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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튀르도 캐나다 총리,모디 인도 총리,그리고 턴불 호주 총리와 연쇄 회담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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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07월09일 09시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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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에서 마크롱 프랑수 대통령을 비롯 튀르도 캐나다 총리,모디 인도 총리,그리고 턴불 호주 총리와 연쇄 회담을 갖고 상호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文대통령, 마크롱과 첫 만남…"촛불혁명과 佛정치혁명 공통점"
G20 계기 정상회담 "임기 5년중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대화하자"
외교·국방장관 회담 정례화…경제·교육·과학분야 장관급협의체 추진
근원적 北비핵화 추진과정서 긴밀협력…文대통령 "佛 적극역할 감사"


  문재인 대통령은 8일(이하 독일 현지시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통적 우호협력관계 강화와 실질협력 증진, 지역·글로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전 모두발언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에게 "프랑스에서 정치혁명을 일으켜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셨는데 직접 만나서 기쁘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에서도 촛불혁명이라는 민주주의 혁명이 있었고, 제가 그 힘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그렇게 두 사람이 같은 시기에 프랑스, 한국의 대통령이 됐으니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를 둘 다 일자리 창출로 삼고 있는 것도 같다"며 "저와 정치철학이 아주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시한번 대통령님게 축하 인사를 드린다"며 "오늘 여러가지 의제를 가지고 중요한 말씀을 나눴다. 기후문제를 포함해 아주 긴밀한 협의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한국 안보의 문제가 대통령님께 얼마나 중요한지 제가 안다"고 덧붙였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지난 5월 임기를 거의 같이 시작한 점을 감안해 5년 중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대화하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2004년 구축된 한·프랑스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한·프랑스 양국간 외교장관 전략대화와 국방장관 회담을 정례화하고 경제·교육·과학분야에서도 장관급 협의체를 추진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충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신산업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14년 11월 경제·산업·디지털 장관으로 방한했을 당시의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며 당시 한·프랑스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 출범 사실을 언급하고 신산업 양국간 공동연구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는데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9월 서울 아셈 경제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프랑스 경제장관회담, 11월 파리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계기로 열리는 산업부장관 회담 등을 통해 협력 다변화를 꾀하기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상호보완 기술과 산업역량 활용해 미래산업 협력을 심화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평창올림픽 마스코트를 선물로 전달하면서 프랑스가 동계 스포츠 강국인 점을 고려해 이번 계기에 많은 프랑스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기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민간 교류·협력이 증대되기를 희망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마크롱은 양 국민간 교류 증대를 희망하고 올림픽 성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의 핵심국으로서 그간 북핵·북한문제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두 정상은 앞으로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근원적인 북한 비핵화 방안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밖에 기후변화와 자유무역 등 글로벌 현안 관련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은 매우 친밀하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개최됐으며, 양 정상간 신뢰와 유대관계를 구축함으로써 한· 프랑스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文대통령, 트뤼도와 첫 회담…"6·25 이후 최고의 위기"
文대통령 "캐나다도 北ICBM 사정권"…트뤼도 "재재 동참 노력"
트뤼도 "北억류 임현수 목사 걱정"…文대통령 "석방위해 긴밀협의"

 
문재인 대통령은 8일(이하 독일 현지시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첫 회담을 갖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비롯한 양국의 상호 관심사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트뤼도 총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 우려가 깊다"며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어떤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현재의 한반도 상황에 대해 "6·25 이후 최고의 위기이고, 위험한 상황"이라며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라면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도 사정범위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고 하듯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제재와 압박을 높여가는 동시에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북한에 대한 여러 제재에 동참하기 위해 우방국들과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어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북한에 억류된 사실을 거론하며 "임 목사가 아직도 북한에 억류돼있는데,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고 미국의 오토 웜비어 학생 사망 이후에 우려가 더 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사람들의 석방을 위해 한국, 미국, 캐나다가 긴밀히 협의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지금 총리의 부친(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께서도 총리 재직시절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일을 하셨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트위도 총리는 "아버지께서 세계적인 이슈에 관여하고, 긍정적인 역할을 해 오셨다. 대통령님께서 캐나다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해 달라"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부친께서도 한국을 방문하신 적이 있는데, 우리도 서로 오가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긴밀히 협력해 가자"고 말했다.

경제협력과 관련, 트뤼도 총리는는 "공동으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함께 논의 하자. 한·캐나다 FTA에 대해서 좋게 평가한다"며 "양국 기업들이 FTA를 적극 활용해 경제관계를 확대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캐나다산 랍스터가 인기가 좋고, 캐나다에 한국의 화장품 수출이 많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에서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양국 정상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우애와 신뢰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文대통령, 인도·호주와 연쇄 정상회담…북핵대응 공감
모디 인도 총리와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일자리 창출 기여키로
턴불 호주 총리와 보호무역주의 공동대응키로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이틀째인 문재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인도 및 호주 정상과 잇따라 회담을 하고 제재·대화를 병행하는 북핵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에서 한국이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며 제재·대화 병행 접근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기조를 설명했고, 모디 총리는 이를 지지한다며 인도 정부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두 정상은 2015년 수립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양국 관계 내실화를 통해 양국이 번영의 공동체를 구축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더욱 호혜적인 관계발전을 위해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토대로 실질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첨단 과학기술 강국인 양국이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하고 양국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한국의 강점 분야인 하드웨어 기술과 인도의 강점 분야인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전망하고, 중소·스타트업 기업 협력이 양국의 사업 기회와 일자리 확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모디 총리는 2015년 방한 이후 설립한 코리아 플러스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인도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이 조속히 인도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 회담을 하고 최근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에 대처하기 위해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양국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양국은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경제적으로도 협력이 증진되지만, 믹타(MIKTA·중견국협의체)를 통해 보호무역주의에도 공동 대응하는 노력을 하고 있어 호주를 든든하고 좋은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턴불 총리는 "양국 자유무역협정으로 양국 경제 관계도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우호 관계가 강력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대북 기조를 설명했으며, 턴불 총리는 절대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우방으로써 언제나 한국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한·호 자유무역협정 발효 이후 양국 간 경제·통상 협력이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 LNG(액화천연가스) 등 호주 내 자원개발 분야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의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광물이나 LNG 분야에서의 협력은 중요하다. 지금 한국은 원전과 석탄화력 발전을 줄여나가는 대신 LNG 발전을 늘리려 하기 때문에 앞으로 LNG 수요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호주의 역할에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이에 턴불 총리는 "LNG는 호주의 매우 중요한 상품으로, 호주는 곧 LNG 최대 수출국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모든 국가가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하면서 LNG는 매우 중요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턴불 총리는 또 자원개발 분야뿐 아니라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도 한국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여 양국 경제에 모두 도움이 되는 성과를 가져오기를 희망했다.

박 대변인은 "호주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모든 분야에서 준동맹 수준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굳건해지는 모멘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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