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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민정수석에 조국, 인사수석 조현옥, 홍보수석 윤영찬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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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05월11일 12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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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장 홍남기…총무비서관 이정도, 춘추관장 권혁기
조국, 검찰개혁 이끌 적임자 판단…조현옥으로 여성인재 중용 의지
윤영찬, 뉴미디어 관련 업무까지 관장…이정도, 예산전문 정통관료 출신
文대통령, 신임수석과 오찬·차담회…국정보좌 당부하고 격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에 비(非) 검찰 출신의 개혁 소장파 법학자인 조국(5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또 홍보수석에는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SNS본부 공동본부장인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이, 인사수석에는 여성인 조현옥(61) 이화여대 초빙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 같은 비서실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날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홍남기 미래 창조과학부 1차관을 임명했다.
신임 홍 국무조정실장은 기획재정부와 대통령비서실, 미래창조과학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직을 경험한 정통관료 출신으로 정책기획분야와 조정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부드러운 인품과 강한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임명한 신임 수석들과 함께 청와대 경내 공관에서 오찬을 하고 오후에 차담회를 열어 원활한 국정운영 보좌를 당부하는 등 격려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진보적 성향의 소장학파로 꼽히는 조국 신임 민정수석은 문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며 당 혁신 작업을 주도했으며, 그동안 외곽에서 문 대통령을 지원해 왔다. 대선 직전인 지난 6일 홍익대 앞에서 진행된 '프리허그' 행사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조 수석의 기용은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 표현과 함께 검찰개혁에 대한 여론을 반영한 개혁 인사로 평가된다.
임 비서실장은 "비검찰 출신의 개혁주의자로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개혁과 권력기관 개혁 의지를 확고히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지원과 현실참여를 마다하지 않은 법학자로서,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정의·공정·인권 중심의 국정철학을 제도와 시스템으로 구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인사수석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자문회의' 위원을 거쳐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지냈을 당시 균형인사비서관을 역임했다. 이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을 지냈으며 이번 대선 때 선대위 성평등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청와대 인사수석실은 참여정부 당시 민정수석실의 인사 추천 및 검증 기능을 분리해 신설됐으며, 이명박 정부 때 없어졌다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부활했다.
새 정부의 첫 인사수석으로 여성정책전문가인 조 수석이 낙점된 데에는 여성인재를 중용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내각의 여성 각료 비율을 30%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윤영찬 홍보수석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네이버 미디어서비스 실장(미디어 담당 이사),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임 비서실장은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균형감과 정무감각을 지닌 언론 친화형 인사"라며 "언론을 국정운영의 동반자이자 대국민 소통의 창구로 생각하는 대통령의 언론철학을 충실하게 보좌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윤 홍보수석은 대선 기간 선대위 SNS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문재인 1번가', 전국을 덮자 '파란 캠페인'을 비롯해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여해 화제가 된 '투표독려 캠페인'을 기획했다.
애초 청와대는 미디어 환경 변화를 고려해 뉴미디어 수석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홍보수석이 뉴미디어 관련 업무까지 관장하는 쪽으로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무비서관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재정 전문가다.
그간 청와대 인사와 재정을 총괄하는 총무비서관은 대통령 최측근이 맡아 온 것에 비춰볼 때 이 총무비서관의 발탁은 파격 인사로 꼽힌다.

임 비서실장은 "대통령께서는 예산정책 전문 행정 공무원에게 총무비서관직을 맡겨 철저히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청와대를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춘추관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국내언론비서실 행정관을 거쳐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국회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윤 홍보수석은 별도 브리핑에서 홍 신임국무조정실장 인선배경에 대해 "대통령의 국정 과제를 구체화하고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자를 뒷받침해 각 부처의 이해를 조정하는 등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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