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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잇따른 핵 · 미사일 실험으로 비밀 자금 고갈”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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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8년01월29일 14시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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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식통, 평창 참가도 자금난 타개 위해 한국의 도움을 노린 것” Fox 뉴스 등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오는 2월 9일 열리는 평창(平昌)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일부 종목에 남북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는 등, 남북 간에 전반적인 평화 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잇단 화해의 손짓은 일련의 핵 · 미사일 실험으로 김정은의 비밀 자금이 점차 고갈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적인 곤경을 탈각하기 위해 한국으로부터 경제적인 ‘자선(charity)’ 지원을 노린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한편, 작년 9월 북한의 6 차 핵 실험 단행 직후에 이루어진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세계 각국이 북한 노동자의 수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일련의 경제 제재가 북한이 외화 획득에 어려움을 겪게 만들고 있다고 한다. 결국, 자금 부족에 박차를 가하는 형편에 처하게 된 북한이 화해의 손짓을 보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래에 美, 日 등 해외 언론들의 보도 내용을 중심으로 요약한다. 

 

■ “핵 미사일 개발, 여명(黎明) 거리 건설, 마식령 리조트 등에 낭비” 

김정은의 걸핏하면 도발을 자행하는 유별난 호전적 행동이 북한의 전제 군주가 고립된 이 나라의 운영을 위해 사용되어 왔던 결정적인 비밀 자금을 거의 바닥나게 하고 있다 -- 그리고, 소식통에 따르면, 이 ‘은둔의 왕국(Hermit Kingdom)’이 오는 2월에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에 참가하려고 결정한 것도, 단지 그의 비밀 금고를 다시 채워 넣기 위한 의도일 뿐이라는 것이다.

 

북한 정권과 관계를 가지고 있는 두 명의 중국 소식통들은 미국 정부 관계 방송인 ‘자유 아시아 라디오(RFA; Radio Free Asia)’에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 의 비자금은, 일련의 핵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실험, 평양 중심부에 고층 맨션을 짓기 위한 건설 사업인 ‘여명(黎明) 거리’ 건설 사업, 그리고, 최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북한 동부 지역에 위치한 ‘마식령(馬息嶺) 스키 리조트’ 등 쓸데 없는 사업을 추진하느라고 자금을 낭비하느라고 거의 고갈되었다” 고 말했다. 

 

■ “'조선노동당 39호실' 이 외화 획득 총괄, 매년 5~10억 달러 상납”

한 소식통은 FRA에 “김정은의 사치스럽게 낭비하는 씀씀이로 인해 그의 아버지인 김정일로부터 물려받은 비자금이 바닥나고 있다” 고 말했다. 아울러, “너구리처럼 교활한 북한 고위 간부들을 다루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이 소식통은, 자신은 조선노동당 산하에서, 북한의 외화 획득을 총괄하는 ‘39호 실’ 을 잘 알고 있으며, 이 기구가 위폐(僞幣) 제조 및 마약 생산 등, 불법 행위를 통해 매년 5억~1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여 김정은에게 바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RFA 방송은 UN 집계를 인용하여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 약 10만명에 달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매년 그들이 현지에서 받는 임금 중에서 약 1억 달러를 자신들의 본국인 북한으로 송금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 “노인 시설 자금도 없고, 병사들은 식량 찾아 농촌을 헤매는 형편”

한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한국을 향해 온화한 제스처를 보이는 것도 배후에 의도가 있는 것이다; 오는 2월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재정적 난관(難關)을 돌파해 보자는 속셈이다” 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 제재를 감안한다면, 한국이 김정은 정권을 지원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작년 12월 보도된 바로는, 북한에 대한 국제 제재(sanctions)는, 흉년으로 식량 사정도 곤궁해진 데 더해, 북한 군대가 식량 배급을 위해 허둥대게 만들었고, 병사들은 몇 달 간 휴가를 받아 농촌에서 먹을 것을 훔치도록 만들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북한은 최근 고령자들을 위한 시설을 건설할 자금도 모자라는 사태까지 발생하여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져 가고 있다고 전해진다. 알려지기로는 북한의 관리들은 가뭄이 들어서 곤궁해진 농부들의 가정을 돌아다니면서 그나마 집안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먹을 것을 약탈하기 위해 돌아다니고 있다고 한다. 

 

■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도 한국에서 자선금을 얻으려는 의도” 

이들 소식통은, 과거 북한이 감행한 6 차례의 핵 실험 중 4 차례는 김정은이 직접 참관하는 가운데 실행되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나는 39호 실 관리들이 여러 차례 ‘자금이 충분하지 못하다’ 고 걱정하는 것을 들었다” 고 밝히고 있다. RFA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로켓 맨’이라고 조롱한 바 있는 독재자 김정은이 과거 20 차례에 걸쳐서 미사일 발사 광경을 직접 참관한 적이 있다.

 

한 소식통은 “우리는 김정은이 최근 실시한 수 차례에 걸친 미사일 및 핵 실험을 위해 많은 자금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거의 모든 핵 · 미사일 개발을 위한 자금은 김정은의 비밀 자금에서 나온다” 고 말한다. 

 

다른 소식통은 RFA에 대해, 북한이 한국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것도, 실은,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빙자하여 한국으로부터 ‘자선금(慈善金)을 얻어 내려는(solicit charity)’ 한 방도라고 지적하고 있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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