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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9월에 평양에서"…구체일정 합의 못해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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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8년08월13일 16시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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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서 고위급회담 개최해 공동보도문 채택
靑 "남북 평양정상회담 9월 초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

 

남북은 9월 안에 남북정상회담을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당초 기대됐던 구체적인 일정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

남북은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이런 내용의 3차 정상회담 관련 사항을 담은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남북은 보도문에서 "회담에서 쌍방은 판문점선언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했다"면서 "회담에서는 또한 일정에 올라있는 남북정상회담을 9월 안에 평양에서 가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남북은 이미 물밑접촉 등을 통해 3차 정상회담을 평양에서 '8월 말∼9월 초'에 개최한다는 데 상당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져 이번 회담에서 최종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는 4·27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그리고 방북단의 규모 등이 합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는 남측에서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나섰다.

북측은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대표단을 꾸렸다.
<연합뉴스>


김의겸 "짐작할 수 있는 내용"…정권수립일 이전 방북 부담 느낀 듯

 
청와대는 13일 남북이 9월 안에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9월 초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현실적 여건을 감안하면 9월 초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실적 여건'의 의미에 대한 질문에 김 대변인은 "여러분이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만 답했다.

북한은 올해 70주년을 맞는 정권수립일(9·9절)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9·9절 이전에 방북하는 것은 여러모로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측면을 청와대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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