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무모한 욕심“ >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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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7 제품 철수를 보는 블룸버그 사설의 시각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美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7 모델 단말기의 시장 철수 결정과 관련한 기술 전문가 민터(Adam Minter) 논설원의 사설을 실었다. 그는 삼성전자의 이번 단말기 발화 사건으로 촉발된 판매 중단 사태의 근본 원인은 “무모한 얇기 경쟁“ 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만일, 이러한 뼈아픈 지적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조업 기업 삼성전자 만에 국한된 속성이 아니라면, 다른 기업들도 분명히 이 충고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이하, 이 논설 내용을 옮긴다.

 

美 “갤럭시 노트 7 기내 반입하면 형사 처벌” 경고 
이번 주 세계 각지에 있는 삼성전자 직원들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몇 개 공항에서 갤럭시 노트 7 단말기를 대체할 폭발성이 덜한 새로운 제품을 교환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삼성은 최근 갤럭시 노트 7 단말기에서 수 십 건의 화재 사건이 발생하자 두 번에 걸쳐 리콜하고 나서 종국에는 동 제품 생산을 완전 취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지난 토요일 누구든지 갤럭시 노트 7 단말기 및 잠재적으로 폭발 가능성이 있는 배터리를 의도적으로 항공기 기내로 반입하는 경우에는 형사 범죄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삼성 측을 비난할 수 있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우선, 삼성은 문제가 된 단말기를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너무 서둘렀다. 그 전에 삼성 측은, 다른 경쟁기업들이 통상적으로 하는 것처럼, 문제가 되는 배터리를 중립적, 독립적인 전문 기관에 시험을 의뢰하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삼성은 사태의 심각성의 정도를 일찌감치 인식하지 못했다. 그리고, 삼성은 규제 당국에 대한 대응을 적절하게 조정하지 못했던 것이다.

단말기의 ‘얇기’ 경쟁이 위해(危害)를 불러와 
그러나, 이번에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서 삼성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다른 모든 단말기 제조 기업들에 공통되는 것이다: 다른 경쟁 업체들과 단말기를 보다 얇게 만들려고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삼성은 단말기를 더 이상 손쉽게 수리할 수 있거나, 개체(改替) 할 수 있도록 만들지 않은 것이다. 수 년 동안에 걸쳐서. 이러한 추세는 소비자들이나 환경에 대해 위해(危害)로운 것이었다; 지금에 와서 보니, 제조 기업의 존립 바탕이나 시장에서의 명성에도 해악을 끼친 것으로 판명 났다.
갤럭시 노트 7 단말기에서 당장 나타나는 문제는 제조 과정의 결함으로 인해 배터리가 누전되기 쉽고 불에 타기 쉽게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다. 그 점은 원래 치명적인 결함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일찍이 2014년에, 갤럭시 노트 단말기의 시장에서 가장 우월한 판매 포인트는 사용자들이 배터리 팩을 손쉽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이었다. 만일, 이번에 문제가 된 갤럭시 노트 7 단말기를 배터리를 쉽게 교체할 수 있게 만들었더라면, 비록 배터리 화재 사건이 일어났다고 해도, 이번 위기의 피해는 지금보다 훨씬 적었을 것이다.

 

‘배터리 교환이 불가능한 얇은 형식’ 집착이 화근
그러나, 2015년에 삼성전자는 배터리를 교체해서 사용하는 단말기 생산으로부터 전환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보다 얇은 단말기를 생산하기를 원했다. 이를 위해서는 삼성이 제조, 출시한 단말기는 내부 부품에 접근하는 것이 훨씬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게다가, 삼성은 단말기를 방수(防水) 성능을 갖추도록 설계를 하느라고 아주 숙련된 기술자가 아니면 DIY 수리는 꿈도 꾸지 못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실제로, 최근 한 기술자는 갤럭시 노트 7 배터리를 교체하는 데에는 뜨거운 공기를 이용해서 단말기 뒤뚜껑을 뜯어낸 다음, 유리창을 뜯어내고 나서, 부품들을 들어내야 플라스틱 지렛대를 가지고 배터리를 끄집어 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배터리 교환이 어려우면 새 단말기를 판매할 기회” (?)
이러한 삼성의 새로운 접근법은 다른 한 가지의 이익 기회를 제공한다. 이제는 단말기 제조업자에게는 배터리 교체 작업은 새로운 수익성이 높은 비즈니스가 되는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 6 단말기 보증기간이 끝나고 나서 배터리 하나를 교체하는 데 79달러를 청구한다. 그러나, 온라인 시장에서 수리 도구들이 모두 들어 있는 배터리 교체 장비 세트를 구매하는 데는 겨우 30달러가 들 뿐이다. 만일, 장비들을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 --- 예를 들어, 빠르게 번창하고 있는 개인 단말기 수선 업자 --- 은 배터리를 온라인에서 겨우 10달러 주고 사기만 하면 끝난다. 
이에 따라, 삼성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즉,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는 프리미엄 S 6 배터리를 교환하는 데 45달러가 든다. 그러나, 많은 단말기 소유자들은 그렇게 어려운 수고를 하지 않고도 간단히 업그레이드할 수가 있다. 그리고, 그게 바로 단말기 제조업자들이 원하는 것이다: 배터리 교체 비용이 과도하게 비싼 경우야 말로 정말 새로운 단말기를 팔 수 있는 시작점이 되는 것이다.

 

위기 시에는 수리 불가 모델은 비싼 대가를 치르게 돼
이번에 갤럭시 노트 7 단말기 리콜 사태는, 위기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수리하기가 어려운 단말기들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250만 개의 배터리를 교체하기보다는 삼성은 간단히 계산해서 10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는 선택 대안인 250만 개의 단말기를 회수, 파기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당연히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명성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그리고, 환경에 대한 비용은 보다 엄중할 것이다. 한 전문가의 추산으로는 단말기 한 대를 만드는 데에는 금, 구리, 희토(稀土), 유류(油類) 등 평균 무게가 165파운드에 달하는 원자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가장 양호한 환경 하에서도 자원 재생업자는 이런 원자재들의 극히 일부만을 회수할 수 있을 뿐이다. 삼성은 아직 리콜 되어 들어오는 그 많은 단말기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엄청난 낭비가 될 것은 쉽게 짐작할 수가 있다.

 

쉽게 교체 가능한 모델은 헤지 수단
이것은 그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는 것이었다. 제조업자들은 제품을 쉽게 수리할 수 있도록 설계할 충분한 능력이 있고 많은 기업들은 그렇게 하고 있다. 애플사는 아이폰 7 단말기를 방수(防水)형으로 설계할 때에 접착제에 의존하지 않고 대신에 수리가 용이한 가스켓과 방수 보전제를 선택했다. 네덜란드의 단말기를 제조하는 사회적 기업인 페어폰(FairPhone)사는 고객들이 ‘스냅’ 방식으로 쉽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형식의 프리미엄 모델 단말기를 수 만 대나 판매했다. LG도 마찬가지로 이 기능을 가진 고급 사양의 단말기 틈새 시장을 창출해 냈다.
이들 회사들은 이미 몇 년 전에 자동차 산업이 구현할 상황들을 그리고 있던 것이다: 즉, 집에서나 혹은 서비스 센터에 가서 수선하거나 업그레드를 해서 사용할 수 있는 내구재 상품 시장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수선 가능한 단말기 제품은 갤럭시 노트 7 단말기 리콜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이 되는 셈이다. 또한, 그들은 기업들로 하여금 자기들의 제품 수명 기간에 걸쳐서 교체 부품을 판매하여 수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자동차 딜러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러한 상술을 익히 터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금 갤럭시 노트 7 단말기로 인해 어지러워진 상황을 깔끔히 정리하고 나면, 이러한 방도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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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0-25 20: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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