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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에 서훈·정의용…청와대, 내일 특사단 발표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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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8년03월04일 09시25분
  • 최종수정 2018년03월05일 09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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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략통 서훈·대미통 정의용 투입…장관급 두 명 파견 전례없어
백악관과 긴밀한 공유 시사…김정은 위원장 만나 친서 전달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확정됐다.

이번 특사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 특사를 파견한 데 따른 '답방'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다음 주 초 평양으로 향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청와대는 이 같은 대북특사 파견 계획을 4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일 "서 원장과 정 실장을 모두 파견하는 것으로 정해졌다"며 "내일 중으로 정확한 특사단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장관급 인사 두 명이 동시에 대북특사로 파견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대북통인 서 원장과 대미통인 정 실장이 함께 평양을 방문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고 의미있는 북미대화에 응하도록 설득해내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 원장은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과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에 관여했으며, 북한 고위당국자들과 협상을 해온 경험이 풍부한 대북전략통이다. 특히 김여정 특사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방남과정에서 남측 카운터파트로서 협의를 해와 일찌감치 대북특사 후보로 유력히 거론돼왔다.

서 원장과 함께 파견되는 정 실장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등 백악관 핵심라인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인물로, 김 위원장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백악관과 공유하는 핵심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사단은 다음 주 초 방북할 예정이며,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평양을 다녀오는 대로 워싱턴을 방문해 방북결과를 직접 설명하고 향후 대북공조 방향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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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 2018년03월05일 09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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