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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에서의 시사점 : AI 생태계 지배를 향한 플랫폼 전쟁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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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02월23일 17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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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컨셉은 ‘공간’, ‘디바이스’, ‘제어방식’의 3축으로 구성

자율주행차는 ‘스스로 가는’ 기능보다 차량 내 콘텐츠와 서비스 편의성 제고에 관심

국내기업, ‘한국’ 특징을 관통하는 스토리와 전시 없고, 홍보도 체계성 뒤떨어져

 

1. 민간미래전략위원회(위원장 김광두)는 2월 19일 아침 남산 서울클럽에서 월례포럼을 개최하고 지난 1월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Consumer Electronics Show)2019’에 참가한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상무로부터 세계가전업계의 동향과 발전방향 등에 대한 참관기를 들었다.

 

2. 다음은 김지현 상무가 주제 발표한 CES 2019의 특징과 시사점, 그리고 이에 대한 토론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 주제발표

 

 1) CES 2019는 그간 주제의 일관성과 차별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 AI, 자율주행차는 3년 연속으로 CES의 핵심 키워드로 성숙된 반면, 이들 키워드들은 각각의 기기간의 생태계와 기능, 적용 영역 등에서 새롭게 작동하는 프레임을 보여주었다.

 

 2) CES 2019의 종합 컨셉은 ‘공간’, ‘디바이스’, ‘제어방식’의 큰 축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 X축은 공간으로 스마트 시티, 모빌리티(자율주행차)가 도시환경, 그리고 가정이라는 킬러콘텐츠의 공간이 화두가 되었다.

   - Y축은 이러한 공간을 채우는 디바이스로서 가정기기와 로봇의 영역이 될 수 있다.

   - Z축은 제어의 축으로서 음성과 터치의 범위에 속하는 다양한 기기들이 소개되었다.

 

3) 제품지능 AI뿐만 아니라 Voice AI Intelligence가 구글과 MS, 아마존 등의 대표적 경쟁생태계에 자리 잡고 있다.

   - 제품지능 AI는 주로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이 투자하고 있으며, 음성 지능 AI 등은 B2C AI 영역으로 ①하드웨어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한 AI, ②보편화되는 음성지능의 AI, ③서비스지능 AI가 향후 중요한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다.

   - 그렇다면 한국의 시장은 구글이나 아마존이 지배할 것인가, 한국 토종 브랜드가 지배할 것인가가 향후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4) CES 2019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거기에서 지원하는 콘텐츠의 싸움이 주목을 끌었다.

   - 일본의 SONY, 미국의 Roku와 같은 제조기업들은 누가 Netflix, Hulu와 같은 거대 미디어 콘텐츠를 담아내느냐의 제휴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는 그간 폐쇄적이었던 애플의 콘텐츠가 삼성기기로 들어가는 등 경쟁구도의 변화양상이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

 

5) 자동차 업체의 자율주행 기술의 완패와 특화된 솔루션으로서의 자율주행에 집중, 즉, 차량 내 콘텐츠와 서비스 편의성을 높이며 플랫폼화의 기회를 모색하는 양상이 펼쳐졌다.

   - 이제 자동차가 자율적으로 가는 기능의 측면은 더 이상 관심 받지 못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어떤 콘텐츠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 타이어 제조업체가 택배 배달용 로봇 강아지를 선보이는 등 특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조업체들이 다양화되고 있으며, 또한 스마트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도시환경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부각되고 있다. 예컨대 자율주행차와 결합된 로봇, 드론 등의 부각이 여기에 속한다.

 

6) 전통 굴뚝기업과 non-ICT 기업들의 AI, Big Data, VR, IoT, 3D 프린팅 기반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 기술이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농업, 교육, 애완동물 캐어, 산업안전 등 특정한 실용분야(use case)에서의 난제(難題:pain points)를 해결해주는 솔루션으로 정교화되고 있고,  ICT와 무관한 기업들 역시 아날로그 기반이 아니라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토론 내용

 

 -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이라 할 수 있는 AI, IoT, 빅데이터 등이 CES에서 주목받은 것은 언제부터였는가?

 ▲ 본격적으로 이들 키워드가 부각된 것은 2010년 스마트폰의 활성화 이후이다. 2015년경에도 이러한 기술들이 발표되긴 했지만 산업현장에 스며들어 파급력 있는 키워드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목받지는 못했다. 2017년 이후부터 비로소 이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 아직까지 국내 AI스피커는 정확성도 떨어지고 일반적 대화라기보다는 100개 이내의 명령과 수행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 미국 아마존의 알렉사의 경우 인식률 99%에 수행기능 3만개 이상이다.

 

- CES 2019의 다른 국가들은 기업별 전시라도 해당 국가의 컨셉과 스토리가 보이는데, 우리는?

 ▲ ‘한국’의 특징을 관통하는 스토리와 전시가 안보였다. 전시의 성공은 결국 바이어들에게 어떻게 홍보하느냐가 관건인데, 한국 기업들은 체계성 등이 특히 떨어지고 있었다.<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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