 재선을 걸고 나설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선택되는 전당 대회를 불과 몇 주일 앞두고 서점의 서가를 온통 메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그 만큼 이 회고록의 파괴력을 심각하게 우려해야 하는 셈이다.

 

BBC는 이 회고록의 내용 가운데, 잠재적으로 가장 파괴력이 클 것으로 지적되는 것이 바로 저자가 뉴욕타임스(NYT)紙에 트럼프 일가의 사업 및 트럼프 개인 세금과 관련된 비밀 서류들을 넘긴 경위를 고백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민주당 바이든(Joe Biden) 후보에 점차 큰 격차를 벌이며 뒤쳐져 가는 상황에서, 그간 수면 하에 잠복해 오던 트럼프 대통령 개인 및 일가의 사업과 관련된 세금 조작 의혹을 규명해 줄 결정적인 법적 증빙 문서들이 만천하에 공개된다면 이는 그야말로 메가톤급 핵폭탄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뉴욕타임스(NYT)紙가 2018년 퓰리처(Pulitzer)賞을 수상한 독점 분석 기사의 핵심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버지로부터 부동산 왕국,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4억 달러가 넘는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는 과정의 잠재적 의혹 및 개인 세금보고서 관련 조작(fraudulent)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관여했을 것이라는 의혹 등이다. 

 

한편, 저자는 1991년 작성된 할아버지(Fred Sr.)의 유언장도 트럼프 혹은 측근들의 조작이나 부적절한 영향력 하에 만들어졌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NYT는 이번 회고록의 저자 메리 트럼프(Mary Trump)는 지금까지 트럼프 일가에서 철저히 소외를 당하며 지내 왔기 때문에, 할아버지가 1999년 사망했을 당시에도 유언장에서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을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이 걸린 11월 대선을 코앞에 두고, 지금이 어쩌면 자신의 일생 일대의 변곡점이 될 지도 모르는 엄중한 상황이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 자신의 친 조카딸이 폭로성이 짙은 회고록을 출간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 자신은 물론이고, 트럼프 일가의 그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수많은 불법 행위 의혹과 어두운 이면사가 만천하에 드러나 새로운 조명을 받게 된 것이다.

 

최근, 부쩍 자주 들려오는 뉴스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자신의 재선 가능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따라서, 트위터를 제외한 별다른 캠페인을 전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하기도 한다. 심지어, 11월 대선에서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백악관을 떠나지 않을 궁리를 하고 있다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우려도 나오는 실정이다. 이런 혼란스러운 형국에, 이번에 친 조카딸의 회고록이 출간되면, 혹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운명에도 헤어날 수 없는 짙은 암영이 드리워지는 것은 아닌지 해서 자못 흥미를 돋우는 상황이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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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년07월09일 17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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