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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 부합 대선후보 1,2위 문재인·이재명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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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01월03일 09시31분
  • 최종수정 2017년01월03일 13시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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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미래연구원,"시대정신으로 살편본 대선 예비후보 분석"

반기문·유승민은 “적합하지 않음”

문재인 “공정하고 합리적, 소통 가능한 후보”
이재명 “변화 주도할 개혁가, 카리스마 리더십”
 

시대정신에 부합한 예비 대선후보 1위와 2위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이재명 성남시장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중간’ 정도의 부합성을 보였으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유승민 의원은 ‘부합하지 않는다’ 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국가미래연구원과 동아일보가 공동으로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주)타파크로스에 의뢰해 지난 2016년5월1일부터 12월25일까지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생성된 14억3천여 건의 빅 데이터를 분석, 평가한 것이다. (이하에서는 성명에 존칭생략)

 

 예비후보별로 긍정과 부정적인 인식이 공존하지만 시대정신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은 문재인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물로 국민과 소통 가능한 신뢰성 있는 후보”로 , 이재명은 “변화를 주도할 개혁가로 인식되고, 리더십과 카리스마 있는 후보”라는 평가가 내려졌다.

특히 문재인은 최순실 사태 이후를 기준으로 시대정신 평가항목인 개혁성·공정성·소통·신뢰·리더십 등  5개 항목 중 ‘개혁성’을 제외한 4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재명은 ‘신뢰’를 제외한 4개 분야에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안철수는 “사회혁신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있었으나 최순실사태 이후 신뢰성이 하락했다”는 평가를, 박원순은 “공정성에 대한 부합도는 높지만 문재인 이재명에 비해 미약하다”,  반기문은 “UN사무총장으로서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최순실사태 이후 부정이슈에 휘말리며 리더십 손상”, 그리고 유승민은 “합리적 보수로 주목받았으나 최순실사태 이후 공범으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각각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선 후보별 버즈추이를 보면 최순실게이트 이후 모든 대선 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했고, 특히 문재인과 이재명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대선주자에 대한 관심도를 비교해 보면 문재인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이재명 안철수 반기문 유승민 순으로 나타났으며, 최순실 사건이후 이재명을 대선후보로 인식하는 국민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대선주자별 관련 인물 상관성 분석을 해본결과, 문재인은 모든 대선주자들이 주목 및 경계해야할 가장 강력한 대선주자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재명은 최순실 게이트 이후 유력주자로 급부상했다. 또 문재인은 ‘노무현 라인’, 유승민은 ‘김무성과 공생관계’, 반기문은 ‘황교안과 함께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에 나타난 대선예비 호보별 이미지 평가와 이슈 평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문재인=친노-종북 이미지와 민주주의의 수호자라는 양분된 이미지가 공존하고 있다. 또한  친노패권주의를 고수하는 고집스러운 이미지였으나 최순실사건 이후에는 젠틀하고 신중한 이미지로 호감도가 강화됐다.

그러나 지나친 신중함이 이재명 대비 ‘고구마’라는 평이다. 세월호, 사드배치, 블랙리스트, 백남기 농민사망, 최순실게이트까지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적 태도 견지해왔다. 그러나 NLL포기발언, 송민순회고록 파문으로 인한 색깔 논쟁과 함께 친노패권주의라는 부정적 평가는 문후보가 넘어서야 할 과제로 나타나고 있다.

 ▲이재명=최순실 사태 이전에는 진보적 정책행보로 이념갈등의 핵심인물이었다. 진보적 진영에서는 공정사회 및 정의실현의 핵심주체로 보았으나, 보수적 진영에서는 종북좌파로 낙인찍었다. 그러나 최순실 사태이후 국민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 사이다 발언으로 비상시국 국민 분노를 풀어주는 청량감 있는 존재로 부각됐다. 최순실 사태 후 촛불민심에 부응하며 대선주자로서의 인식이 강화됐다. 최순실사태 전 성남시 무상복지정책으로 서민복지의 표본으로 각인됐으나 대선주자로 부각된 이후 가족문제 및 막말파문으로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안철수= 새 정치에 대한 대중갈증의 상징이었지만 국민의당 창당이후 분열에 대한 비판과 ‘이명박 아바타’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화됐다. 또한 분명한 정치적 입장 표명 없이 양비론적 태도로 일관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나타나고 있다. 안철수는 정치적으로는 박근혜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을 유지하고 있다. 새정치 지도자로서는 친노 세력과의 경계 긋기 강화, 그러나 리베이트사태 후 안철수 리더십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최순실사태 이후 촛불민심에 부응했으나 이재명, 문재인처럼 변화를 주도할 인물로 부각되지는 못했다.

 ▲반기문= 최순실사태 이전, UN사무총장으로서의 권위가 있었으나 무능력한 능력은 늘 논란의대상이 됐다. 최순실사태 후, 무능한 보수주의의 상징이 되면서 대선욕심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강화됐다. 이로 인해 UN사무총장으로서의 권위는 추락하고, 능력과 인성 모두 낙제점이라는 평가다. 최순실사태 전에는 반기문총장의 대선출마설에 집중됐으나 최순실사태 이후, 세월호, 위안부협의 옹호 등 부정적 정치이슈에 휘말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적 활동평가 역시 아동인권 포기, 대지진, 콜레라 창궐 사태 등으로 무능력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박원순= 진보적 정치행보로 종북좌파라는 이념갈등의 논쟁의 핵심 인물이다. 최순실 사건이후, 정의와 진보를 실현하는 정치인이라는 판단도 있지만, SNS에서 아들 병역비리 의혹이 지워지지 않으면서 진보라는 프레임으로 대중을 선동한다는 부정적 인식이 여전하다. 세월호 진상규명, 사드배치 반대,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 지원 등으로 진보측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구의역 사망사고, 청년수당 정책으로 서울시장으로서의 정책적 행보에 대한 비판이 많았고, 또한 다른 후보보다 아들 병역비리에 연루되며 도덕적 진보 인사로서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유승민=합리적 보수의 아이콘이었지만 보수권 내 분열로 인해 배신자라는 낙인도 있었다. 그러나 최순실사건 이후, 이번 시국의 공범임에도 불구하고 친박에만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에 대한 실망감이 강화됐다. 이로 인해 유승민도 전형적 기회주의자라는 부정적 인식이 총선 이후 친박계 와는 노선이 다른 보수라는 정치적 이미지가 형성 되었다. 또 최순실사태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되면서 대선주자로서의 호감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른 후보에  대비해 도덕성 측면에서는 깨끗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ifs POST이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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