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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T 익명 칼럼 · 우드워드 저서 『공포』 ‘백악관 고위 관료들 트럼프에 저항 중’ 폭로
- 트럼프 격노, 익명의 NYT 기고자 색출 지시, 고관들 앞다투어 “나는 아니야” 충성 서약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최근, 美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서 두 개의 새로운 전선(戰線)이 형성됐다. 하나는, 아직 이름이 드러나지 않은 한 ‘백악관 고위 관료(?)’가 NYT Op-Ed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백악관 일부 참모진들이 내부에서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저항(resistance)’ 움직임을 폭로하여 파문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전에 닉슨(Richard Nixon) 대통령을 사임으로 몰고간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했던 Washington Post紙의 전설적 인물인 우드워드(Bob Woodward) 기자가 『공포(‘Fear’)』라는 저서를 통해, 백악관 일부 참모들이 암암리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저항하고 있는 백악관 내부 사정을 폭로한 것이다.


이는, 11월 중간 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고, 공화, 민주 양당의 선거   캠페인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시기에 미국 사회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두 사안은 미국 정치 권력의 핵심부인 백악관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혼란 및 저항‘을 폭로하는 것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미국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몰고 올 가능성도 충분히 예견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한 미국 미디어들의 관련 보도 내용을 중심으로 이 새로운 사태의 전개 상황을 요약한다.  

 

■ 익명 고위 관료 “트럼프 참모들 ‘조용한 레지스탕스’ 벌이고 있어”  
지난 5일 New York Times는 Op-Ed 난에 아주 희귀한 외부 투고 기사를 실었다. 제목은 “나는 트럼프 정권 내부 ‘저항(resistance)’ 세력의 일원입니다 (I Am Part of the Resistance Inside the Trump Administration)” 로 되어 있다. NYT는, 투고자는 트럼프 정부의 현직 최고위급 관료이나, 만일 신분을 밝히면 지위가 파탄 날 것을 우려하여 기고자의 요청으로 익명으로 보도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우선, 익명의 저자가 백악관의 내막을 밝힌 Op-Ed 기사 내용을 아래에 요약한다.


<트럼프는 최대의 시련에 직면> 익명의 기고자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이 겪었던 어떤 경우보다 심각한 시련에 직면하고 있다. 그것은 뮐러(Mueller) 특검 수사가 조여 오는 것, 트럼프 리더십을 두고 미국 사회가 분열되고 있는 것, 중간 선거에서 탄핵을 추진할 야당에 하원 다수 지위를 내줄 지 모른다는 것 등이 아니다. 그가 충분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딜레마는, 자신의 행정부 내의 많은 고위 관료들이 내부적으로 그의 정치 어젠다 혹은 최악인 그의 성향을 좌절(挫折)시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우리들’이 추진하는 것은 좌파들이 흔히 벌이는 ‘레지스탕스’가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장 우선해야 할 임무는 나라를 위한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나, 대통령은 이 나라의 건강을 해치는 방향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가 임명한 사람들인 우리가 우리의 민주 제도를 보전하기 위해, 트럼프가 자리를 떠나갈 때까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을 주장하는 것이다.


<위기의 근원은 트럼프의 ‘不道德性’> 이러한 문제들의 근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도덕 관념이 없다는 데에 있다. 그와 일을 해 본 사람은 누구나, 그는 의사결정을 안내해 줄 기본 원칙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공화당 후보로 뽑혔으나, 오랜 동안 지녀온 ‘보수’의 가치; 자유로운 사상, 자유 시장, 자유로운 국민 등에 대한 아이디어가 전혀 갖추어 있지 않다. 그가, 언론은 국민들의 敵이라는 관념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처럼 그의 직관은 反교역, 反민주다.


물론, 트럼프의 밝은 실적도 있다; 효율적 규제 완화, 역사적인 감세 패키지 성공, 강화된 군사력 증강 정책 등, 많은 실적들이 있다. 그럼에도, 백악관 및 정부 고위 관료들은 개인적으로 자신의 최고사령관의 언행에 불신을 갖고 있다. 그들은 대부분 일상 업무를 트럼프의 변덕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와 회의를 하다 보면, 의제가 갑자기 바뀌거나, 궤도를 벗어나기도 한다. 그의 되풀이되는 호언장담, 충동적 언행으로 회의 결과는 설익기도 하고 정보가 잘 공유되지 않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부주의하게 결정되어 되돌아 가기도 한다. 최근, 한 고위 관리는, 대통령 집무실 회의 석상에서 한 중요 의제에 대해 불과 1 주일 전에 내린 결정을 가볍게 뒤집는 것을 보고 분개한 나머지 “그의 마음이 매 순간 어떻게 바뀔지를 말할 길이 없다” 고 하소연한 적도 있다고 밝힌다.

 

트럼프의 충동적 행동은, 백악관 내외의 ‘숨어있는 영웅들’ 이 없었으면, 더욱 걱정스러운 것이었을 것이다. 일부 트럼프 참모들은 미디어들에 의해 악한으로 낙인이 찍혀 있으나, 그들은, 나쁜 결정을 대통령 집무실에 오래 막아 두는 역할도 하고 있다.


<초기에 트럼프 축출을 위한 논의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 정권의 불안정성에 대해 증언하고 있으나, 내각 안에서는 일찌감치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복잡한 절차를 시작할 수 있는 ‘개정 헌법 25조’ 발동 문제를 거론한 적이 있다. 그러나, 누구도 헌법 위기를 재촉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 우리는 그런 상황이 끝날 때가지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굴러가도록,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맥케인(McCain) 의원이 남긴 遺訓> 맥케인(John S. McCain) 상원의원은 그가 남긴 마지막 편지에서 모든 미국 국민들은 말을 할 때 조심해야 하며, 위대한 우리나라의 사랑과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통합한다는 보다 높은 목표를 가지고 족벌주의의 덫을 깨트려 자유롭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우리는 이제 맥케인(McCain) 의원과 함께 할 수 없으나, 언제나 공직 생활이나 국가 차원의 대화에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길잡이 별(lodestar)’이 될 그의 유훈을 간직할 것이다. 트럼프는 이러한 영예로운 인간을 두려워할 것이나, 우리는 그를 우러러 공경할 것이다.


<지금 ‘조용한 레지스탕스’ 진행 중> 지금 미국 정부 내에는 나라를 우선하는’ 숨어있는 영웅들(‘unsung heroes’)’에 의한 조용한 저항(‘quiet resistance’)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진전은 정치를 초월하고, 구분(label)을 넘어 ‘미국 국민’ 이라는 가치를 추구한다는 합의에 따라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나타날 것이다.

 

■ 트럼프 고위 참모들 앞다투어 “나는 아니야” 성명, 충성 확약 
지난 목요일 날이 밝자 마자, 20여명에 이르는 고위 관료들이나 각료들은 앞다투어 자기는 NYT Op-Ed 익명 기고자가 아니라는 강력한 성명을 내며 부인했다. 그들은 미디어들과 앙숙 관계에 있고 이런 성명들을 듣고 흡족하게 생각했을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해 충성을 선언하는 성명서를 읽어 내려가고 있던 것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인터뷰를 가진 많은 전 · 현직 관료들과 마찬가지로 솔직한 견해를 밝히기 위해 익명을 조건으로 언급한 한 고위 정부 관료에 따르면, 트럼프는 특히, 폼페이오(Mike Pompeo) 국무장관의 성명을 좋아했다고 한다. 폼페이오(Pompeo) 장관은 인도로 출장을 가던 도중에 소위 ‘진보 성향’ 언론들을 비난하면서, 익명 기고자의 논설을 “기분을 상하게 하고,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며, 나쁜 연기자의 언사(a disgruntled, deceptive, bad actor’s word)” 라고 묘사했다.


트럼프 정부는 NYT Op-Ed에 기고한 관리가 익명으로 주장한 행위와 NYT가 저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출판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거센 비난을 집중했으나, 트럼프 측근들은 칼럼의 본질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시비를 하지 않았다.

 

■ 우드워드의 『공포』 “매티스 장관, ‘트럼프는 5, 6 학년 수준’ 조롱”
한편, Washington Post의 우드워드(Bob Woodward) 기자는 최근 저서 『공포(Fear)』에서 백악관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인 명령이나 지시에 대항해서 빠져나갈 구실을 심어 놓았던 몇 가지 에피소드들을 시계열로 기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북핵 문제를 둘러싼 대치 상태를 논의하던 중 매티스(Jim Mattis) 국방장관을 크게 놀라게 한 적이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매티스(Mattis) 국방장관에게 “미국은 왜 한국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나?” 하고 질문하자, 동 장관은 “3 차 세계 대전을 막기 위해 주둔하는 것” 이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매티스(Mattis) 장관은 뒤에 동료들에게 당시 경험을 빗대어 “트럼프 대통령은 초등학교 5, 6 학년 수준의 행동과 인식 수준을 보였다” 고 조롱하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는 미국이 한국과의 FTA 협정을 파기한다는 내용의 초안을 가지고 있었으나, 당시 트럼프 경제자문관(CEA)이던 콘(Gary Cohn)씨가 트럼프 대통령 책상에서 이 서류를 꺼내 감추어서 서명하지 못하게 만들었던 사실도 밝혔다.


다른 경우로, 트럼프는 파키스탄이 테러나 극단주의자들과 충분히 싸우지 않고 있다며 군사 원조를 완전 중단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2017년 8월에 정부는 2억5천만 달러 원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새해 첫날에 격분해서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은 ‘거짓말로 속이고 있다’ 며, 원조를 중단할 것을 주장했다.


이 메시지는 당시 매티스(Jim Mattis) 국방장관이나 틸러슨(Rex Tillerson) 국무장관이 원조를 중단하면 지역 안정을 깨트릴 수 있다고 경고했음에도 미친 듯한 혼란을 불러왔다. 그로부터 3일 뒤 국무부는 군사 원조 전액을 유보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뒤에 수 억 달러의 경제 및 군사 원조만을 살려낼 수가 있었을 뿐이다.


2017년 여름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맥메스터(H.R. McMaster)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마두로(Nicholas Maduro) 독재 정권을 제거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무력 침공할 것을 제안했다. 맥메스터(McMaster)는 최선을 다해 그러지 말도록 설득했고, 그렇게 성공했다고 믿었었다. 그러나, 트럼프는 UN 총회에서 남미 지도자들을 만나거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침공 가능성을 제기했다. 관리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사적인 기회에서 “주위 사람들은 이런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하지 않지만, 그러나 . . .” 고 하면서 침공 가능성이나 정권 교체 가능성을 제기했다.

 

■ WP “참모들, 트럼프의 ‘충동(instincts)’을 막으려고 갖은 노력”  
美 Washington Post는 “이번 주 들어서 터져 나오고 있는, 백악관 고위 관료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서 그가 탈선하지 않도록, 조작(manipulating)하거나, 어린이 취급(infantilizing)을 하거나, 그의 지시를 무시하는(ignoring directives) 방식으로 의도적으로 “저항(resistance)”하고 있다는 소식은 지금 美 행정부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령(幽靈)과도 같은 광경을 드러내고 있다” 고 묘사하고 있다. 이는 지금 미국 역사상 희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한편, 최근 불거진 NYT Op-Ed에 기고한 익명의 내부 폭로 칼럼 내용이나, 우드워드(Bob Woodward) 기자가 새로 펴낸 책 “공포(Fear)”가 밝힌 것들은, 지금 美 행정부 최고 관료들이 트럼프의 불순물(不純物)을 처리하기 위해 벌이는 노력, 극단적인 경우에는 명령에 도전하거나 무시해 버리는 사실들을 드러내고 있다.


예를 들어, 참모들은 트럼프의 通商 정책 관련 아이디어에 대해 우보(牛步) 전략을 구사했다. 트럼프는 콘(Cohn) 자문관이나 포터(Rob Porter) 비서관에게,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제재하는 명령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그들이 잠시 중지하면 대통령이 다른 토픽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믿고, 자신들이 생각하는 나쁜 정책을 피하기 위해 트럼프의 지시를 무시하기도 했다.


前 백악관 관리는 “트럼프는 흔히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이 나라에 관세를 부과해라, 저 나라에도 부과해라. 모든 것을 끝내 버리고 전쟁으로 들어가자는 식으로 일을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러고 나서 다음 주가 되면 트럼프는 ‘X는 어떻게 됐는가? 고 물어서 아무도 그 일을 하지 않은 것을 알고는 미친 듯이 화를 내곤 했다, 그런 것이 끝없이 반복될 뿐이다”고 말했다. 결국, 이런 것들이 축적되어 콘(Cohn) 대통령 경제자문관(CEA)은 금년 초에 백악관을 떠나게 되었다.


트럼프는 다른 분야에서도 고집을 부렸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5월 각료회의에서 불법 국경 침입자들 문제를 둘러싸고 국토안전부 닐슨(Kirstjen Nielson) 장관을 심하게 질책한 적이 있다. 마지막에 트럼프는 닐슨(Nielson) 장관에게 국경을 ‘폐쇄(close)’할 것을 지시했고, 국토안전부는 할 수 없이 국경에서 거친 단속 방법을 집행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고, 이에 따라 부모들과 어린 자녀들을 격리하는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트럼프는 방향을 전환했고, 열심히 변명하던 국토안전부 직원들을 허탈감에 빠지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에 몬태너州에서 열릴 선거 집회에서 연설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날 때, 몰려든 기자들이 “지금 백악관은 누가 장악하고 있습니까?” 라며 소리치며 질문을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 “백악관 관리들은 트럼프와 반대로 일하는 ‘투 트랙’ 정권”
최근 불거지고 있는 두 갈래의 ‘폭격(bombshells)’은 트럼프에 대한 골치 아픈 실상을 더욱 강조해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그가 임명한 일부 참모들은 그를 백악관 내에서 보호자를 붙여 주어야 할 아직 ‘어린 사람’ 으로 취급하고 있다.
그러나, 음모자이기도 하고 때로는 편집증(偏執症) 환자 같기도 한 트럼프 대통령은 NYT에 실린 문제의 칼럼을 읽고 나서 일종의 ‘변명’ 구실을 찾았을 것이다. 두 명의 전직 백악관 관리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그 칼럼을 “deep state(내부의 적들이 정권을 전복할 세력을 형성)” 라는 확신을 증명해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내부 敵들은 그를 몰아내려고 기도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해진다.


NYT Op-Ed 칼럼은, 트럼프가 어떤 정책을 공표하고 나면 행정부는 공개적인 관점에서 상반되게(cross-purposes) 일하는 “투 트랙 대통령직” 이라고 묘사한다. 이 칼럼의 익명의 저자는 “그렇게 하는 것이 지금과 같은 혼란기에는 어느 면에서 ‘냉정한 위안(cold comfort)’이 될 지는 모르나, 미국 국민들이 알아야 할 것은, 백악관 안에는 어른이 앉아 있다는 사실이다” 고 강조한다. 그는 “트럼프는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나, 우리는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잘 알고 있다” 고 쓰고 있다.


예를 들어, 러시아와의 관계 같은 경우에,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에서 전직 스파이를 독살한 것에 대한 징벌로 많은 푸틴 첩자들을 추방하기를 꺼렸다. 그는 몇 주일 동안이나 고위 관료들이 러시아와 대결 구도를 형성하는 것에 대해 불평했다. 그리고, 악행을 저지른 대가로 제재를 과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국가안보팀은 러시아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이러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것을 더 잘 알고 있었다. 이런 것은 소위 ‘deep state(反민주 세력)’에서 할 일이 아니라 ‘steady state(안정된 국가)’에서 할 일인 것이다. 트럼프는 외교 문제에서, 푸틴이나, 김정은 같은 전제(專制)적이고 독재(獨裁)적인 것을 선호한다. 그는 동맹국 관계를 돈독히 하고 깊은 유대를 보전할 진실된 이해가 거의 없다.


NYT는 이러한 집단적인 행동들은, 트럼프가 그의 변덕스럽고 충동적인 성격 탓에 잘못된 명령을 내릴 것을 우려하여 저항하는 보좌관들에 둘러싸여 백악관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논평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에 대한 경쟁자들은 그들을 영웅적, 애국적이라고 간주하는 반면, 지지자들은 헌법이나 국민들의 의지에 비춰보아 ‘도덕적인 쿠데타’ 를 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 “트럼프의 분노는 극에 달해 ‘반역하나?’, 법무장관에 수사 지시”
NYT Op-Ed 논설 기사가 보도되자 마자 워싱턴 정가는 엄청난 혼란에 빠졌고, 이 익명 기고자가 누구인지 정체를 밝혀내는 데에 온 신경이 집중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의 NYT Op-Ed 기사를 읽고 분노가 극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공식 행사나 트위터를 이용하여 분노를 표시하며 “한편의 비열한 논설(gutless editorial)”이라고 비난했고, 우드워드(Woodward)의 저서 『공포(Fear)』에 대해서도 “완벽한 픽션”, “통째로 신뢰가 없는 것” 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트럼프는 미디어들이 제기하는 관점들은 그의 대통령직을 파괴하려는 시도라고 몰아 부쳤다. 그는 각 지역 보안관(Sheriffs)들 집회에 참석해서 연설하면서 “그들이 도널드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나도 그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대단히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뒤에 올린 트위터 글에서 단순하게 “TREASON(反逆인가)?” 라고만 올린 다음, 뒤이어 다른 트위터에서 “만일, 비열한 익명의 인간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뉴욕 타임스는 그 사람을 국가 안보 목적을 위해서 정부에 넘겨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캠페인을 위해 이동하는 ‘Air Force 1’ 기내에서, 익명의 저자를 ‘병든 사람(sick person)’이라고 비난하며, 법무부는 ‘정부 내 레지스탕스’ 를 공표한 익명 기고자를 찾는 수사를 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YT에 대해서도 이를 출판한 책임을 물어 법적절차를 취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고, 그가 지금 어디 있는지 찾아낼 것이며, 그를 중국, 러시아, 북한 등 주요 문제 논의 회의에 참석할 수 없게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Sessions) 법무장관이 ‘국가 안보에 관련된’ 이 사안에 대해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간접적으로 수사를 지시했으나, 공교롭게 최근 들어 그는 세션스(Sessions) 법무장관을 온갖 격렬한 표현을 써가며 공개적으로 비난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법무부 대변인은 “어떤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 고만 밝히고 있다.


Univ. of Texas 블라덱(Stephen Vladeck) 법률 전문 교수는 “법무부는 범죄를 수사하는 것이 임무이나, 이번 (NYT Op-Ed 익명 기고) 사안은 연방 형법 상 범죄 영역의 1 마일 이내에 들어오는 내용도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그를 해임할 수는 있으나, 법무부가 수사 대상으로 하는 것은 별개 문제라고 지적한다. 단, 그가 軍에 소속된 경우에는 “상사나 대통령에 대해 험담(nasty things)을 발설하는 것은 규칙(Uniform Code of Military Justice) 위반이 될 수 있다” 고 진단한다.

 

■ “親 · 反 트럼프 세력 간의 ‘최후의 한 판’ 대결로 번지나?”
미국 역사상, 백악관 참모들이 자신들의 대통령이 위험한 충동(instincts)에 빠져 있거나, 무능력(incapacity)함에 대응하려고 나선 사례는 여러 번 있었다. 레이건(Ronald Reagan) 대통령이 임기 말이 다가올 무렵 점차 정신이 흐려지자 공화당 내부에서 대통령직을 내려 놓게 할 ‘개정 헌법 25조’ 발동을 검토하기도 했다.


특히, 닉슨(Richard Nixon) 대통령은 ‘Watergate’ 사건이 자신을 점점 조여오자, 자신의 처지를 낙담하여 술로 지냈다. 당시, 슐레진저(James Schlesinger) 국방장관은 軍 계통에 명령하여 자신과 당시 국무장관이던 키신저(Henry Kissinger) 장관에게 확인하지 않고는, 대통령의 어떤 핵 발사 명령도 받아들이지 말도록 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에 들어와 그런 사례들이 재현되는 주제가 된 것이다.


세션스(Jeff Sessions) 법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린 政敵들에 대한 수사 및 ‘러시아 게이트’ 수사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백악관 맥간(Donald McGahn) 법률 보좌관은 현재 ‘러시아 게이트’ 를 수사하고 있는 뮐러(Robert Mueller III) 특별검사를 해임하려는 노력에 저항하여 사임하기도 했다.


공화당 출신이자 트럼프 대통령 반대파인 코커(Bob Corker) 상원의원은 작년에 백악관 대통령 보좌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도록 수시로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전에 “백악관이 ‘성인 종일 보호소(adults day care center)’가 된 것은 부끄러운 일” 이라고 강력 반격하기도 했다.


지난 달에는 켈리(Kelly) 비서실장이 해고한 뉴먼(Omarosa M. Newman)씨가 저서에서 “일단의 조직”이 대통령이 국가를 해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조용히 노력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녀는 “이 군단 내의 많은 사람들은 공화당원이고, 정권 내 사람들이고, 그(트럼프)의 가족도 포함되어 있다” 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에 충성하는 인사들은 이런 움직임에 강력히 반박한다. 前 트럼프 선거본부 간부인 르완도우스키(Corey Lewandowski)씨는 “미국 유권자들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선출했고, 정책을 수행할 임무를 부여했다” 고 강조한다. 샌더스(Sarah H. Sanders) 백악관 대변인도 “익명의 기고자는 국가를 우선하는 사람이 아니라, 미국 국민들의 의사를 저버리고 이기(利己; ego)를 우선하는 사람이며, 이런 사람들은 올바른 행동을 해야 하고, 그것은 바로 사임하는 것이다” 고 말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제반 정황들을 살펴보면 지금 美 사회에는 혼란(chaos)과 위험(crisis) 상태가 도를 더해가고 있는 것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 한 가운데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처지도 그 만큼 위태로워지고 있다는 감이 짙게 느껴진다. 양 측이 모두 이길 수는 없는 명운을 건 한판을 겨루는 戰場은 한층 넓혀지는 양상이다. 그만큼, 세계인들의 흥미와 관심은 높아가고 있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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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09 21: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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