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트럼프, 성과 없을 듯 하면 김정은과 회담 그만둘 것”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18년04월19일 12시37분

작성자

메타정보

  • 21

본문

트럼프 대통령 “성과가 없을 것 같으면 가지 않고, 회담이 생산적이지 않으면 도중에 나올 것” 발언

 

편집실

 

미국과 북한 간의 정상회담 분위기가 ‘상당히’ 고무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예정되어 있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하여 강력한 견제를 가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일본 아베(安倍晋三) 총리와 자신의 플로리다 별장에서 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 회견에서 행한 발언 가운데서 나온 것이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이 성공할 것처럼 보이지 않으면, 가지 않을 것이고, 회담에 참석하는 도중에도 성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면 회담장을 떠날 것” 이라며 초강경 언사를 연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다음과 같다. 

 

“If we don’t think it’s going to be successful, we don’t have it. If I don’t think it’s a meeting that’s going to be fruitful, we won’t go. If the meeting when I’m there is not fruitful, I will respectfully leave the meeting.”

 

최근, 폼페오(Mike Pompeo) 현 CIA 장관이자 차기 국무장관 지명자가 얼마전 북한을 방문하여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대면하면서까지 회담 준비에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러한 강경 발언은 향후, 상당한 파장을 나을 가능성이 다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한 해외 언론들의 보도 내용을 요약한다.  

 

■ “트럼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위해 양보하지 않을 것을 천명” 

블룸버그 통신을 위시한 주요 해외 언론들은, 美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되어 있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과 관련하여) 이 회담이 성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면, 전례가 없는 美 · 北 간 정상회담 계획을 포기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설사, 정상회담이 성사가 되어 진행되는 도중에도 회담이 생산적이지 않을 경우에는 도중에 회담장을 걸어 나올 것이라고 천명했다고 전한다. 

日 Nikkei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피력함과 동시에, 예정되어 있는 美 · 北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강하게 견제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보도하고 있다. 

한편, 아베(安倍) 일본 총리는 어떠한 기회에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하는 자리에서도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트럼프도 이에 대해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애써 노력할 것” 이라고 대답했다. 일본으로서는 북한 정권에 의해 납치된 자국민들의 정보나 행방을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 “美 · 日 정상들, 북한에 ‘최대한 압력을 유지할 것’에 합의”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방미 중인 아베 총리와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非核化)가 실현될 때까지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최대한의 압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방침을 시사했다. 이와 동시에, 美 · 北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사전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정상회담 추진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베 총리는, 동 기자 회견에서 핵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대화에 응하는 것만으로 보상(補償)을 주어서는 안되고, 최대한의 압력을 유지해서,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행동을 실제로 실행해 보이도록 요구해 나아가야 한다는 확고한 방침을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한번 완전히 공유했다” 고 언급했다. 

 

양국 정상들의 이러한 합치된 발언은 북한이 지금까지 국제 사회와 합의했던 비핵화 약속을 예사로 파기해 온 경력을 감안하면 “과거의 실수를 결코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과 완전히 일치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 블룸버그 “美 · 北 정상회담 준비가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록, 아베(安倍) 총리와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만일, 회담이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되면 회담을 포기할 것이라고 말하기는 했으나, 트럼프는 동 정상회담에서의 ‘성공(success)’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앞서서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3명의 미국인들을 돌려 보내도록 요구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이 문제에 정통한 인사에 따르면, 최근 폼페오(Pompeo) CIA 장관이 약 2 주일 전 비밀리에 방북하여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했을 당시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 정부가 “미국인들을 돌아오게 하기 위해 열심히 투쟁하고 있고,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렇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good chance)” 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지난 3월 말 폼페오(Pompeo) CIA 장관을 북한에 보내 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미국이 기대하기로는, 북한이 핵 무기를 포기하게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고 확인한 바가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런 극비 방북은, 트럼프가 예시한 바, 6월 초 혹은 그 이전에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준비가 진전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사정에 밝은 인사들에 따르면, 美 · 北 정상회담의 장소로는 스위스나 스웨덴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fs POST>

 

21
  • 기사입력 2018년04월19일 12시37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