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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가격 목표수준에 이를 때까지 충전소설치 보조금 유지해야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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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02월28일 16시44분
  • 최종수정 2019년02월28일 18시54분

작성자

  • 이계민
  • 국가미래연구원 연구위원, 前 한국경제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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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미래연구원 주최 ‘수소차의 미래와 성공 조건’ 세미나서 전문가 주장

 

최종 소비자가격은 전국적으로 최소한 kg당 7,000~9,000원 사이가 바람직
정부 로드맵 맞춰 민간 설비투자 진행, 정책 일관성 유지가 또 다른 관건

 

국가미래연구원은 2월28일 화요일 서울클럽에서 “수소자동차의 미래와 성공의 조건”을 주제로 한 제37화 산업경쟁력포럼을 열고 주제발표와 토론을 가졌다. 이날 포럼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의 인사말에 이어 ▲김도훈 서강대 교수(전 산업연구원장)의 사회로  ▲구영모 자동차부품연구원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기술개발실장의 ‘수소전기차와 미래 자동차산업 발전’에 대한 발표와  ▲ 박순찬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실장 ▲ 윤영길 일진복합소재 사업부장(상무) ▲ 현영석 한남대학교 명예교수  ▲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등이 지정토론에 참여했으며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회수소경제포럼 운영위원) ▲ 이정동 대통령 경제과학기술특보 등이 특별토론에 참여했다.

 

  성윤모 산업부장관, 2022년까지 누적 수소차 6만7천대 보급, 민간 투자활동 적극지원

 

1.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2013년 세계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들어갔고,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수소산업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2018년까지 900대에 불과한 수소차를 올해 5000여대로 확대하고, 오는 2022년까지 누적 6만7천대의 수소차 시장을 만들어 성장동력확충은 물론 미세먼지 감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어 “.수소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가 절실하다”고 밝히고 “오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를 전국 31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수소충전소 국회설치를 규제샌드박스를 적용했는데 앞으로도 수소경제로드맵을 실행하면서 규제개혁도 과감히 확대해 민간의 활동을 적극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구영모 자동차부품연구원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기술개발실장은 “정부가 지난 1월 19일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얼마나 충실하게 이행하느냐”가 수소전기차 보급의 성공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히고, “수소가격이 목표한 수준이 될 때까지 수소충전소 설치보조금을 유지하고, 수소가격 인하 수준에 맞춰 점진적으로 보조금을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기 수소경제 이행의 핵심공급원을 확충하는 로드맵을 충실히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 한편 토론에 나선 ▲박순찬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실장은 “소비자들이 수소 연료를 기꺼이 이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가격을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수소전기차 보급 초기 수소연료의 최종 소비자 가격이 전국적으로 최소한 7천~9천 원 사이에 설정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민과 지자체의 충전소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부정적이며 규제도 매우 엄격하여 현재 충전소 확산과 운영에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충전소 핵심 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통해 충전소 건설비용을 낮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소경제에 대한 전문가·언론·국민들의 올바른 이해 무엇보다 중요

 

4. ▲ 윤영길 일진복합소재 사업부장(상무)은 “수소산업의 초창기인 만큼 정부 주도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고, “국제 산업 표준 선점 위해 대규모 실적을 쌓고 데이터를 구축해 가는 것은 필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이행 로드맵에 맞추어 설비투자를 진행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정부 정책의 일관성 유지가 또 다른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5. ▲ 현영석 한남대학교 명예교수는 수소 전기차 성공 방안으로 우선 사회적 인프라 구축의 하나로 친환경차, 수소전기차, 수소경제 등에 대한 전문가, 언론들의 올바른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정책 정당성과필요성을 살리고, 기업들은 연구개발과 자원동원 능력 확충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수차 안전성 “발화점 휘발유보다 높고, 고압가스 괸리만 잘하면 문제없어”

 

6. ▲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국장은 수소전기차에 대해 많은 우려들이 있지만 그에 대해 몇 가지만 해명하고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왜 비싼 전기로 수소를 생산하느냐는 의문이 많다. 그러나 국가마다 좀 다르지만 꼭 수소는 전기로만 생산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석유화학단지에서 190만 톤의 부생(副生)수소가 있다. 부생수소는 kg당 1500~1600원 정도다. 가장 싼 수소다. 수소 승용차 기준으로 100만대를 굴리는데 수소는 10만 톤이면 충분하다. 190만 톤이면 물리적으로는 전혀 수소생산 안 해도 수소승용차 국내에서 움직이는데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전기로 만드는 수소가 가장 비싸다. kg당 약 5000원에 달한다, 더구나 직접 생산비는 높지 않지만 규제비용 등으로 유통비용이 많이 든다. 그런데 국내에는 1000여개의 LNG충전소가 있다. 이를 활용하면 충분히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또 “신재생에너지가 많이 깔리면 신재생에너지가 많이 생산됐을 때를 남는 전기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거나 전기출력이 불규칙할 때도 그 전기를 수소생산에 쓰면 버리는 전기를 활용하는 이점도 있다.”고 강조하고, “수소차가 안전하냐의 문제도 많이 제기되는데 수소의 발화점은 휘발유보다 높다. 다만 고압가스 형태이기 때문에 관리에 위험이 따르지만 이역시 관리법으로 충분히 안전한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수소차와 배토리차가 경쟁력이 있느냐는 의문도 많은데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다. 그래서 서로의 장점을 살려 개발하고 발전시키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불확실한 미래기술에 확신 갖는 것, 위험하지만 새로운 발전의 계기”

 

8.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국회수소경제포럼 운영위원)은 “요즈음 현대자동차가 오히려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은수소차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았는데 갑자기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까 정말 잘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도 있는 것 같다. 수소차의 경우 상용화된 기술은 우리가 많이 앞서 있다고는 하지만 전반적인 수소경제로 보면 일본이 우리보다 1년 정도 앞서가고 있다. 지난번 미국에서 열린 CES에 갔더니 프랑스의 한 벤처기업이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기술을 종래의 절반 비용으로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들었다. 내가 직접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지는 못했는데 함께 간 에너지전문가 교수께서 회사얘기를 듣고 나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더라”고 전하고 오늘 같은 세미나에 국회 관련 상임위의 의원들을 초청해 이해를 시켜드리면 관련법안 처리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불확실한 미래기술에 확신을 갖는다는 것은 위험한 것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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