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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Q 기업 설비투자 12.8% 증가, ‘수익’ 기여가 관건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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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8년09월03일 13시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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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역사적인 기록 면에서는 아직 낮은 수준, 향후 ‘수익 창출’ 여부가 관점“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日 재무성이 3일 발표한 ‘法人企業통계’에 따르면 2018년 Q2 일본 全산업(자본금 1,000만엔(약 1억원 상당) 이상; 금융기관은 제외)의 기업 설비투자가 전년 동기대비 12.8% 증가했다. 이번 2 사분기의 증가는 7 사분기 연속 증가한 결과가 된다. 

 

이러한 설비투자 증가의 배경에는 제조업 분야에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증대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동시에, 대상 기업들의 매출액은 동 5.1% 증가했고, 경상이익은 동 17.9% 증가했다. 아래에 이와 관련한 日 Nikkei紙 등의 보도 내용을 요약한다. 

 

■ “역사적인 기록으로 보면 아직 설비투자 수준은 낮은 편”   

국내총생산(GDP) 중에서 개인소비 등과 함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기업들의 설비투자 부문이다. 지금 日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투자 의욕이 왕성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개별 기업의 사정에 따라 편차가 큰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업들의 설비 투자의 ‘원자(原資)’라고 할 수 있는 보유 현금자산은 약 120조엔(약 1,200조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실제로 벌어들인 수익에서 설비투자 금액으로 추가로 적립할 여력이 있는 기업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보유 현금자산에 비해 많이 투자하고 있는 기업 등, 다양한 행태를 보인다.

 

한편, Nikkei가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도 영업 Cash Flow에서 얼마나 설비투자에 할당하는가를 산출한 소위 ‘설비투자/영업 Cash Flow 비율’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예; 설비투자가 10억엔이고 영업 Cash Flow가 20억엔일 경우 0.5배), 전체 ‘설비투자/영업 Cash Flow 비율’은 0.73으로, 3년 만에 증가했으나, 절대 수준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Lehman Shock 영향으로 이익이 급감했던 2008년도에 1.0배를 상회했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2014년도 및 2012년도에는 0.8배를 기록했다. 과거 20년 간 평균치인 0.76배에도 하회하는 것이다. 

 

■ “기업 경영 패턴 변화에 따른 투자 수요 감소 영향도”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설비투자 증가가 이익 신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017년도의 설비투자 금액은 41조엔으로 전년도 대비 5% 증가했으나, 상장기업 전체의 순이익은 2018년 3월기에 전기대비 35%나 증가했다. 

 

세부 기업군별로 보면, 가득액에 비해 설비투자가 작은 것은 대개 수익률이 높은 기업들의 경우이다. 이들은 대체로 자사용의 생산설비를 가지지 않는 경영 형태를 가지기 때문에 설비투자로 돌리는 자금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이러한 유형의 독특한 경영 시스템을 가진 대표적인 기업인 Keyence社는 2018년 3월기에 2,029억엔에 달하는 영업 Cash Flow를 벌어들였으나, 설비투자는 신상품을 위한 금형(金型) · 기구 등을 위해 지출한 68억엔에 그쳤던 것이다. 

 

기업들이 투자에 충당을 하지 않고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지불 하지도 않는 자금은 기업 내부에 보유 자산으로 적립되게 된다. Keyence社의 전기 말 현재 보유 자금은 무려 8,077억엔으로, 1년 전에 비해 1,305억엔이 늘었다. 윤택한 자금 사정을 보여주는 일본 기업들의 축소판이라고 할 만한 전형적인 기업이다. 

 

■ “향후, 투자액의 多寡와 함께 ‘수익源 육성’ 여부에 주목해야”

이 비율이 제약(製藥)업 부문에서 특히 낮은 것도 눈에 띈다. 동 비율이 낮은 기업들 하위 랭킹 10위 이내에 6개사가 들어 있다.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가 대규모로 소요되는 것이 한 요인으로 해석된다. 신약 개발 기업인 에자이社는 118억엔을 설비에 투자했으나, 연구개발비는 1,396억엔으로 약 12배에 달했다. 

 

미츠비시 UFJ Morgan Stanley 증권 芳賀沼千里 애널리스트는 일본 기업들의 설비투자 경향에 대해 “역사적으로도 낮은 수준” 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더해, 금년도 설비투자의 특색으로는 “자동차 모델 체인지 등에 대한 대응 및 차대, 스마트폰 적용, 생산효율화, 전자 부품 등 성능 증강 관련 투자 확대가 눈에 띄는 점” 이라고 분석한다. 향후 주목해야 할 것은 투자 금액의 多寡도 그렇지만, 투자에 의한 수익源의 육성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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