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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어떻게 뉴질랜드를 제칠 수 있었나?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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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6년10월02일 17시15분
  • 최종수정 2016년10월02일 20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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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파견자들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는 싱가포르” HSBC​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지구 상 적도(赤道) 위 말레이 반도 끝에 붙어있는 사방이 40킬로, 20킬로미터에 불과한 조그만 섬 나라 싱가포르가 전 세계 해외 파견 근무자들이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싱가포르는 인구가 4~5백만 명에 불과한 영세 도시 국가다. 자국에서 생산되는 물자라는 거의 전무하다고 할 정도이고, 심지어 먹을 물조차 인근 말레이시아에서 사오지 않으면 안 되는, 말하자면 지극히 열악한 자연 환경 속에서 이처럼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 2차 대전 후 얼마가 지난 1965년에 말레이시아에서 독립하여 탄생한 소위 신생국이다. 이런 나라가 건국 초기부터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 하에, 철저하게 계획적인 전략으로 오늘날 1인당 국민소득으로는 세계 최상을 놓치지 않는, 말 그대로 ‘강소국(强小國)’이 되어 있다. 이런 금세기 보기 드문 성공 사례인 싱가포르가 어떻게 해서 세계 각처에서 인재들이 몰려드는 요충지가 되었고, 해외 근무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곳으로 부상하게 되었는가, 는 주목해 볼 필요가 충분하다.
특히, 오래 전부터 뚜렷한 국가 발전 노선과 전략이 부각되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향후, 국가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발전 방향을 심혈을 기울여 정립할 것이 절실한 우리나라에 상당한 시사점이 있을 것으로 보여, 최근 Bloomberg가 전하는 HSBC 그룹의 관련 조사 보고서 내용을 요약 보도한 것을 옮긴다.

 

2위 뉴질랜드보다 경제적 요인에서 월등히 앞서 
싱가포르가 뉴질랜드를 제치고 2년 연속 해외 파견 근무자들(Expatriates)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뽑혔다. 영국 HSBC Holdings Plc. 가 매년 발표하는 ‘Expat Explore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90개 국가 및 경제권에서 일하고 있는 2만7,000명의 해외 파견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싱가포르가 생활하기에 그리고 가정을 꾸려가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가 거의 모든 부문에서 싱가포르와 가장 근접하게 겨뤘으나 다음 순위로 밀리고 만 가장 큰 요인은 ‘경제(economy)’ 부문이다. 이 부문에는 소득 및 경력 향상 전망 등이 포함된다. 뉴질랜드는 개인 재정 면에서는 세계 41위로 랭크 되어 싱가포르가 8위에 랭크 된 것에 비해 이 부문에서 훨씬 뒤쳐진 것이다.
이 밖에 다른 아시아 태평양 연안 국가들 중에는 상위 10위 안에 들어간 나라가 없다. 다만, 호주, 홍콩, 대만, 베트남 및 일본이 20위 권 내에 들어 갔을 뿐이다. 미국은 종합 순위에서 30위에 머물렀다. 싱가포르가 가장 일하기 좋은 나라로 선호된 원인들을 보다 상세히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통화 및 경제 (Money and Economy)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해외 파견 근무자들의 연 소득액은 평균 $139,000로, 전세계 평균보다 43%나 높다. 홍콩의 해외 파견 근무자들은 그 보다도 더 많은 $170,000을 받는다. 가장 높은 개인 소득을 받는 스위스는 평균 소득이 연간 $188,000이나 된다. 가장 높은 소득을 받는 해외 파견 근무자들이 사는 도시는 Zurich로, 다섯 명 중 2명 이상이 $200,000을 넘게 받는다. 이는 중국 샹하이(上海)의 경우에 약 1/3 정도인 것과 대조적이다.
싱가포르에 근무하고 있는 해외 파견 근무자들의 약 75%가 자신들의 주재국인 싱가포르 경제에 대해 신뢰한다고 응답하여, 가장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평균 52%와 대조적이다.

 

생활의 질(質) (Quality of Life)
이 부문에서는 뉴질랜드가 일반적인 경험 상으로 싱가포르를 앞선다. 뉴질랜드는 ‘삶의 질(質)’이나 ‘사회적 통합 수준(ease of social integration)’ 등 요소들이 포함된 이 부문에서 세계 최상의 순위이다. 싱가포르는 단지 4위에 그쳤다.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해외 파견 근무자들 중 75% 이상이 그들의 삶의 질(質)을 향상시키려는 목표를 이루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 부문 글로벌 평균은 52%에 불과했다.
해외 파견 근무자들은 일본을 가장 안전한 나라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이 싱가포르, 한국 등 순위이다.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 해외 파견 근무자들 10명 중 8명은 자신들의 본국에 사는 것에 비해 안전(safe)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평균은 52%에 불과하다.

 

자신의 경력 향상 전망 (Career Prospects)
싱가포르에서 일하고 있는 해외 파견 근무자들 10명 중 6명은 싱가포르가 자신들의 경력을 향상시키는 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홍콩에 이어 이 부문에서 2위에 그쳤다. 중국이 7위에, 인도가 9위에 랭크 되어 아시아에서 이들 두 나라가 이 부문 상위 10위 안에 포함되어 있다. 뉴질랜드는 18위에 그친다.
싱가포르에서 일하는 해외 파견 근무자들 중 약 58%가 싱가포르는 기업을 시작하는 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부문의 글로벌 평균은 38%이다.
런던 및 뉴욕은 임원급 해외 파견 근무자들이 자신들의 경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모여드는 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도시에 근무하고 있는 해외 파견 근무자들 중 70% 이상이 자신들이 근무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면 일자리 전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문의 글로벌 평균은 46%이다.

 

가정, 자녀 교육 (Family, Education)
해외 파견 근무자들에게는 스웨덴이 그들의 가족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학교 교육, 자녀 돌보기 수준(quality) 및 자녀 양육 비용 등이 포함된 전반적인 ‘가족(family)’ 부문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싱가포르는 3위, 뉴질랜드가 4위에 랭크 되어 있다. 대만, 태국, 홍콩 및 호주 등이 세계 상위 20위 안에 들어가 있다.
싱가포르의 교육 수준(quality of education)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해외 파견 근무자들 중 75%가 싱가포르 교육 수준이 자신들의 본국의 교육 수준보다 우수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 대상의 평균 43%와 크게 대조를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는 8위에 랭크 되어 있다. 일본은 9위에, 홍콩은 11위에 랭크 되어 있다.<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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