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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노멀 시대와 블록체인의 역할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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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년12월08일 18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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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노멀(New Normal) 이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나타나는 기준이나 표준이라는 뜻으로 2008년 경제 위기와 이후 지속된 경제 침체기를 거치면서 성장이 아닌 저성장이 기본이 되어 버리는 현상을 일컬었던 말이다.  이후 우리 사회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술적, 사회적, 산업적인 변화를 겪으면서 여러 변화가 일어 났으며 이러한 것들이 새로운 가치 기준이나 산업의 지표가 되어 버리는 다양한 뉴 노멀 들을 접하기 시작 했다.  

 

이러한 다양한 뉴 노멀들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디지털 세상이 그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오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두 개의 세상이 존재한다고 한다. 하나는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실물세상과 또 하나는 I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세상이다. 예전만 해도 디지털 세상은 실물세상을 지원하고 보조하는 수단이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오면서 실물세상의 보조 역할만을 했던 디지털 세상이 도리어 실물세상의 일들을 주도하고, 실물세상에서 불가능했던 일들이 디지털 세상에서는 가능함에 따라 디지털 세상에서의 경쟁력이 실물세상의 기업 또는 개인의 경쟁력과 연결되어 매우 중요하게 부각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를 입증하는 것이 MIT의 피터 웨일 교수의 분석이다. 웨일 교수가 어떠한 비즈니스를 하던지 간에 디지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그렇지 못한 기업보다 이익률이 평균 30%나 높게 나온다는 보고를 한 것을 보면 실물세상이 얼마나 디지털 세상에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으며, 이러한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히 디지털 세상이 뉴 노멀이 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러한 현상가운데 코로나19는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에 가속도를 올려준 주역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뉴 노멀 현상 들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빠르게 확산 되고 그 속도나 범위가 기존의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의 뉴노멀 현상의 특징은 '비대면 서비스의 노멀화'라 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하여 재택 근무, 비대면 금융서비스, 비대면 의료 등이 그간 여러 이슈들로 지연 되다가 급속하게 전환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는 비대면이 뉴 노멀이 되는 세상이 된 것이다.  그러나 비대면 이라는 것은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 하고 있는 단어로 어떻게 우리가 대면을 안 하면서 비즈니스를 하고 상호간에 교류 할 수 있겠는가.  디지털 세상이 노멀이 된 시대에는 비대면은 디지털 대면의 시대라고 말 할 수 있다.  우리는 이제 디지털로 대면 하면서 은행 업무도 보고, 진료도 받고, 상담도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디지털 대면 서비스는 기존의 인터넷 기반의 메뉴 선택 방식이 아닌 실세계의 상담원을 디지털 영상으로 만나서 창구에서 진행되는 것과 똑 같은 서비스를 제공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줌이나 다양한 영상회의 서비스를 사용해 보면서 서로간의 얼굴을 보면서 업무만 진행될 수 있다면 우리가 기존에 하였던 거의 대부분의 일들을 디지털로 처리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 했다.  영상회의를 통하여 서로 소통하는 것이 물론 실제 만나서 소통 하는 것보다는 부족 하지만 충분히 상호간의 의사소통이 가능 하고 그리 불편 하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디지털 대면 서비스는 현실 세계의 창구 상황을 디지털 영상으로 전환시킴으로 디지털 소외 계층의 불편함을 없애주고 고객과의 소통의 장을 제공함으로 기업이나 정부가 사람중심의 서비스를 구현 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다.  

 

디지털 대면 서비스라는 뉴 노멀의 시대에 블록체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첫째는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 인증이다.  디지털로 대면 하는 상대방의 신원을 인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이러한 것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여 분산신원확인(DID) 이라는 방법으로 상대방을 확인하고 서비스를 진행 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와 같은 기존의 신원인증방식은 중앙의 인증기관을 통하여 인증하는 방식으로 비용과 그 적용 범위에 한계가 있었던 반면 분산신원인증 방식은 본인의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중개자 없이 본인 스스로 신분을 증명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고객의 편의성, 절차의 간소화 및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둘째는 영상을 통한 상담이나 계약을 체결 한 후에 이에 대한 기본 데이터의 해쉬값을 블록체인에 저장함으로 상담내용에 대한 부인이나 계약서 작성에 대한 부인을 방지 할 뿐만 아니라 위변조의 문제도 해결 할 수 있다.  

 

셋째는 다양한 디지털 대면 거래나 서비스로 발생한 데이터에 대한 제공자의 주권 보장이다.  그동안은 예를 들어 금융 서비스를 받았을 때 소비자의 데이터는 그 서비스를 제공한 금융 회사가 소유하고 이를 이용하여 또 다른 서비스를 창출 하고 하였으나 블록체인을 이용 하여 그 데이터의 소유권을 소비자에게 돌려 줌으로 새로운 데이터 시장을 형성 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뉴 노멀로 자리 잡고 있는 비대면의 트렌드는 지속적으로 확산 될 것으로 전망 하며 비단 금융, 의료 분야뿐 아니라 온라인 투표, 온라인 경매, 부동산 계약 및 상담, 보험 판매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 될 것이다.  또한 화폐에 있어서도 대면 화폐를 넘어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로의 전환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 된다.  이미 중국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발행 하여 일부 지역에서 시험 운영을 하고 있을 정도 이고, 유럽의 몇몇 국가들도 빠르게 준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모든 것이 '비대면의 뉴 노멀화'라는 맥락에서의 현상들이고, 이러한 현상들 속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기반이 되어 비대면에서의 가장 큰 이슈인 상호간의 신뢰의 문제 해결에 핵심이 되고 있다. 

 

아마존의 창업자 베조스의 경영 철학중 첫 번째가 ‘고객에게 항상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라’ 이다.  그는 ‘고객들은 인간으로서 지닌 본능과 욕구에 기업이 응답하기를 원한다’ 라고 하면서 고객들이 직접 서점에 가서 책을 구매하는 불편함을 해소 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오늘날의 아마존을 만들었다.  서비스를 받기 위하여 직접 찾아가야 하는 대면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전환 시킨 모델이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다양한 서비스를 주고 받기 위하여 직원들은 근무지로 출근 하고 고객들은 영업점으로 찾아가는 수고를 하였으나 이제는 디지털로 각자의 가정이나 있는 곳에서 대면하면서 소통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으며 이러한 것이 새로운 노멀로 자리 잡고 있는 시대인 것이다.  이러한 뉴 노멀의 모습들이 대한민국에서 더 많이 만들어 지고 적용 됨으로 뉴 노멀 시대의 선도적인 모습이 만들어 지길 기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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