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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화합과 통합' 메시지 들고 오후 귀국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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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01월12일 09시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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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반 전 총장이 탄 아시아나 항공기의 도착 예정 시각은 오후 5시 30분이다.

반 전 총장은 입국장에 도착해 취재진을 상대로 미리 준비해 둔 '귀국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A4 용지 두 장 분량의 메시지는 '국민화합'과 '국가통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활동 결과도 간략히 설명하는 동시에 자신을 향해 제기된 '박연차 23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반 전 총장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탄핵 정국 등 정치 현안, 한·일 위안부 합의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외교·안보 문제에 대한 견해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반 전 총장은 애초 계획했던 대중교통 이용을 취소하고 승용차를 타고 사당동 자택으로 직행할 예정이다. 퇴근 시간대와 겹치면서 주위에 불편을 끼칠 수 있다는 실무 준비팀 내부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반 전 총장은 이튿날인 13일 오전 자택에서 지근거리인 국립현충원에서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등 역대 대통령의 묘역을 모두 참배한다. 이후 사당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을 신고한다 .

14일에는 고향인 충청북도 음성의 선영을 둘러보고 '음성 꽃동네'를 방문한다. 이후 충북 청주의 모친 신현순(92) 여사의 자택으로 이동, 하룻밤을 묵고 귀경한다. 자신이 학창시절을 보낸 충주의 환영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반 전 총장은 15일 참모진과 회의를 열어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한다. 정치인들과의 접촉은 설 연휴까지 자제한다는 게 공식 방침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등 '3부 요인'은 만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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