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의혹의 세금 음모’로 巨富를 물려받았다” >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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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T 오랜 동안에 걸친 특별 취재 결과 보도를 통해 ‘의혹’을 폭로, 엄청난 파문 예상
- “트럼프, 거듭된 ‘자수성가’ 주장과 달리, 아버지로부터 최소 4억 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물려받아”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The New York Times는 2일, 그간 소문으로만 떠돌던 트럼프 대통령의 막대한 규모의 재산 축적의 미스터리와 관련하여,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해 온 특별 취재 조사 결과를 폭로하는 30여 페이지, 13,000자에 이르는 장문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특별 보도 내용에는 당초에 트럼프의 부친이 부동산 사업을 통해 富를 축적하는 과정 및 이렇게 모은 재산을 아들 트럼프 대통령이 물려받는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태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자수성가(自手成家)한 부동산 사업의 귀재”로 알려져 온 미국 사회에 엄청난 파문이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아버지로부터 거대한 규모의 재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의혹의 세금 음모(dubious tax scheme)”에 개입했다고 폭로하고 있다. NYT는 지난 수 주일 동안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에 대한 언급을 요청했으나 응답이 없다고 전했다. 아래에 이 NYT 특별보도 내용을 축약한 기사를 요약하여 옮긴다.

 

■ NYT “트럼프, 거액의 상속 관련 세금 사기(fraud)에 개입했다”  
The New York Times는 이날 보도한 특별 취재 기사의 서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성취하는 과정에서 자신은 뉴욕에서 전설적인 부동산 사업가였던 아버지 [Fred C. Trump]로부터 재정적인 도움을 거의 받지 않고 “자수성가(自手成家)한 억만장자(self-made billionaire)” 라고 거듭해서 주장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NYT 취재 결과, 도널드 트럼프는 그의 아버지로부터 오늘날 가치로 따지면 무려 4억1,300만 달러에 상당하는 막대한 규모의 부동산 재산을 물려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더구나, 1990년대에 있었던 상속 과정에서, 트럼프는 상속 재산의 많은 부분을, 자신이 개입한 노골적인 사기 행위(outright fraud)를 포함한 “의혹의 세금 음모(dubious tax scheme)”를 통해 물려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세무 당국에 제출한 세금 보고서(Tax Returns)에 따르면, 트럼프의 아버지는 도합 10억 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었던 것을 감안할 경우, 당시의 상속 및 증여 세율 55%를 적용하면 적어도 5억5천만 달러 상당의 세금 고지서가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일가는 다양한 세금 회피 방법들을 동원, 추정 세액의 겨우 5%에 불과한 5,200만 달러만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을 대변하는 하더(Charles J. Harder) 변호사는 서면 답변에서 “어느 누구도 탈세나 사기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 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일에 개입한 적이 전혀 없다고 강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일들은 다른 친척들이나 전문 세무사들에게 위임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일가를 대표한 트럼프 대통령 동생 [Robert Trump]은 “모든 합당한 세금 보고서(tax returns)가 제출됐고, 필요한 세금은 모두 납부했다” 고 주장했다.

 

■ “이번 NYT 보도는 트럼프의 재산 상속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하는 것”  
한편, 2016년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서, 당시 트럼프 후보가 개인소득세 세금보고서(tax returns)를 공개하기를 거부한 뒤, 당시 선거본부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서는 트럼프의 막대한 규모의 재산의 범위 및 재산 형성 원천에 관련한 의혹, 그리고 러시아 게이트에 집중된 수사 관련 의혹들이 본격적으로 번져 나갔다.


이번에 NYT가 새로이 폭로한 사실들은 트럼프의 최근 사업 내용에 관련된 것들이 아니다. NYT는 특별 취재를 통해 취득한 중요한 자료들, 방대한 세금 보고서 및 재무 자료들에 근거하여, 이례적으로 장문의 특별 보도를 내보내게 된 것이다. 이 보도는, 그간의 트럼프 대통령의 ‘금 수저’ 생활을 보장해 준 물려받은 재산 및 세금 회피 등을 전반적으로 파헤친 최초의 검증 결과가 될 것이다.

 

<NYT가 폭로한 트럼프 관련 “세금 관련 불법 및 사기 의혹” 11 가지>


① 세금 전문가 “트럼프의 세금 음모는 전형적인 사기 수법”; 합법적 세금 회피와 불법적 탈세와의 경계는 상당히 모호하다. 따라서, IRS(美 국세청) 검색이나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세금 회피 방안들이 나타나고 있다. 부자들일수록 세금을 덜 내는 경향도 있다. 이번 NYT 취재 결과, 트럼프의 세금 회피 방안들은 IRS에 의해 문제시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번 취재 과정에서 발견된 사안들에 대해 세금 전문가들은 트럼프 일가는 합법적인 세금 회피 수단을 넘어서는 행동을 한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父 트럼프가 재산을 자식들에 넘겨주는 과정에서 사기나 위장 수법으로 IRS가 대규모 재산 이전 행위에 대해 과세하는 것을 막아 왔다고 밝히고 있다.     

  
② 트럼프는 3살 때부터 부동산 왕국을 물려받기 시작; 트럼프는 아버지가 하던 Brooklyn 및 Queens 지역에 있던 ‘쪼그만’ 부동산 사업에서 탈피하여 “협상의 달인” 수완을 발휘하여 富를 축적해, 전세계에 호텔, 건물, 카지노, 골프장 등을 거느린 왕국을 이룩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NYT 취재 결과, 트럼프의 전 생애에 걸쳐 그의 재무 관계는 아버지의 재산과 깊이 연계되어 있거나 의존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3살 때에 벌써 아버지의 부동산 왕국으로부터 지금 돈으로 한 해에 20만 달러를 벌고 있었다. 그가 8살이 되자 그는 이미 백만장자가 되어 있었고, 50, 60대에 이미 1년에 500만 달러를 벌고 있었다. 이런 경이적인 일은 특이한 재산 증여 방법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父 트럼프는 트럼프가 규모가 큰 사업을 시작하면 더욱 크게 지원했다.


③ 100만 달러 ‘소액 차입’은 실제로 6,000만 달러였고, 대부분 상환되지 않아; 트럼프는 저서나 TV 출연을 통해 자신의 사업을 위해 아버지로부터 지원을 받은 것은 100만 달러의 ‘작은’ 돈을 빌린 것뿐이라고 말해 왔다. 그리고, 이자를 붙여서 모두 상환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NYT 취재 결과, 아버지 트럼프는 아들에게 적어도 6,700만 달러(현재 가치로 1억4,000만 달러 상당)를 빌려주었고, 기록상으로는 대부분이 상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④ 父 트럼프는 아들을 위해 안전망(safety net)을 마련; 1980년대 말 이후, Trump Shuttle, Plaza Hotel, Atlantic City Casino 등 트럼프의 핵심 사업들이 줄줄이 재정 파탄에 직면하자, 가족 기업들이 지원을 늘렸다. 1989~1992년 동안에 父 트럼프는 아들 트럼프에게 지금 가치로 830만 달러를 지원했다. 트럼프는 아버지가 공여한 지분을 담보로 은행에 긴급 금융 지원을 받아 내기도 했다. 세금 기록에 따르면 1990년 재정 곤란이 극에 달했던 무렵에는 무려 5,000만 달러를 지원하기도 했다. NYT 취재 결과, 이 시기에 父 트럼프의 기부금, 개인 지출, 채무 상환 등 거액 지출이 별로 없던 점을 감안하면, 아들 트럼프의 재정 지원을 위해 현금을 확보하고 있었던 것을 시사한다고 볼 수가 있다.


⑤ 트럼프 일가는 1,100만 달러 대출을 법적으로 의문시되는 소각 처리; 1987년 시점에서 트럼프가 아버지에게 진 채무는 1,100만 달러에 이른다. 만일 아버지가 트럼프에게 이 채무를 탕감해 줬다면 이에 대한 증여세는 수 백만 달러에 이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불법적인 증여 및 불법 소각 처리 방안을 택한 것이다. 세금 기록에 따르면, 그 해 12월에 父 트럼프는 아들이 보유한 콘도 Trump Palace 지분 7%를 매입하고 1,550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난다. 얼마 뒤 그는 아들 트럼프에 이 지분을 단 돈 10,000달러에 매각한다.


⑥ 트럼프 父子는 “자수성가 억만장자 신화”를 만들고; NYT 취재 결과, 父 트럼프는 지난 50여년에 걸쳐서 아들 트럼프로 재산이 흘러가는 경로를 295개 정도 만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방법으로 그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자수성가의 억만장자 신화(myth of self-made billionaire)”를 만들어 갔던 것이다. 父 트럼프가 숨어있는 파트너였다면, 이러한 거래들을 엮어서 ‘매혹적인 이야기(seductive narrative)’로 만들어 간 것은 아들 트럼프였던 것이다.

 
⑦ 트럼프, 병환 중이었던 아버지의 유언장 변경도 시도; 1990년에 아들 트럼프는 아버지에게 한 장의 서류를 보내 아버지를 크게 분노케 한 적이 있다. 그것은 아버지 트럼프의 유언장에 대한 보충 문서였다. 父 트럼프는 아들 트럼프의 사업이 재정적으로 곤란을 겪고 있던 점을 감안하여, 혹시, 아들이 이 문서를 근거로 삼아 자신의 재산을 담보로 넣고 곤란을 겪고 있는 아들의 사업을 위해 대출을 받으면 자신의 평생 사업을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父 트럼프는 서명을 거부했고, 이로 인해 가족들 간에 큰 분쟁을 불러오기도 했다.


⑧ 위장 기업을 만들어 ‘왕국’의 현금을 빼돌려; 父 트럼프는 보일러에서 청소 기구에 이르기까지 물건들을 닥치는 대로 구입하는 ‘All County Buildings’라는 간판 기업을 세운 다음, 이 회사를 통해 아들 트럼프로부터 높은 가격으로 물건들을 사들이는 수법으로 세금을 회피하면서 현금을 아들 트럼프나, 친족들로 빼돌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증여 및 상속 관련 법률 전문가 Lee-Ford Tritt 플로리다 대학 교수는, 트럼프 일가의 ‘All County’ 관련 거래들은 기부를 위장한 거래가 틀림없다며, 세금 관련 ‘사기(Fraud)’ 범죄를 구성할 수 있는 “대단히 의심스러운” 거래들이라고 말한다.


⑨ 트럼프 부모들은 재산 가치를 낮게 평가해서 상속세 탈세; 트럼프 일가는 父 트럼프의 왕국에서 현금을 빼돌리는 수단으로, GRAT라는 특수 형태의 신탁을 만들어 부동산 왕국의 절대 지분을 트럼프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러한 GRAT 설립 목적은 자식들에게 상속세를 내지 않으면서 재산을 물려주는 수단으로 활용됐던 것이다. NYT 취재 결과, 트럼프 일가는 부동산 재산의 시가(時價)를 기준으로 상속세를 납부하기보다, 이 기구를 통해 가치를 턱없이 낮추는 수법을 통해 수 억 달러의 상속세를 회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⑩ 父 트럼프 사후, 부동산 ‘왕국’ 재산의 대부분은 트럼프의 I.O.U. 뿐; 1999년에 父 트럼프가 93세로 사망하고 난 뒤, 그의 거대한 부동산 왕국에 남아있는 다른 재산은 거의 없었고, 남겨진 최대의 자산은 父 트럼프 사망 직전에 도널드 트럼프가 돈을 빌려가면서 써준 것으로 보이는 약속어음(I.O.U.)들이었다. 父 트럼프 사망 후 재산 처분자로써, Donald, Maryanne, Robert 트럼프 형제들은 부동산 상속 관련 세금 보고서를 제출할 법적 의무자들이다. 동시에, 父 생전에 그들이 받은 재산 가치들 중에서 세금 대상이 되는 재산에 대해서도 신고할 의무가 있다. 이 가운데, 잘못을 알고도 신고를 누락한 사실이 발각되면, 이들은 세금 관련 법률 위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세금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⑪ 부동산 왕국 매각으로 트럼프는 ‘횡재(橫財)’를 했으나; 2003년, 자신의 사업이 재정적 곤란을 겪게 되자, 트럼프는, 생전에 父 트럼프는 절대로 트럼프家를 떠나지 않도록 희망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부동산 왕국을 매각하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드디어, 2004년에 매각이 완료되자, 트럼프는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일생 최대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당시 가치로 1억7,730만 달러, 지금 가치로 2억3,620만 달러를 손에 쥐게 된다. 그러나, 뒤에 알려진 대로, 당시 은행들은 트럼프 왕국의 총 가치를 매각 대금보다 수 천만 달러 높게 평가했다. 실은, ‘거래의 달인’ 트럼프는 크게 낮은 가격으로 매각했던 것이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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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03 10:56:29 최종수정 2018-10-04 0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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