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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에서의 시사점 : “생각보다 빠른 미래의 진격”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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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02월25일 19시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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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의 키워드는 자율 주행차였다.

AI, VR-AR-MR, 5G Network 등이 핵심 트렌드

AI가 시장과 만나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참가한 차세대 도전주자 30%가 중국의 스타트업

스타트업 창업에 도전하는 학생들에 유인 없는 현실 안타까웠다

늘어나는 여가와 사회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우리의 취약 포인트

 

1.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7’가 지난 1월 9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올해도 주요 글로벌 가전, IT, 자동차 업체들은 저마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다음은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이 올해 박람회에 참가해 보고 느낀 특징과 기술 트렌드의 변화 등을 분석한 보고서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2. CES 2017의 주요 키워드와 주제

 

- 올해가 CES 행사가 시작된 지 50주년 되는 해로 성대한 규모로 열렸으며, 종래보다 더 많은 관객들이 참가했다. 특히 그간 MS(마이크로 소프트)의 대표가 기조연설을 해왔으나, 올해는 PC 그래픽카드를 만들던 nVidia의 대표가 그 자리를 대체해 관심을 끌었다. nVidia는 자율주행차의 보드를 제작하고 있는 회사다.

  또한 AI, VR-AR-MR, 5G Network 등도 핵심 트렌드(Trend)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종합적으로,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계와의 경쟁이 아닌 인간을 이해하고 협력하는 관계임을 보여주었으며,  가능성에 기대는 대신, 실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상품에 주목하고 있다는 특징을 보였다.

- CES 2017의 키워드는 ‘자율주행차’였다. 닛산의 CEO 역시 이에 참여하였던 바, 올해 CES에서는 자율주행차가 키워드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자율주행차는 반대로 현대, 닛산, 폭스바겐 등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의 영향력을 감소시켰다. 그 결과 BMW의 부스가 감소했으며, 이들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변화를 인식, 행사에 동참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Le Eco, FF 등 신생 자동차 업체들이 부상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집과 자동차가 명령을 함께 주고받는 'One Body'로 변화했다.

 

 

3. 미래는 왜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는가? 

 

  - AI가 고객으로 향하는 빠른 길(Fast Path)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즉, 인간의 상황과 감정을 맥락적으로 학습하는 가치를 기계가 찾은 것이다.

  - 고객을 알기 위해, 고객의 감정까지도 Deep Learning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시 말해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밀접히 연결(Hyper-Connected) 해주는 것이다

  - 이종 교배, 협력을 통해 비로소 AI의 가치가 산업 전 영역으로 확장되었음을 상기시키는 행사였다.

  - 또한 특히 자동차는 Hyper-Conncted의 중심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 5G Network는 Digital Mesh를 형성하는 기반 인프라로 대두했는데 AI Agent를 통한 HMI는 고객의 언어와 오감으로 서비스를 전달하고 있다.

  - Voice Agent는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 AR 역시 AI와 연결될 때, 비로소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임을 보여줬다.

 

4.  CES 2017의 주요 시사점

 

  - Digital Transformation의 핵심(Core)은 "AI Connected"로서, AI와 연결되면 만물이 전환됨을 알 수 있다. 컨벤션 센터 못지않았던 "Sands"에는 차세대 도전주자들인 스타트업들이 있으며 이들의 30%가 파워풀한 중국의 스타트업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하드웨어를 어떻게 인공지능과 접목시킬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있었다.

  - AI가 시장과 만나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5. 기타 궁금한 점들

 

 ① CES 2017에서 느꼈던 국내 브랜드적 위치는?

  - 삼성, LG 등 우리나라의 상징적 두 회사는 아직까지 가장 중앙의 위치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곳은 과거 일본 Sony가 자리 잡고 있었던 곳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TV, 가전 등 전통적 상품의 업그레이드 정도만 전시, AI의 진일보한 면모를 구현하여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고 있었다.

 

②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AI기업들에 스타트업들이 먼저 접근하고 있는지, 아니면 이들이 먼저 스타트업들을 찾고 있는지?

  - 오로지 기술로서 승부하고자 하는 전 세계의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실리콘밸리로 뛰어들고 있다. 스탠포드大의 경우 학업기간 중 창업하는 학생들이 이미 대다수이다. 국내 현실에 주는 시사점은 스타트업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학생들의 유인이 없다는 것이다.

 

 ③ AI가 자동차 등 인간이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 접목되면서 인간이 해야 할 일이 사라진다면 그 남는 시간은 어떻게 될까?

   - 바로 이 점이 자동차 브랜드가 공략하는 셀링 포인트라고 본다. ‘노는 것’이 곧 ‘생산’의 개념으로 진화될 것이다. 독일의 경우, ‘Industry 4.0'이 '서비스 4.0’으로, 그리고 ‘노동 4.0’으로 진화되고 있다.

 

 ④ 한국은 갑자기 늘어난 여가와 사회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가? 

  - 이미 일본은 소위 ‘잃어버린 20년’ 동안 저성장 사회에서 새롭게 변화된 패러다임과 다양성에 적응하고 있었다고 보여 진다. 우리에게 이러한 변화가 닥쳤을 때,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하는 것이 가장 취약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⑤ AI는 특정 역할마다 인간을 대신하여 수행할 수 있는 기술들의 조합(set)이지, 단일 기술을 의미하지 않는다.

   - 우리에게 이러한 변화가 닥쳤을 때,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가 역시 가장 취약한 포인트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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