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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 PCR로 대면(對面)사회 앞당겨야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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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1년03월25일 17시15분

작성자

  • 공명재
  • 경제학박사, 전 한국재무관리학회회장

메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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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Ⅰ. '코로나 진단 1시간' 신속 PCR 개발 및 보급…대면사회 복귀 기대감 커져

 

코로나19 진단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대면사회를 앞당길 수 있는 코로나19 진단방법이 개발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위 신속 PCR은 2.5~3시간 이상 걸리는 기존 PCR의 진단검사 시간을 1시간 정도로 줄이면서도 진단 정확도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기존 PCR 검사의 경우 검사진단에서 결과 판정까지 빨라야 6시간이다. 반면에 신속 PCR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어들어 나이팅게일 센터와 같은 Platform을 활용할 경우 원스톱으로 결과까지 그 자리에서 알 수 있다. 기존 PCR은 정확도는 높지만 시간이 오래 걸려 확진자 격리 효율이 낮고, 항원진단은 20분 정도면 결과를 알 수 있으나 정확도가 70%에 불과하다. 반면 신속 PCR은 정확도는 기존 PCR 수준을 보이고 있고, 시간은 크게 단축한 한 단계 진화된 진단방법이다. 

 


Ⅱ. 신속 PCR을 도입한 사례들...대면사회로의 복귀 서둘러야

 

1. 영국의 사례 : 

 

   영국의 경우  신속PCR을 도입해 감염을 줄인 사례도 있다. 영국 사우스햄프턴대 연구팀은 2020년 9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4개 지역 내 학교들에 신속PCR을 도입하고 그 효과를 분석한 바 있다.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6만6,000명 정도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신속 PCR로 코로나 감염 여부 진단을 받았다. 빠르게 확진자들을 걸러냈고, 효과적으로 격리시켜, 결국 해당 지역사회보다 상대적으로 감염이 적게 발생하였다.  

 

2. 여주시의 사례 :  

 

2020년 10월 소속 장애인만 200여명인 여주시의 한 중증장애인 생활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이 우려되었다. 상당수 장애인이 의사 표현이 어려워 당시 신속한 검사가 어려웠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여주시는 다방면의 노력을 통해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를 찾으려 신속PCR을 도입하였다. 신속PCR 검사로 여주시민의 약 50%에 해당하는 5만5천여 명을 검사했고 19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냈다. 

신속 PCR 검사는 대규모 집단감염 차단에 매우 효과적이다. 강의실, 체육관 등 운동경기장, 시장, 물류센터, 대형쇼핑몰, 종교시설, 대중교통 등에 신속 PCR 검사를 활용할 경우 대면사회가 우선 필요한 곳부터 가능해질 수 있다. 신속PCR을 활용해 코로나19이전으로 일상을 어느 정도 되돌릴 수 있는 것이다.

‘신속 PCR 검사’를 도입한 여주시의 경우 지난해 12월 23일 신속 PCR 검사를 시작한 후, 타지역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에 의한 감염을 제외하곤, 관내 확진자는 “0명”, 재래시장 활성화, 교도소, 아웃렛 등의 안심 지대 유지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3. 영암군의 사례 : 

 

  전남 영암군의 경우도 지난 2월22일부터 선별검사소에 신속 PCR 진단키트와 나이팅게일 센터를 시범 도입해 조선소나 산업단지 등 감염에 취약한 시설에서 출입자들을 검사했다. 그 결과 조선소가 안심지역이 되어 정상 조업을 하고 있다.

  

4. 대학의 사례

 

미국의 다수 대학들이 이미 성공적으로 신속 PCR을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가 대학 가운데 최초로 이공계 실험 실습 등 대면 연구와 수업을 위해 신속 PCR 검사를 도입하고자 하고 있다. 일반 사용승인된 진단키트와 one stop platform을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대도 지난 3월10일 서울대의 신속 PCR을 포함하여,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다른 대학들도 서울대와 연세대의 움직임을 좇아 대면강의가 시급한 만큼 신속 PCR과 one stop platform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초중고 및 대학이 정상화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5. 문화 공연장, 운동 경기장 열려야

 

영화, 연극, 음악회 등 문화 공연장, 체육관 및 운동 경기장도 신속 PCR 검사와 one stop platform을 활용해 개장할 수 있다. 실제 황희 문체부 장관은 이러한 계획을 밝힌바 있다. 

 

 

Ⅲ. 신속 PCR의 장점

 

첫째로, 신속 PCR은 기존 최소 6시간 이상 걸리던 시간을 원스톱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부터 결과통보까지 1시간으로 단축시켰다.

 

둘째, 신속PCR의 정확도는 기존 PCR과 비슷하고, 가격은 반값이다. 

여주시 관계자의 말을 따르면, 여주시에서 사용하는 신속PCR 제품의 정확도는 기존 PCR에 비해 낮지 않고, (질병관리청 공고에 보면) 민감도와 특이도도 모두 100%인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신속PCR 진단키트 가격은 여주시의 경우 기존 PCR(6만2000원 기준)에 비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이 비용은 검사기법의 개선으로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한다. 

 

셋째,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페루나 태국 등의 경우 공항 등에서 빠른 진단검사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내에서 개발된 신속PCR 제품은 중동과 인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여주시에서 사용되고 있는 신속 PCR 진단키트는 코로나 청정국으로 알려진 두바이에 금년 2월 이후 월간 100만 키트씩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Ⅳ. 질병관리청 : 신속 PCR 개념 다시 정의하고, 적극 행정으로 전환해야

 

‘빠른 코로나19 검사·진단과 확진자 격리, 전파 차단’이 방역당국이 지향하는 바이지만, 이는 결국 빠르게 ‘대면 사회’로 가자는 의미이다. 신속 PCR이 기존 PCR 보다 우월함에도 불구하고, 왜 아직도 도입이 지체되고 있을까? 몇 가지 문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 질병관리청의 ‘신속 PCR’ 정의 오류 수정해야 : LAMP는 신속 PCR이 아니다.

 

2021년 3월 2일 질병관리청 작성 자료에 의하면 “신속 PCR은 유전자 증폭에 사용되는 효소 등을 변경하여, PCR 시간을 단축시킨 제품을 의미함”으로 신속 PCR을 정의하고 있다. 

 

핵산 증폭법 이라는 큰 범주 속에는 PCR, LAMP등 여러가지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FDA-EUA(FDA-긴급사용승인)에서도 유전자 진단시약을 RT-PCR과 LAMP로 구분하고 있다. 그런데 질병관리청의 정의에 의하면 신속 PCR 제품과 LAMP가 구분되지 않고 있다. 신속 PCR의 개념을 정확하게 수정하여 신속 PCR, LAMP법, 일반 PCR 등으로 구분되어야 한다. 신속 PCR은 기존 PCR과 같은, 서로 다른 3개의 온도로 계속 사이클을 돌리는, 기술을 사용한다. 즉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면서 그 속도를 빠르게 한 기술이다. 반면 LAMP는 동일한 온도에서 증폭시키는 방법이다. 신속 PCR은 RT-qPCR이다. LAMP와는 다른 기술이다.

 

둘째, 다수의 신속PCR 진단키트가 현재 확진자 급속 확산시나 응급상황으로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제한 때문에 신속 PCR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신속PCR을 응급상황에서만 이용할 것이 아니라 모든 일반상황에서도 사용되도록 건강보험 급여기준을 고치고, 전국적으로 신속하게 확대해야 빠르게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급여기준 때문에 의료 현장에서는 제대로 활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동시에 나이팅게일 센터와 같은 one-stop platform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속 PCR 등 다양한 진단키트를 일반상황에서도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에서 얼마든지 쓸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전국적 확대를 위해서 중앙집권적이 아니라 자치분권 관점에서 자치단체에서 자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지침 개선이 요구된다. 


지자체 여주시의 성공이 전국적인 성공으로 확산될 수 있어야 대면사회가 앞당겨질 수 있다.

 

신속 PCR은 무증상자 조기발견뿐만 아니라 집단감염의 신속차단 등에 큰 효과가 있어 자유로운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게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국민경제 활성화라는 보다 큰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유연하고, 빠른 방역의사결정이 대면사회를 앞당길 수 있다.

 

 

관련 동영상 보기 : https://ifs.or.kr/bbs/board.php?bo_table=kimkwangdo&wr_id=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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