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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Watch] 美 민주당 대선 후보, 워렌(Warren)이 선두로 급부상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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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11월06일 17시00분
  • 최종수정 2019년11월07일 05시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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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다양한 예비 후보 17명이 각축, 유력 예비 후보들도 대기 중


미국에는 지금 내년 11월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민주당에는 20여 명에 달하는 예비 후보들이 출발하여 아직도 17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공화당에는 트럼프 대통령 외에 아직 이렇다 할 도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하원이 진행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게이트’ 관련 탄핵 조사 경과에 따라서는 다른 후보가 전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남아 있다.

 

따라서, 초반 관심은 역시 일찌감치 시작되어 몇 차례 토론회가 열리는 등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정권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 후보 경선 레이스에 모아지고 있다. 아직도 하도 많은 예비 후보들이 겨루는 바람에 각 미디어가 주관하는 토론회를 한꺼번에 진행할 수가 없어 절반씩 나누어 이틀에 걸쳐 진행하는 형편이다.

 

초반 판세는 역시 ‘백전 노장’ 바이든(Joe Biden) 후보가 선두에 서고, 뒤를 이어 2016년 대선에서 클린턴(Hillary Clinton) 후보와 겨루며 거센 돌풍을 몰아왔던 샌더스(Bernie Sanders)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런 판세는 한 순간에 뒤집히고 말았다. 아직 전당대회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어 최종 승패를 점치기는 이르나, 각종 여론 조사 결과, 여태까지 뒤쳐져 있던 워렌(Warren) 후보가 미세한 차이를 보이며 선두로 나서고 있어 일대 파란(波瀾)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New York Times Upshot/Siena College10월 25~30일 아이오와州 민주당 전당대회 참가 예상자들 4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오차 범위; ± 4.7%)는 워렌(Warren) 후보가 22%, 샌더스(Sanders) 후보 19%, 부티기그(Pete Buttigieg) 후보 18%로 각각 1, 2, 3위를 차지하고, 선두를 달리던 바이든(Biden) 후보는 17%로 근소한 차이나마 4위로 뒤쳐져 있다. 해당 설문 문항은 “당신은 아이오와(Iowa)州 대회에서 다음 후보 중 누구를 1 순위로 선택하겠습니까? (Which of these Democrats would be your first choice in the Iowa caucuses?)” 였다.

 

한편, 최근 실시된 Washington Post/ABC News 여론 조사(전국 민주당 성향 성인 452명 대상 전화 조사, 오차 범위 5.5%)에서는 응답자들의 27%가 바이든(Biden) 후보를 지지, 트럼프 후보를 물리칠 가장 강력한 후보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는 정책 이슈, 개혁 마인드, 정신적인 예리함 등 항목에서는 강점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그 뒤를 워렌(Warren) 후보가 23%의 지지를 얻어 이번 여론 조사의 통계적 오차 범위 내에서 뒤쫓고 있다.

 

그러나, 조사에 응답한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 가운데 과반수는 아직 지지 후보를 확고하게 정하지 않고 있고, 현재 지지 후보를 밝힌 경우에도 절반 이상이 경우에 따라서 다른 후보로 바꿀 의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아직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주목할 점은 워렌(Warren)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지난 7월에 12%, 9월에 18%에서 이번에는 23%로 올라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아직 출마를 공식적으로 표명하지 않고 있어서 잠재적 변수에 불과하기는 하나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 前 뉴욕시장, 2016년 대선에서 현 트럼프 대통령과 겨뤄 아쉽게 패배를 맛보았던 클린턴(Hillary Clinton) 前 후보 등도 여차하면 앞으로 뛰어나올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인 출마자 그룹에 손꼽히고 있는 실정이다.

 

▷ 초반 선두 주자들에 결정적 ‘문제’, 워렌 후보가 일거에 선두로 나서 


현재까지 공식 출마를 선언한 20여 예비 후보들은 연령별 구성이나, 출신 경력 등 관점에서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우선, 주요 후보군 중에 나이가 가장 많은 후보는 올해 78세인 샌더스(Sanders) 후보, 가장 젊은 후보는 역시 최근 선두권으로 급부상한 37세의 부티기그(Buttigieg) 인디애너州 South Bend市 시장이다.

 

현재 일단 선두에 나서고 있는 워렌(Warren) 후보는 올해 70세(1949년 生)로, 하버드(Harvard) 대학 등에서 법학교수를 역임한 메서추세츠(Massachusetts)州 출신 상원의원이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레이스 상황으로는 워렌(Warren) 후보는 첫 투표 州에서 지지 기반을 굳히고 있고, 부티기그(Buttigieg) 후보는 최근 급속히 부상하며 선두였던 바이든 후보도 제치고 2위인 샌더스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런 각종 여론 조사 결과는, 당초 아이오와州 및 전국 여론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경선에 뛰어들었던 바이든(Biden) 후보에게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아직은 전국적 여론 조사에서 선두 그룹에 속해 있기는 하나, 첫 예비 선거 및 党 대회 지역 州에서는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Iowa州 대회를 불과 3 개월 앞둔 시점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바이든(Biden) 후보는 다른 후보, 특히 부티기그(Buttigieg) 후보에게 길을 터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더해, 각 후보는 자신들이 표방하는 변화를 대변하는 상징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워렌(Warren) 후보는 당선되면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될 수 있고, 부티기그(Buttigieg) 후보는 ‘同性愛者(gay)’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바이든(Biden) 후보는 우크라이나 게이트’를 계기로 하원 민주당 주도로 진행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와 직접 연관돼 있다. ‘우크라이나 게이트’가 바로 바이든(Biden) 후보 및 아들의 우크라이나 관련 ‘부정’ 의혹을 뒷조사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기 때문이다. 샌더스(Sanders) 후보는 현재 나선 후보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데다 최근 캠페인 연설 도중에 갑자기 심장병으로 쓰러지는 일이 발생, ‘건강’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 최대의 화두는 ‘국가건강보험제도’, 핵심 논점은 재원(財源) 조달 방안


앞으로, 정치 토론을 이어가면서 워렌(Warren) 후보의 담대한 개혁 정책 플랜들에 대한 검증이 진행될 것이다. 그 가운데 워렌(Warren) 후보가 간판 정책으로 내걸고 있는 것이 현 민간 건강보험제도를 국가가 관장하는 건강보험 제도인 “Medicare for All single-payer” 플랜으로 통합하자는 구상이어서 여기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금년에 미국인 한 사람이 지출할 의료비는 대략 11,000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같은 선진국 그룹인 영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일본 등의 무려 2 배 이상에 달해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렇게 이례적으로 높은 의료비 부담은 특히 중산층 이하 계층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고 있어, 그만큼 미국인들이 건강보험제도 개혁에 가지는 관심은 절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당연히, 워렌(Warren) 후보가 주창하는 국가건강보험제도 개혁에 소요될 자금 조달 방안에 공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혹자는, 현실 사회 실정을 모르는 하버드式 탁상 구상에 불과하다는 비난도 할 것이다. 같은 민주당 다른 진영에서도 일찌감치 막대한 추가 소요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 회의(懷疑)를 보이며 산술적으로도 의심스럽고 정치적으로도 현실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워렌(Warren) 후보는 최근 관심이 쏠리는 재원 조달 방안의 대강을 공표했다. 여기서 ‘Medicare for All’ 국가 건강보험 제도 도입으로, 중산층에는 세금 부담을 단 1 센트도 늘리지 않고 高비용인 민간 보험제도를 벗어날 수 있다고 공언했다. 동시에 의료의 질(質)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일체의 보험료(premium) 부담을 해소하고, 기초 공제(deductibles) 및 공동 부담금(co-payments)도 없애, 모든 국민들에게 단일 지급(single-payer)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렌(Warren) 후보는 “Medicare for All single-payer” 구상을 전면적으로 도입하면 미국 역사상 중산층의 富를 가장 크게 늘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런 의료보험 개혁 구상은 현재 1억5천6백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직장 의료보험 플랜을 갖고 있어, 이들 민간 의료보험 플랜에 전면적인 타격을 줄 것은 분명하다.

  

워렌(Warren) 후보가 주창하는 는 이 국가가 총괄하는 보편적 건강보험 제도의 도입은 원래 같은 민주당의 샌더스(Sanders) 후보가 ‘M4A’ 이름으로 내걸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중산층의 세금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세금은 늘어나지만, 공제 한도 및 보험료는 사라질 것이라고 적절하게 대응했다. 국가 건강보험제도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민간 부문이 제공하던 서비스를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협상함으로써 서비스의 질은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이론적으로도 병원들은 많은 독점력(獨占力)을 가지고 있고, 일단 유사시에 환자들은 병원을 선택하기가 어렵게 되어서 병원 비용을 끌어 올리게 된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단일 지불(single-payer)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건강보험으로 부담하는 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의료 비용이 절약되는 만큼 소비 여력이 늘어날 것이고, 병원 및 다른 관련 분야의 고용 수요는 늘어나게 되어 보험 산업의 고용 감소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 워렌 후보, “Medicare-for-All” 추가 재원은 富者 및 기업 증세


그러나, 이 ‘워렌 플랜(Warren Plan)’인 ‘Medicare for All Single-payer) 국가 건강보험 제도’ 도입으로, 전반적인 의료 비용이 상승하지 않도록 억제한다고 해도, 현재 건강보험료(premium)나 가계 부담금을 정부가 떠안게 되면 정부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은 분명하다. 워렌(Warren) 플랜도 20.5조 달러 규모에 달하는 재정 지출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추계한다. 이는 연방 정부 예산이 1/3 정도 늘어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워렌(Warren) 후보 측은 향후 10년 간 개인소득세 증세를 피하는 대신 주로 9조 달러에 달하는 기업 및 부자들에 대한 증세, 고용주들이 종전에 부담해 온 부담액의 정부 재정으로이 전입, 그리고 대규모 비용 절감 등으로 충당하는 것을 골자로 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워렌(Warren) 후보는 다른 후보들보다 앞서서 상세한 ‘Medicare for All’ 구상을 밝힘으로써 党 내의 지지를 선점할 심산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워렌(Warren) 후보가 내걸고 있는 다른 정책인 학자금 대출 탕감, 공립 대학 등록금 면제 등 정책을 지원할 부유세(富裕稅) 세원은 거의 사라지고 만다. 진보적 경제학자들도 워렌(Warren) 후보가 주장하는 부유세 부과를 통한 세수 증가분은 워렌(Warren) 후보의 모든 정책을 지원할 소요 예산의 몇 분의 1에 불과할 것이라고 추산한다. 따라서, 추가 세원 발굴을 위해 상위 1% 소득자들에게 ‘자본소득세(capital gain tax)’를 신설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크루그만(Paul Krugman) 교수는 워렌(Warren) 후보가 야심 차게 제시한 “Medicare-for-All” 플랜의 재원 조달 방안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경제적 효율성 측면에서 국가 건강보험 제도와 민간의 선택적 건강보험 제도를 상호 대비하면서 보다 심층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과제들을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 英 Economist誌 “『워렌 플랜』, 美國 자본주의를 개조(改造)할 것”


최근 해외의 한 미디어는 내년 미국 대선에서 ‘워렌(Warren)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은 2016년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것과 마찬가지의 '이변(異變)'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2020 美 대선은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Biden) 前 부통령이 맞붙는 구도로 여겨져 왔으나, 사태는 급변하는 기류로 바뀌고 있다.

 

결정적 변수가 된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政敵 바이든(Biden) 前 부통령 아들의 우크라이나 가스회사 임원 재직과 관련된 부정 의혹을 뒷조사해 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발각되어 하원의 탄핵 조사 대상이 되어 곤경으로 빠져들고 있는 상황이다. 소위 ‘우크라이나 게이트’는 민주당에게 탄핵 조사라는 최대의 정치적 공격 수단을 제공했으나, 이와 함께, 의혹의 한 당사자인 바이든(Biden) 후보에게도 불가피하게 짙은 암운이 드리우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까지 바이든(Biden) 후보가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중도적 성향을 유지하는 후보라면 중간 성향의 유권자들의 표를 모을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의혹이 불거진 뒤에 민주당 기층 지지자들 사이에는 새로운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달 뉴욕에서 열린 워렌(Warren) 후보 연설회에는 2만여 군중이 몰려들어 이들과 악수를 나누느라고 4 시간이나 걸렸다고 전해진다. 워렌(Warren) 후보 입장에서는 이들이 인증샷을 올리게 되면 수 만명의 우군을 확보하는 셈이다.

 

이처럼 민주당을 지지하는 주류의 청년 층 및 여성 유권자들이 지금 미국 사회에 극심해진 경제적 격차(格差) 및 사회에 만연한 분열 현상에 지극히 민감해서, 워렌(Warren) 후보가 내건 진보 성향의 주요 정책 공약들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2018년 중간 선거에서 대두된 민주당 진보파 주장들과도 맥이 상통하고 있다.

 

워렌(Warren) 후보의 주요 공약은 4 가지 갈래로 볼 수 있다; ① 소득 격차 시정을 위해 부유층에 대한 과세 강화, 사회보장 충실화, 최저임금 인상 등을 내걸고 있고, ②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에 반대하여 일부 기업들에 대한 세율을 인상하고, ③ 지구 온난화 방지 및 에너지 정책에서, 셰일 가스 개발 및 원유 채굴을 반대하며, 온실 효과 가스 삭감을 위한 정부 규제 강화, ④ 보호주의 무역 노선을 견지하며, 대외 수입 관세 부과를 지지하며, 다자간 협력 체제는 당초부터 반대하는 입장이다.

 

워렌(Warren) 후보가 제시하는 이런 정책들을 감안해 보면, 좌파 성향인 샌더스(Sanders) 후보와 크게 다를 바 없으나, 샌더스(Sanders) 후보가 스스로 ‘민주사회주의(democratic socialist)’ 라고 표방하고 있는 데 비해, 워렌(Warren) 후보는 자신은 ‘뼛속부터 자본주의자(capitalist to my bones)’라고 강변하면서 자신은 시장 기능을 사랑하며, 시장은 우리들을 풍요롭게 하고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현 미국 자본주의 제도는 돈에 오염되어 있고, ‘정치적 자본주의’로 변질되어 있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병폐를 시정하려고 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한다.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경쟁은 마비되고, 소득 불균형은 심화되고, 기술 대기업들은 더욱 많은 권력을 축적하며, 건강보험은 과점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전제한다. 따라서, 자신은 단지 ‘공정한 룰이 지켜지는’ 시장을 원하며, 자본주의의 왜곡을 시정하기 위해 광범한 개혁을 추진한다는 입장일 뿐임을 강조한다. 그는 극단적인 ‘異端兒’라는 인상을 회피하면서 현명하게 위치를 정립하고 있는 셈이다.

 

英 The Economist誌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워렌(Warren) 후보에 대한 지지가 급등하고 있고,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는 구도를 상정하는 현상들을 지적하며, 워렌(Warren) 후보가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그의 다양한 진보적인 정책들로 인해 미국의 자본주의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동 誌는 워렌(Warren) 후보가 FDR의 뉴딜(New Deal) 정책 이후 처음으로 미국 자본주의의 판을 근본으로부터 다시 짜는 야심 충만한 大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워렌 플랜(Warren Plan)』이 Wall 街에 주는 충격의 메시지”


만일, 내년 대선에서 ‘워렌(Warren) 대통령’이 탄생하는 경우,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기록 외에도, 미국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은 좌향으로 틀어질 것이 분명하다. 우선, 워렌(Warren) 후보는 기업 우대의 稅制를 시정한다는 원칙을 내걸고 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를 35%에서 21%로 인하한 조치를 환원할 것이다. 기업들이 이익금을 해외로 이전하는 방법으로 국내에서 부과하는 세금을 회피하는 것도 용인하지 않을 강경한 자세다.

 

부유층에 대한 과세도 도입할 전망이다. 하위 50%에 해당하는 계층에 사회보장 급부를 25% 인상하기 위한 재원 일부를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최상위 부유층에 대한 과세 강화로 10년 간 2.75조 달러의 稅收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사회보장 확대와 부유층 과세의 재분배 기능에 의한 富의 격차 시정을 노리는 것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워렌(Warren) 후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21세기 자본주의”의 저자 또마 삐께띠(Thomas Piketty) 파리경제학원 교수와는, 공동으로 소득 · 자산 격차의 시정 문제와 관련한 논문을 여러 편 펴낼 정도로 관계가 깊다는 점이다. 이런 과정에서 계층 간 富의 격차 시정의 전형적 수단으로 부유층에 대한 과세 방안이 창출된 것이다. 어찌됐던,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탄생시킨 '포퓰리즘' 물결이 2020 美 대선에서 다시 재현될 공산이 커서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런 배경에서, 얼마 전 발표된 Evercore ISI(월 街의 투자자문사)가 월 街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들의 70%가 워렌(Warren)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아직 중요한 시작이 되는 아이오와(Iowa) 党 대회를 3 개월 여 남겨 두고 있는 시점이기는 하나, 워렌(Warren) 후보의 지지 상승세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 (Bloomberg)

 

이런 상황에서, Wall 街의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워렌(Warren) 후보가 내걸고 있는 각종 진보적인 정책들에 비상한 관심과 함께 커다란 우려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한 금융 전문가(칼싸르(N. Kalssar) Bloomberg 이코노미스트)는 만일 워렌(Warren) 후보가 내년에 대통령으로 선출된다면 급진적 정책들이 Wall 街에 안겨줄 잠재적인 충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특히, 부유층의 자본 소득에 철저한 과세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모펀드(private equity) 분야에 큰 타격을 전망한다.

 

▷ 2020년 大選 최대 관점은 “우크라이나 의혹”과 “美 경기의 향방”

 

                * 참고; 민주당의 2020 대선 후보 경선 주요 일정

         2020년 2월 아이오와(Iowa)州를 시작으로 각 주별로 후보 경선 스타트

         2020년 7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党의 46대 대통령 후보 공식 지명

         2020년 11월 선출된 후보가 공화당 후보(현재로는 트럼프 대통령)와 본선

 

내년 美 대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포인트는 두 말할 필요도 없이 평균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 요소들이다. 2016년 대선에서는 당시 악화된 고용 사정 및 침체됐던 경제 회생이 결정적 이슈였다. 이를 바탕으로, 트럼프 후보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건 제조업 고용 회생 캠페인 전략이 주효해 ‘황폐한 지역(rust belt)’의 백인 노동자 유권자들을 사로잡아 일반의 예상을 뒤엎고 당선됐다.

 

따라서, 지금 워렌(Warren) 후보나 샌더스(Sanders)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사회보장 확대 등 진보적인 정책으로 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캠페인 전략이, 2016 대선 당시 정통 공화당의 성향을 벗어난 트럼프 후보의 전략이 아이러니하게도 주효했던 것처럼, 진가를 발휘할지도 모를 일이다.

 

NYT/Siena College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원들 중 다수는 대형은행의 分化(breaking up), 사회보장 급부 금액 증액, 국가 건강보험제도 도입 등 야심적인 진보 성향의 정책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전에 오바마(Obama) 대통령의 당선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던 아이오와州 민주당원들은 트럼프에 이기기 위해서는 “異性愛者, 백인, 남성 후보가 아니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나, 내년 ‘2020 美 대선’과 관련해 돌출된 현안 이슈는 소위 “우크라이나 게이트”로 촉발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다. 공교롭게도 이 '우크라이나 의혹'에는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Biden) 前 부통령 및 그의 아들이 연루되어 있어, 향후 탄핵 조사가 본격화되고 관련 증인들의 공개 증언이 진행될수록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는 동시에, 여기서 파생되어 민주당의 바이든(Biden) 후보의 장래도 따라서 어두워질 것은 분명하다.

 

앞서 소개한 The Economist誌의 논설은 아직 예비 선거가 몇 개월 남아 있고, 본선인 2020 대선도 1년 남짓 남아 있는 시점에서 누구도 최종 승리를 확실하게 점칠 수는 없으나, 최소한 민주당 유권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한다. 최근 Quinnipiac 대학이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는 응답자의 40%가 워렌(Warren) 후보가 가장 우수한 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고, 바이든(Biden) 및 샌더스(Sanders) 후보는 16%, 12% 만이 그렇다고 평가했다.

 

이런 결과가 말하는 것은, 비록 ‘새로운 New Deal’ 이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으나, 민주당 내에는 이미 ‘진정한 변화’가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미국 국민들은 워렌(Warren) 후보가, 그가 제안하는 진보적 정책 제안들에 우려되는 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에는 그렇게 보였었는지 모르나, 이미 ‘열외자(outlier)’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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