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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GDP 아닌 체감생활수준으로 측정하면…韓 세계 14위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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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01월16일 12시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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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 포괄적 개발지수(IDI) 발표


국가별 경제성장을 국내총생산(GDP)이 아닌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 수준을 기준으로 측정한다면 한국의 순위는 세계 14위라고 세계경제포럼(WEF)이 추산했다.

WEF는 16일 연례회의 개막을 앞두고 경제성장률의 대안으로 포괄적 개발지수(Inclusive Development Index·이하 IDI)를 내놨다고 블룸버그와 쿼츠 등이 보도했다.

WEF는 대다수의 선진국은 작년에 2%에 가까운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 중이지만, 26개 부국의 1인당 중위 소득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2.4% 떨어졌다고 지수를 개발한 배경을 설명했다.

불평등과 부의 배분에 대한 우려가 점점 고조되면서 세계 각국의 선거에서는 이를 겨냥한 공격을 일삼는 포퓰리스트들이 득세하는 가운데, 국민이 느끼는 대로 한 국가의 실질적 경제성장을 측정할 새로운 지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IDI는 고용, 기대수명, 1인당 국내총생산(GDP) 등 성장과 개발 지표와 빈곤율, 불평등 등 통합 지표, 의존율과 순저축 등 세대 간 지분이나 안정성 관련 지표 등을 포괄한다.

IDI를 기준으로 하면, 기존 세계 경제질서는 뒤집힌다.

29개 선진국 중 1위는 6.02를 기록한 노르웨이에 돌아갔다. 노르웨이의 경제성장률은 2008∼2013년 0.5%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생활 수준은 10.6% 올라갔다.

이어 2위는 룩셈부르크(5.86), 3위는 스위스(5.75), 4위는 아이슬란드(5.48), 5위는 덴마크(5.31)가 각각 차지했다.

6∼10위는 스웨덴(5.3), 네덜란드(5.28), 호주(5.18), 뉴질랜드(5.09), 오스트리아(5.05) 순이었다.

한국은 4.95로 핀란드(5.04), 아일랜드(5.01), 독일(4.99)에 이어 14위를 차지해 15위인 캐나다(4.89)나 18위인 프랑스(4.83), 21위인 영국(4.69), 23위인 미국(4.44), 24위인 일본(4.36)을 앞섰다.

WEF는 2008∼2013년 전체 103개국 중 51%의 국가에서 IDI가 하락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공공연한 우려가 사실이라는 점을 드러내면서, 정책당국자들이 경제성장을 사회 전반의 진전으로 확산하는데 어려움이 크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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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01월16일 12시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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