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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G20서 정상회담 없으면 모든 중국産에 관세 부과”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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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06월11일 21시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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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룸버그 “오사카 G20 회담에서 시 주석과 회담 안되면 對中 4차 관세 조치” 
- “
정상회담에서 화웨이(華爲) 문제도 논의 가능” 언급, ‘和戰’ 양면 전략 관측
- Nikkei “트럼프는 시 주석과 회담을 기대하나 중국은 명확한 태도 표명 없어”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지금 美 中 양국이 격렬하게 전개하고 있는 무역전쟁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 이달 중에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릴 예정인 G20 정상회담에서 中 시진핑 주석과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경우에는 모든 중국産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나섰다.


이날 트럼프의 발언은 이달 안으로 美 中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으면 중국에 대해 4차 제재 관세 조치에 들어갈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양국 정상 간에 합의를 이룰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중국의 양보를 끌어내려는 속셈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열리면 그 자리에서 중국 최대의 첨단 통신기기 메이커인 화웨이(華爲) 그룹에 대해 이미 내려진 전면적인 거래 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히고 있다. 다라서,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 주석을 향해 ‘和 · 戰’ 양면의 압박을 가하는 의도로 관측되고 있다. 

 

■ “시 주석과 회담 못하면 모든 중국産 수입에 25% 이상 관세 부과”  
오늘 블룸버그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美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G20 정상회담 기회에 중국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는, 모든 중국産 제품 수입에 대해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월요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産 제품의 수입에 25%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고, 어쩌면 25%보다 훨씬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종전에는 중국으로부터 단 10 센트도 얻지 못했으나, 지금은 중국으로부터 많은 돈을 벌고 있다” 고 말했다. (* 주;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에 누차 주장해 오는 것으로, 제재 관세 부과로 美 정부 관세 수입(收入)이 증가한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전에 가진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달 하순에 G20 정상회담 기회에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관세 부과 조치를 곧바로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즉답했다.

 

그는 “시 주석은 회담에 갈 것이고, 우리는 정상회담을 할 예정으로 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 “나도 회담에 갈 것이고 나는 그와 좋은 관계다”, “그는 사실 아주 훌륭한 사람이고, 위대한 사람이고, 대단히 강력한 사람이다” 고 평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을 위하고 나는 미국을 위하고 있다” 고 말했다. 

   

■ “트럼프, 중국은 합의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으로 가고 있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은 지난 달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측에 대해 잠정적으로 합의했던 사항에 대해 돌연 번복했다고 비난한 이후, 현재까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양국은 협상 결렬 이후 무역전쟁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합의할 것” 이라고 말한 것이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중국과 무역 협상에 화웨이(華爲) 그룹에 대한 전면적인 거래 금지 조치 문제도 포함될 수 있다고 시사하는 발언을 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화웨이(華爲) 그룹이 전세계적인 5G 네트워크 구축을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의 공급자들에 대해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거래를 중단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그것이 위협이라고 느끼고 있다” 고 말했다. 그리고, “동시에, 중국과의 무역 협상의 한 부분으로 화웨이(華爲)에 대해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 낸다면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은 협상에서 합의를 이루기를 대단히 열망하고 있다” 고 언급하고, “그들은 내가 원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원하고 있다” 고 언급하며 좀 더 지켜보자고 했다.


한편, 미국이 화웨이(華爲)에 대해 거래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5G 분야에서 뒤쳐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니다” 고 단호하게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은 “실제로 곧 선도하게 될 것” 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선도할 것” 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그들은 위대한 나라다. 그러나, 우리의 실리콘 밸리의 천재적 능력에는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고 평가했다.

 

■ “트럼프, 정상회담을 기대하나 중국은 아직 태도 표명이 없어”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화웨이(華爲) 그룹을 무역 협상과 연계시키고 있다. 그는 결국 중국으로 하여금 미국의 라이벌로 부상하는 것을 저지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화웨이(華爲) 그룹은 대단히 강력하다고 평가하며, 중국이 잘 되기를 원한다면서도, 우리만큼 잘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한편,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남미 국가에서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들 문제와 연계해서 자신이 공표했던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일단 철회했던 것이 지난 주말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담의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나, 미국 및 중국 대표단들은 아무런 협상의 돌파구도 찾지 못하고 헤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릴 G20 정상회담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과 러시아 푸틴(Putin)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 주석과 잠정적으로 만나게 되어 있는 것에 대해 “우리는 만날 것으로 기대하고, 만나게 되면 좋은 일이지만, 만나지 못하게 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6,000억 달러 상당 중국産 제품 수입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 우리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관세를 인상할 것이고, 어쩌면 35%, 40%를 부과할 수도 있고, 그러면 그들은 또 60%를 부과할지도 모른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日 Nikkei紙는 “트럼프 대통령은 오사카(大阪) G20 정상회담 기회에 美 中 정상회담이 열릴 것을 기대하며 양국 간의 문제는 간단히 해결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중국 측은 이에 대해 아직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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