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무역전쟁, 드디어 美 기업들에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 >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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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 Morgan & Chase 회장 “기업 투자 및 개인 소비 위축 등 실물 경제로 확산 우려”

* 백악관 “EU와 협상 합의한 형식의 해결을 모색; 단, 중국은 장기적 과제”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융커(Jean-Claude Junker) 의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지고, 美 ∙ 유럽연합(EU) 간에 새로운 무역협상을 개시할 것에 합의한 것을 계기로, 지금 미국이 많은 교역 상대국 및 지역과 벌이고 있는 무역 분쟁에서 오는 긴장 해소 완화 노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입장에서도 결코 대가를 지불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무역 제재의 악영향이 자국 기업들에 되돌아오고 있다는 보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주의 무역 정책을 표방하고 내건 무역 제재 조치들이 GM, GE 등, 미국의 간판 기업들의 경영에 실제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보도다.   

 

■ “美 기업들, 수입 철강 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 급증”   

美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주의 노선을 표방하며 촉발하여 미국이 선도하고 있는 다발적인 무역전쟁이 눈에 보이는 형태로 미국 기업들의 경영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메이커 제네랄 모터스(GM) 및 대형 가전(家電) 메이커 월풀(Whirlpool) 등 대표적인 기업들이 잇따라 실적 예상을 하향 수정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금융계에서도 기업들의 투자 의욕 및 개인 소비의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美 경제가 당장의 현재 상황으로는 호조를 지속하고 있으나, 장차 기업 실적에 주는 타격이 확산되면 기업 투자 및 개인 소비 감퇴를 통해 실물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GM은 지난 25일, 2018년도 Q2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자동차 사업 부문에서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부문 영업이익은 11억 4,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거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철강 등 원자재 비용이 약 3억 달러 정도 상승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日 Nikkei는 美 ∙ 유럽 자동차 메이커 3社가 2018년 실적 예상치를 잇따라 하향 수정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GM社의 경우는, 美 정부가 발동한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해 원자재 비용이 상승한 것이 주요인이다. 미국 발 무역전쟁의 영향이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되돌아오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GM 사는 2018년 실적 전망에서, 특수 요인을 제외한 1 주 당 이익(EPS)이 6.5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약 6.0달러 수준으로 하향 수정했다. 

 

■ GM CEO “관세 부과에 따른 원자재 비용 상승은 예상보다 심각”   

미국이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그 영향은 수입품에 한정되지 않고 확산되는 한편, 철강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 경향에 있는 데 더해, 남미 각국 통화의 불안 요인도 겹쳐서 그 악영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철강, 알루미늄 등 수입 제품에 대한 제한 조치의 일환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따른 여파로, GM社 발라(Mary Barra)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원자재 비용의 상승은 상상했던 것보다 크다” 고 설명하면서 2018년 영업 실적도 하향 수정했다고 밝혔다. 발라(Barra) CEO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은 시간차를 두고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금년 하반기에도 실적에 대한 비용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미국은 향후 자동차 수입에 대해 추가 관세도 검토 중이다. 미국 업계 및 단체들은 수입 가격이 자동차 1 대 당 평균 640만원 정도가 증가하며, 이에 따라 수 십만 명의 실직을 불러올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유럽 자동차 메이커 FCA(Fiat-Chrysler Automobile)도 25일, 2018년 매출 전망을 하향 수정했다. 하향 수정 후 영업 이익은 8~14% 감축됐다. 

 

특히, 중국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美 ∙ 中 무역 마찰과 연관하여 7월부터 유럽産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인하했으나, 중국의 소비자들이 관세 인하를 앞두고 매입을 연기하는 경향에 더해 현지 메이커와의 경쟁도 격심해지고 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美 Ford 자동차는 2018년도에, 특수 요인을 제외한 EPS(Earnings Per Share; 1 주 당 이익)을 종전의 전망치 1.58 달러 전후에서 1.3 ~ 1.5 달러로 하향 수정했다. Q2 결산 결과에서도 신형차 출시가 적었던 중국에서 판매가 부진했던 것을 배경으로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8% 감소하여 10억6,600만 달러로 급감했다.        

 

■ JP Morgan & Chase 회장 “기업 투자 및 개인 소비 위축 우려”

이러한 영향은 자동차 부문 이외 부문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보호주의 무역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되어 오던 대형 가전(家電) 메이커 Whirlpool도 실적 전망을 하향 수정했다. 미국은 지난 2월에 한국 등 해외 기업들의 부당 덤핑을 이유로 세탁기 수입을 제한했다. Whirlpool社의 경쟁 상대 기업들은 이를 예견하고 미리 재고를 축적해 두었다가 지금 판매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 관세 부과로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Whirlpool社의 업적이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동 사의 주가는 약 5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편, 美 GE社도 對中 수입에 관세 부과 발동으로 중국산 제품 수입에 최대 4억 달러 정도를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더욱 주시해야 할 관점은 실물 경제에 대한 악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이다. 美 대형 금융기관 JP Morgan & Chase 다이먼(Jamie Dimon) 회장은 “기업 및 개인 소비 심리 면에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유명한 음료 회사인 코카콜라(Coca Cola)社는 25일, 캔 제작에 들어가는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제품의 도매 가격을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가계 소비를 압박하는 요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美 Michigan 대학이 산출하는 7월의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대비 약 1%p나 하락하여, 소비자 심리가 계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美 기업들의 전반적인 영업 실적은 금년 2 사분기에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무역전쟁이 심각하게 전개되어가면 미국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개인 소비 및 기업 투자 등이 위축되어 실물 경제를 흔들 수 있는 리스크의 싹이 꾸준하게 돋아나고 있는 것이다.

 

■ 백악관 “EU와 합의 형태의 해결을 모색; 단, 중국은 장기적 과제”

한편, 트럼프 정부는 공화당 의원들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역전쟁 확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유럽연합(EU)의 융커(Jean-Claude Junker) 의원장과 회동하고, EU와의 무역전쟁에 휴전을 선언함과 동시에, 새로운 무역 협상에 돌입할 것에 합의한 것에 이어서, 북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무역전쟁의 다른 전선(戰線)에서도 긴장 완화를 위해 EU와 유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백악관 참모들은 의회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현 행정부의 무역 정책에 대한 접근법에 대해 귀가 아플 정도로 비난을 들어야 했고, 이들 의원들은 주로 무역 정책 수립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여지를 줄이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기를 촉구했다. 특히, 농산품 수출에 의존도가 큰 지역 출신 의원들의 압력이 거세다. 

 

켄터키주 출신 공화당 바르(Andy Barr) 하원의원은 “현 정부의 무역 정책에 대한 저항이 심각하다” 고 전제하며, 미국의 유럽産 철강 수입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이 지역의 버본(bourbon) 위스키 제조업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불평하면서, “무역전쟁의 종말을 언제 볼 수 있을 것인지 알고 싶어한다” 고 촉구하고 있다.

 

WSJ은, 많은 공화당 의원들은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동안에, 새로 시작되는 美 ∙ EU 무역 협상 이후로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에 제한을 가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렇게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다면적인 무역전쟁에서 오는 폐해를 우려하는 배경에는, 오는 11월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의 다수 위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의 무역 정책에 불만을 가지는 지역 유권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담당 고위 관리들은 이번에 EU와 합의한 협상 분위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다. 美무역대표부(USTR)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eizer) 대표는 상원 청문회에서 “우리는 다른 많은 나라들과 유사한 협상에 임박해 있다” 고 밝히고 있다. 그는 캐나다 및 멕시코 간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현대화 (재협상)에도 낙관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통상 참모들이 교역 상대국들과 관계 개선에 진전을 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유독, 중국과는 확전 상황을 전환시킬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라이트하이저(Lightheizer) 대표는 상원 청문회에서 “중국은 장기적인 문제로 가져갈 생각이다” 고 언급하고 있다. 향후,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美 ∙ 中 무역전쟁’에서 한국 등과 같은 개방된 소국(小國) 경제가 가장 큰 폐해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보도되고 있다. 우리 앞에는 아직 상당히 긴 터널이 놓여 있다는 느낌이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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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27 14:58:46 최종수정 2018-07-28 03: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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