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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28. GFIN(경제금융협력연구위원회) 세미나 주제발표 내용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 완화는 금융산업 발전 역할 기대
빅데이터 분석역량 강화가 핵심… 변별력·안정성 갖춘 CSS 구축
핀테크 기업의 동반 성장절실… 혁신/맞춤형 복합 상품 제공 필수
개인정보 활용 규제 완화,네가티브 규제시스템 도입으로 급변 환경 대처

 

◈ GFIN(경제금융협력연구위원회)은 지난 9월28일 63빌딩컨벤션에서 ‘은산분리 완화 이후 인터넷전문은행의 도전’을 주제로 한 제11차 세미나를 열고 이석근 서강대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을 벌였다. 다음은 이날 주제발표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1. 은산분리 완화는 인터넷전문은행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결정이다. 은산분리 규제는 커다란 불확실성이자 생존을 가름하는 제약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금융산업의 위치가 세계 137개국 가운데 하위권으로 중국은 물론 베트남이나 네팔에도 뒤지는 상황이라면 문제가 심각하다. 따라서 은산분리완화로 인터넷전문은행의 메기역할과 혁신이 금융권 전체로 확산되기를 기대해 볼 수 있다.

 

2. 현재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인한 기존 은행의 금리 인하 효과와 지점 감소 효과가 진행 중이어서 더욱 그 기대는 크다. 인터넷은행은 기존은행 대비 정기예금 금리 0.5%P 높고, 신용대출 금리는 0.14%P 낮다. 이는 금융 소비자를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다.

 

3. 그러나 현재 인터넷전문은행은 모두 적자상태이며, 앞으로 극복해야 하는 수많은 난관이 존재하고 있다. 우선 설립 1년이 지나 고객 증가율의 감소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설립 초기 급등했던 고객 수의 증가가 2018년도 들어오면서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은산분리 완화로 원활한 증자가 이루어지면 보다 적극적인 고객유치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4. 특히 중위험 고객들에 대한 공략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신용등급  4등급 이하 대상 고객을 위한 대출이 k뱅크 49.3%, 카카오뱅크 38.6%, 시중은행 평균 38.2%이다.문제는 이러한 중위험 고객군이 증가하면 강력한 신용평가시스템 (CSS)의 중요성이 커지게 되고, 이는 통신이나 포털 등 비금융주력자의 고객 데이터 발굴 및 분석을 통해 가능할 것이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은 기존 금융기관이 가지고 있지 않은 실시간, 행태 정보 등이 신용 평가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여 우월한 리스크 예측과 관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5. 기존 CSS와 신(新)CSS의 부도율을 통합하여 비교한 후 새로운 고객군을 발굴하게 되면 이는 기존 위험고객 관리 뿐 아니라 타 금융기관에서 거르지 못한 신규고객 (기존 CSS에서 고위험군으로 보이지만, 신CSS에서는 중저위험군인 고객) 발굴에도 활용가능하게 될 것이다.

 

6. 향후 인터넷전문은행의 핵심역량은 빅 데이터 활용(Big-Data Availability)에서 나올 것이다. 비정형데이터 정보 활용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빅데이터 분석역량을 강화하게 되면 변별력과 안정성을 갖춘 CSS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이 향후 더 큰 시장 기회를 포착하고, 더 효율적으로 리스크를 관리 할 수 있을 것이다.
.  거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생성하는 중국의 바이두(Baidu)와 이를 신용평가모델에 반영하는 미국의 스타트업기업 제스트파이넌스(Zest Finance)사의 협력은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에 시사  하는 바가 크다. 바이두는 금융정보가 충분하지 않는 중국시장에서 zest finance사의 underwriting technology를 이용하여 최대 규모의 대출 플랫폼 구축이 가능했다.

 

7. 비정형 데이터를 이용한 신용평가모델의 발전과 맞춤형 금융서비스 확산을 위해서, 더 나아가 4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개인정보 관련 법률 규제를 정보주체의 동의하에서만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방식(opt-in)에서 고객이 거부할 경우에만 개인정보를 활용하지 않는 옵트아웃(opt-out)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8. 인터넷전문은행의 지금까지의 수익구조는 다소 실망적이다. 예컨데 K뱅크의 경우  2017.4~2018.6 총 수익 중 이자수익 비중 89.5%, 수수료 수익 10.3%인데 이는 예대업무에서 이익을 내고 수수료업무에서 손실을 내는 수익구조라고 볼 수 있다. 지점 없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는 서비스 제공을 무기로 획기적 성과를 기대하면서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과가 기존은행의 수익구조와 차이가 없다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가 적을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9. 결국 인터넷전문은행의 승부수는 결국 모바일(저비용 채널) 채널을 통한 창의적 CSS 기반 주력고객(long tail고객) 발굴, 그리고 혁신/맞춤 복합상품 제공이 될 것이다. 경쟁자가 가지고 있지 않은 정보로 (예컨대 Big Data 등) 신용을 평가하고, 경쟁자가 놓친 고객을 발굴하며, 경쟁자보다 훨씬 비용이 효율적인 채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가진 혁신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인터넷전문은행의 핵심 성공전략일 것이다.

 

10. 인터넷전문은행의 비교우위는 기존 은행 지점 수 감소와 비대면 거래 및 서비스에서 찾을 수 있다. 지점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메기 효과 (이자 비교우위 등)는 이미 금융 산업의 행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더욱이 이는 AI,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의 발전으로 비대면 채널이 가지는 대고객 서비스 질 저하라는 취약점을 보완하면서 더욱 확산될 것이다.

 

11.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적인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혁신복합 상품의 개발에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영역이다. 은행 상품 서비스로부터 자산운용, SNS 보험 등 금융산업 내의 확대로 고객에게 최적의 복합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다양한 주주 구성은 금융권의 상품과 서비스를 넘어서는 창의적 복합 서비스 제공이 더욱 용이한 구조다.  K-뱅크와 카카오 뱅크의 성공은 앞으로 제3,제 4의 인터넷전문은행 진입을 유발할 것이고, 특히 후발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약진은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에 더욱 큰 자극제가 될 것이다.

 

12. 2018년 6월말 기준 일본 주요 인터넷 전업은행의 예금잔고 추이를 보면, 선도자가 아닌 후발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스미신SBI넷은행은 4조6,509억엔의 예금 잔고와 약 330만 계좌를 보유하고 있고, 2012년 출범한 다이와Next은행도 약진 중이다.이런 일본의 경우처럼 인터넷전문은행의 후발 주자들의 성과가 더욱 높아진다면, 더 빠른 손익분기 달성 기대로 더 많은 진입이 시도되고 이에 따른 건설적 경쟁도 증가하게 될 것이다.


 13. 다만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에 핀테크 기업의 동반 성장이 보장되어야 바람직하다. 국내 금융 산업의 혁신이 궁극적 목적이라면,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집중된 관심은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통한 금융산업 혁신으로 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거대기업 주도의 인터넷전문은행이 주가 되고, 핀테크 산업 생태계 발전은 뒷전인 모양새로 발전되는 것은 무척 염려스러운 과제다. 특히 국내 핀테크 산업의 경쟁력과 위상은 초라한 상태여서 더욱 걱정스럽다. 한국의 핀테크 경쟁력은 세계 하위 수준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핀테크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에서는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을 형성하고, 규제가 완화된 세계시장에서는 혁신 상품으로 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나가야 한다.

 

14.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산업이 더불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규제 당국은 규제 프리존과 같은 금융 환경 조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금융이 ICT와 결합하는 금융서비스는 종전의 규제 관점에서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금융규제 및 처벌에 대한 부담 없이 금융서비스 혁신이 창출되고 금융소비자에게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급선무다.

 

15. 향후 은행을 비롯한 금융산업의 최대 위협은 Facebook Bank, Google Bank가 될 것이다. ICT기업의 우월한 디지털 기술, 압도적인 고객군, 입증된 혁신성 , 개방성 등으로 인해 은행 및 금융산업을 해체하고 (unbunldle) 재창조하게 될 것이다.

 

16. 미래 국내 금융산업은 규제자를 포함한 모든 산업의 융합과 협력을 통해서만 지켜지고 발전하게 될 것이다. 금융산업 역시 융합산업화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규제도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할 뿐더러 국내 금융산업도 개방적으로 타 산업과의 협업을 통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규제를 네거티브규제로 전환하여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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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13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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